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볼라 퇴치를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에 적극 참여해 현장에서 에볼라 치료를 지원할 보건의료인력을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공개모집한다.
모집 직종은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현장안전관리자 등이며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의 경우 감염성 질환·중환자 관리·응급의료 등에 대한 전문성 또는 경력을 갖춘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보건의료인력의 구체적인 활동 범위는 현지 상황 및 수요 파악을 위해 11월 초에 파견되는 선발대의 현지조사 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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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질병관리본부 특수실험동에서 연구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국내유입에 대비해 검사 및 처리과정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파견 보건의료인력의 활동 기간은 현지 교육, 현지 활동, 현지 교육 및 실제 활동 기간을 합해 6주를 넘지 않을 예정이며 임무 종료 후 21일 간 안전 지역에서 격리 관찰 후 국내에 복귀하게 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파견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기 위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파견인력은 국제기구 등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팀에 포함돼 활동하며 현재 국제기구에서 준수하고 있는 절차에 따라 교육, 감염 예방 및 검진, 안전관리, 감염시 치료 및 후송 등의 조치가 제공될 예정이다.
만일 활동 중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에는 현지 보건의료 인력을 치료하는 전문병원 또는 미국·유럽 소재 전문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진료 시에도 철저히 팀단위로 활동하며 특히 개인보호구 탈착 시 감염되지 않도록 현장안전관리자 입회하에 탈의한다.
파견 의료진이 착용할 보호복은 접촉에 의한 전파를 차단, 피부 노출이 전혀 없는 레벨 C 등급이다.
이와 함께 현재 국제기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준에 따라 출국전 국내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현지에서 추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활동 종료 후에는 잠복기간 21일 동안 안전한 지역에서 격리 후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현재 제3국 격리방안과 귀국 후 별도 공간에서 격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일차적으로 참가하고자 하는 자원자의 신청을 받아 후보군을 구성하고 선발대 파견을 통해서 해당지역의 수요 및 상황 파악 후, 세부 계획을 마련하여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보건의료인력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국립중앙의료원 인사팀(nmc@nmc.or.kr,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45(을지로 6가 18-79))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모집 안내 및 지원서 파일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문의: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044-202-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