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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여객선 운송 정상화, K-관광 활성화 신호탄 되나?

2023.03.28 정책기자단 김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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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변화한 우리의 일상을 꼽자면 ‘여행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처음 맞닥뜨리는 질병으로부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리두기가 일상화되었고 매년 가족, 지인들과 함께 산으로 들로 떠나던 나들이도 한동안 추억으로만 남겨두어야 했다. 

도저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코로나19 시국이었지만 그래도 세계 각국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2023년 현재 세계는 점차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실내는 물론 대중교통 등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돼 일상 회복을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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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에 국제여객선을 타고 중국으로 여행한 적이 있다. 사진은 중국 청도항에 도착한 후 여객선에서 내리는 관광객들.

국내에서의 거리두기가 사라져가고 있고 이러한 분위기는 외국인 관광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월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되었다. 그러던 것이 양국에서 방역 수준이 완화되었고 상호 관광경제 활성화 등을 감안하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20일부터 한중 여객선의 운항을 정상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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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도에 도착 후 관광보트에 탑승한 관광객들.

보통 해외관광 하면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만 떠올리지만 이웃나라인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바다를 이용한 이동이 수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창궐 직전인 2019년을 기준으로 여객선을 통해 약 200만 명이 한국과 중국 사이를 오갔다. 중대본의 한중 여객선 운항 정상화를 통해 이제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에서 위해, 청도, 단동, 연태 등 중국 내 11개 항구를 연결하는 15개 국제여객항로의 운송이 정상화된 만큼 그동안 단절된 여객 운송이 한중 관광의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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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관광지의 안내소 건물.

나도 코로나19 이전에는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해 중국의 청도항 등 여러 지역으로 여행을 해 본 경험이 있다. 항공기를 이용해 빠르게 도착하는 것도 좋겠지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객선을 타고 선박의 흔들림을 느끼며 여유를 가지고 여행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배를 타고 도착한 중국의 도시, 청도는 여름이어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푸른 하늘에 유려한 도시의 미관을 자랑하고 있었고 어지간한 유럽의 선진국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을 선사했다. 여행을 가는 과정과 방식 그리고 거기서 느끼는 감상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한 만큼, 공항에서 항공기를 이용하는 게 아닌 여객선을 타고 색다른 방식으로 해외관광에 나서는 사람들도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이 정상화된 지난해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일본행 여객선 모습.(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이 정상화된 지난해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일본행 여객선 모습.(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 재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해양수산부에서는 이미 작년 8월 10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0월 28일부터는 후쿠오카와 오사카 등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한 바 있다. 앞으로 더욱 본격화될 해외 여객관광, 관광에 관심있는 국민으로서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려고 한다.



정책기자단 김경임 사진
정책기자단|김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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