전통시장으로 농할 가 볼까?

2021.06.17 정책기자단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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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산물을 구입하며 일명 ‘농할쿠폰’을 적용해 쏠쏠하게 할인을 받아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농축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자 정부에서 올해 760억 원을 투입해 연중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덕분이다.

‘대한민국, 농할갑시다’란 이름으로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서는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친환경 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중소형 마트 등 다양한 유통업체를 통해 신선 농축산물과 농축산물 가공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얼마 전 농할쿠폰을 적용해 저렴하게 방울토마토를 구입한 적이 있다.

2020년에 400억 원 규모로 시행됐던 행사가 올해 760억 원 규모로 늘어났으며 진행 기간도 연중으로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신선 농축산물, 식품명인, 전통식품 품질인증, 6차 산업 인증제품 등을 구매하는 경우 20%를, 그리고 전통시장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30%를 할인해 주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계산할 때 20%를 바로 할인해 주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회원들에게 쿠폰 등의 할인권(1만 원당 2000원)을 제공하며, 전통시장 등 바로 할인 적용이 어려운 매장에서는 상품 구매 정보에 따라 후 할인권을 제공하거나 회원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할인을 제공해 왔다.

그런데 온라인 등에서는 바로바로 할인 쿠폰을 쓸 수 있어 ‘대한민국, 농할갑시다’가 제법 활성화됐던 반면 전통시장에서는 행사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왔다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할인율을 30%로 상향했으나 시장 내 점포들이 할인 행사를 하기 위한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을 잘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다.

이에 농식품부가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쿠폰 등이 전통시장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농식품부에서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농식품부에서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고 한다.(출처=온누리전통시장)

최근 전통시장 내 가맹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소상공인 간편결제 수단인 제로페이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반영한 전통시장 배달 대행 애플리케이션 ‘놀러와요 시장’을 적극 활용해 할인쿠폰 사용을 장려하겠단 계획이다.

먼저 제로페이 앱을 통해 전국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가맹 농축산물 판매장(약 2000여 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할 모바일 상품권’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게 됐다.

후 할인권 지급보단 먼저 할인받는 방식이 여러모로 편리하기에 전통시장 방문 시 미리 농할 모바일 상품권을 준비해 가면 좋을 듯하다. 혹시 현장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을 찾아다니기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제로페이 가맹점 찾기 앱인 ‘지맵(Z-MAP)’으로 전통시장 내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