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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부모님 2G폰, LTE로 바꿔드려야겠어요~

정부, 이동통신사, 재난문자 수신 LTE폰 무상교체 서비스 시행

2018.05.18 정책기자 김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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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똥. 문자 하나가 발송됐다. ‘14시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어린이, 노약자는 야외활동 자제 등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젠 거주지역 외에 현재 내가 있는 지역 어디라도 긴급재난이 발생했을 때 문자가 전송된다. 

긴급재난문자는 거주지역뿐만아니라 내가 현재 있는 지역의 재난정보까지 전송된다.
긴급재난문자는 거주지역 뿐만아니라 내가 현재 있는 지역의 재난정보까지 전송된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재난이 예상되거나 발생했을 때, 피해 예방과 대비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송하는 긴급 문자메시지. 그러나 긴급재난문자 수신 기능이 없는 기기에선 재난문자를 받아볼 수 없다. 

재난문자는 행정안전부가 CBS(Cell Broadcasting Service)라는 서비스를 통해 발송하는데 2005년 CDMA(2G) 방식에 맞춰 개발됐고 2006년부터 2G 폰을 기준으로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2G 단말기가 CBS 기능을 지원하는 경우 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지만 2013년 이전에 출시된 2G 단말기나 3G 단말기는 CBS 지원이 의무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재난문자 서비스를 시행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긴급재난문자 수신이 안되는 3G폰의 경우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면 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으나 2G폰의 경우는 그럴 여력이 없다. 

정부와 이동통신사는 3월 27일부터 2G폰을 LTE폰으로 무상교체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와 이동통신사는 2G폰을 LTE폰으로 무상교체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정부는 임기 초기에 국정비전 및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국정전략별로 핵심정책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그중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를 만들기 위해 통합적 재난관리체계 구축하고 현장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하여 여러 재난에 대한 예·경보 시스템을 갖추려고 하는데 이 과제를 실행시키기 위해선 국민들이 재난문자를 수신받을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사실 2G는 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재난 시 발생하는 트래픽 폭주에도 취약하다.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통신 품질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2G망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연간 700억 원이 넘는다. 

전액 사업자 부담으로 정부와 이동통신사간에 2G폰 무상교체 서비스를 시행한다.
전액 사업자 부담으로 정부와 이동통신사간에 2G폰 무상교체 서비스를 시행한다.
 

그래서 정부는 이동통신사와 함께 재난문자가 수신되지 않는 휴대폰을 수신이 가능한 휴대폰으로 교체해주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G 휴대폰을 교체하면 2G망 유지비가 절약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는 교체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정부와 협약을 맺었다. 

2G 폰 무상교체 신청 후 하루 이틀이면 LTE폰을 받아 볼 수 있다.
2G폰 무상교체 신청 후 하루 이틀이면 LTE폰을 받아 볼 수 있다.
 

필자의 부모님도 2G폰을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연세가 있다보니 딱히 스마트폰이 필요치 않았고 2G폰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하셨다. 그러나 지난 포항 지진으로 생각이 바뀌셨는데, 3G폰으로 변경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긴급재난문자 수신 때문이었다.

주변에선 재난문자 진동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있는데 자신의 폰은 깜깜 무소식이니 조금 무서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혹시 혼자 있다가 재난이 발생한 줄도 모르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는 생각에 교체하기로 마음먹게 됐다고 하셨다.

가입완료 문자가 전송됐다.
가입완료 문자가 전송됐다.
 

우선 자신이 쓰고 있는 휴대폰으로 114에 전화하면 바로 상담사를 연결해 주는데 그곳에서 교체하고 싶은 휴대폰 종류(총 6종)를 선택한 후 폰을 받을 주소를 불러주면 끝이다.

특히 2G폰은 010 번호보다 01X 번호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어 이런 가입자를 위해 약 3년간 전화/문자 수/발신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교체 신청을 한 후 하루나 이틀 뒤에 휴대폰을 받아볼 수 있다.

보통 2G폰 가입자는 연세가 있으신 50대 이상인 분들이 많다고 통신사 상담사는 말했다. 그래서 휴대폰 교체는 되도록이면 쉽고 간편하게 진행하려고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 정책 사업은 이동통신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S 통신사의 경우 6개월간 진행한다.  

이번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를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국정전략으로 생각하고 있다. 긴급재난문자의 수신. 그냥 귀찮은 스팸문자라 생각하지말고 이참에 재난문자가 수신되지 않는 2G폰 가입자라면 재난문자가 수신되는 LTE폰으로 교체해보길 바란다. 




김혜인
정책기자단|김혜인kimhi10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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