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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국방연구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병 영양섭취기준’을 개정하여 신세대 장병들에게 보다 건강한 군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군대급식에 장병들이 선호하는 돈가스와 탕수육 등은 자주 나오고 컵라면과 건빵 지급은 줄어든다. 또한 후식 품목 중 장병들이 싫어했던 양파주스는 중단되고 이를 과일 등으로 바꾼다.
국방부는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병 영양섭취기준’을 개정하여 신세대 장병들에게 보다 건강한 군 급식을 제공하고, 장병들의 선호를 적극 반영하여 더욱 맛있는 군 급식이 될 수 있도록 2017년 군 급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2012년부터 유지해 오던 ‘장병 영양섭취기준’을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5년간 장병들의 체격 변화와 군 생활여건 변화 등을 반영하여 개선했다.
또한 신세대 장병들의 선호에 따라 장병 1인당 1일 총 섭취열량은 다소 하향조정(3100 → 3000kcal)하고 섭취열량 중 단백질 섭취 비율은 상향조정(15 → 17%), 열량은 낮추되 영양은 높인 양질의 품목들을 급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는 전년대비 147원 증가한 7481원으로 인상했으며, 인상된 급식비는 장병들의 선호를 반영한 급식 질 향상에 활용하기로 했다.
선호도 조사 결과 바뀌는 급식품목은 다음과 같다.
육류 부문에서는 돈가스(1회 110g, 연 24 → 30회), 소갈비(1회 150 → 175g, 연 5회), 탕수육(1회 100g, 연 4회 → 1회 110g, 연 6회) 등 이며 생선류는 전복(1회 20g, 연 4회 → 1회 25g, 연 5회), 광어(1회 80g, 연 2 → 4회), 낙지(1회 80g, 연 6 → 8회), 키조개(1회 40g, 연 5 → 6회) 등 이다.
새우버거에 들어가는 새우 함량은 높아지고(순살새우 비율 20%→40%), 중량도 80g에서 100g으로 늘린다.
정부의 쌀 소비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장병 증식 품목의 다변화를 위해 ‘쌀국수 비빔면’을 신규 증식 급식품목으로 채택해 연 12회 급식하기로 했다. 반면 건빵(연 36봉→30봉)과 컵라면(연 36개→30개)은 지금보다 적게 지급된다.
한편 급식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야전 의견을 반영하여 맛있고 안전한 급식이 제공되도록 관련 제도 및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1개 업체의 제품만 급식하던 것을 장병들이 여러 업체의 제품을 먹어본 후 선호하는 업체의 제품을 직접 선택하여 급식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계약제도’를 기존 사과·포도 주스 뿐 아니라 게맛살, 생선가스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조리원이 74명 추가로 채용돼 올해 1841명까지 늘어난다. 국방부는 2020년까지 50인 이상 취사장에 민간조리원을 100% 충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