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창조적 아이디어로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 주도에 앞장서고 있는 ‘2014년도 신지식 농업인’ 13명을 선정해 신지식농업인 장(章)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시·군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총 67명을 전문가 평가와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플유가공’ 농장 송기봉 대표 등 총 13명을 ‘2014년도 신지식 농업인’으로 최종 선정하고 22일 ‘신지식농업인 장(章)’을 수여했다.
신지식농업인은 지역의 선도 농업인 중 새로운 농업기술·개발 및 활용 정도, 지역 기여도, 자질 등을 기준으로 현지 실태조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지난 1999년부터 독창적인 농업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자신뿐만 아니라, 지역농업인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해 온 우수 농업인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370명이 선정됐다.
올해 분야별 선정인원은 채소 1명, 과수 5명, 화훼 1명, 양잠 1명, 축산 2명, 식품가공 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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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귀농귀촌 체험학습 농어촌 관광박람회에서 임실치즈테마파크 부스를 찾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중 이플유가공 영농조합법인 송기봉 대표(전북 임실)는 국내 치즈산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임실치즈 마을을 6차산업화 마을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사례다.
송 대표는 2007년 이플유가공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찢어먹는 치즈를 개발하고 스트링, 퀘소블랑코, 모짜렐라 등의 치즈 이름을 ‘찢어먹는 치즈’ 등 우리말로 바꿔 상표 등록해 치즈의 한국화에 기여했다.
또한 임실치즈마을 운영위원장 재임(2009~2010년)시 치즈체험 활동으로 많은 체험객을 유치시키고 임실치즈마을을 대표적인 6차 산업마을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공로다.
양지선 농업회사법인 휴애리(주) 대표는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을 조성해 감귤따기 체험, 판매, 가축 테마파크 운영 등 6차산업화를 통한 농촌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다.
양 대표는 ‘제주 속의 작은 제주’라는 이미지 형상화를 통해 제주도 지역 현장에서 감귤따기 체험, 직거래 판매장, 가축 테마파크를 조성해 가족단위 농촌 관광객 유치 등 지역주민 소득향상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제주도 감귤 홍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육범수 이삭전통식품농원(공주) 대표는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가공해 알밤고추장, 알밤두부, 알밤청국쌈장, 알밤청국비빔장 등 새로운 전통식품을 개발했다.
또한, 알밤줍기 행사(연 3000명 유치)로 알밤 판매를 확대하고 청국장 만들기, 김장체험 등 농촌교육농장 운영으로 전통음식의 중요성과 안전한 먹거리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 평창 주나루농장 지명훈 대표는 평창 멜론의 최초 재배자로 평창멜론 저변확대 등 명품화에 기여했다.
또한 멜론연구회를 조직해 농가교육 등으로 참여농가 재배기술 향상 등 평창멜론 브랜드화 및 토착미생물제인 효소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친환경 농법을 통한 멜론재배 기술로 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장영규 잠실주말농원(순천) 대표는 양잠산물 생산부터 가공, 농촌체험까지 농업의 6차산업화 실천 등 양잠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급상대차를 이용한 잠실 1단사육, 호맥을 이용한 뽕밭 녹비재배, 양잠산물 기능성 제품 개발 등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양잠을 주제로 한 양잠체험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운영하는 등 양잠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우리 농업·농촌이 미래 성장산업으로써 자리매김을 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지식농업인들이 신지식과 기술, 문화 등을 접목해 선도적인 경영모델을 만들고 주변의 농업인들과 적극 공유하고 전파해 농업·농촌의 활력증진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의 핵심 리더로서의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