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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 차량이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수원나들목 구간에서 지난 18일 차량 간 통신(V2V) 등을 활용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 고속도로 기술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정부가 졸음과 전방주시태만 등 운전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미래고속도로(스마트하이웨이) 기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첨단미래고속도로 시연 행사를 지난 16~18일 서울요금소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개최했다.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하루 평균 20여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서 차량용 고속무선통신 기지국, 도로 레이더, 파노라마 폐쇄회로TV(CCTV) 등을 설치하고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에 단말기 100대를 설치해 현장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시연 행사 참가자들은 실제 차량에 탑승해 서울~수원 간 약 20km 구간을 시속 90~100km로 고속 주행하면서 앞서 주행하는 차량과 제동 상태, 급정거, 차간거리 등의 정보를 서로 주고받아 위험 상황에 대한 경보를 확인하고 이에 대응하는 상황을 체험했다.
이 기술은 운전자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고속 주행하는 차량끼리 0.1초마다 운행상황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속 운행 상태에서 정보 교환이 가능한 무선통신(WAVE:Wireless Access in Vehiclular Environment) 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돼 성공적으로 시험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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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이웨이 시범도로 구축도 |
이번 시연에서는 낙하물, 보행자, 야생동물 등의 출현에 따른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차량에 즉시 알려 주는 기술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도로 레이더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레이더 기술을 도로에 적용한 것으로 1km 범위 내에 위치한 30cm 크기의 물체를 수초 내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도로 레이더는 지난 8월 경부선 죽전휴게소에서 발생한 연쇄추돌사고를 즉시 감지한 바 있으며, 서해대교에서는 가시거리 100m미만의 짙은 안개에서도 급정거한 차량을 확인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면 사고 및 고장 차량이 있다는 것을 후속 차량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 이상 높은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부는 시험장비를 연말까지 예정된 시험기간 종료 이후에도 계속 운영해 해외 홍보와 새로운 ITS 기술을 검증·개선하는 시험대(test bed)로 이용할 예정이다.
기존 시험노선은 내년 11월 서울 세계도로대회에서 60여 개 국 약 3만 5000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으로, 우리나라가 지능형 첨단도로체계(ITS) 기술의 선두 주자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하이웨이 기술을 멀지않은 시간안에 국민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스마트카 기술개발과 함께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의 : 국토교통부 첨단도로환경과 044-201-3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