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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산해진미 여기 다 모였네
국제관 곳곳에 세계 음식 모여 ‘엑스포 별미’ 자랑
[2012여수세계박람회] 100배 즐기기-엑스포도 식후경
볼거리 많은 여수엑스포에는 방대한 행사장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다. ‘음식 엑스포’라 이름 붙여도 좋을 만큼 전통 한식부터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고루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내외국인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엑스포 별미’들을 소개한다.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터키 아이스크림. 산양유와 쌀가루를 섞어 달지 않으면서 쫀득하다(왼쪽 사진). 터키관 내 레스토랑에서는 터키 전통 음식인 케밥류를 판매한다(오른쪽 위).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즉석 닭꼬치 구이(일본 푸드코트). |
여수엑스포 행사장 안에는 전문음식점을 비롯해 곳곳에 푸드코트가 마련돼 있어 관람 도중 어디서든 지친 몸을 쉬면서 허기를 채울 수 있다.
한식당으로는 국제관 A 1층에 뚝배기 불고기와 곰탕을 파는 ‘장수진곰탕’과 해물순두부·부대찌개 등을 먹을 수 있는 ‘놀부’가 있고, 비빔밥 전문인 ‘백스비빔익스프레스’(국제관 B 2층), 한방삼계탕·해초비빔밥이 주메뉴인 ‘우가온’(국제관 C 1층), 장어 전문점 ‘여해’(국제관 D 지하) 등이 있다.
붕장어탕·철판스테이크 등 메뉴 다양
이 중 ‘여해’는 여수 별미인 장어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보통 장어를 얼큰하게 끓이는 일반 장어탕과 달리 여해의 통장어탕은 5~6센티미터 길이로 토막 낸 붕장어를 뼈째 곤 육수에 된장을 풀고 시래기를 넣어 만든다.
김영수 사장은 “말간 된장국이 시원하게 속을 풀어줘 해장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테이블마다 비치된 양념을 풀면 되지만 함께 나오는 갓김치와 깍두기를 국물에 넣고 밥을 말아 휘휘 저어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1인분에 3만원으로 비교적 고가이지만 하모 샤브샤브도 ‘여해’의 인기 메뉴다. 하모는 갯장어 혹은 참장어라고도 하는데 한여름 몇달 동안만 잡히는 귀한 어종이라 준비된 곳이 많지 않다고 한다. 살만 발라 장어 육수에 살짝 데쳐 야채와 함께 먹으면 연한 육질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 부드럽다.
장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갓비빔밥을 권한다. 여수특산품인 갓김치를 잘게 썰어 여러 가지 야채와 함께 비비는 것으로 갓김치 특유의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이 밖에도 국제관 B 2층에는 베트남식 스프링 롤과 소고기쌀국수를 맛볼 수 있는 ‘포로이’와 국수전문점인 ‘0410국수’, ‘마카오반점’, ‘카레왕’, ‘마성옥’(돈개장, 묵밥 등), ‘오동도’(해물칼국수, 불고기덮밥 등), ‘거문도’(낙지덮밥, 해초비빔밥 등) 등이 모여 있는 푸드코트가 있다.
또한 국제관 D 지하에는 일식전문점 ‘사쿠라’, 중식당 ‘조부관’이 있고, 다양한 일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 푸드코트’가마련돼 돈가스, 카레라이스, 나가사키짬뽕, 초밥 등을 판매한다.
아사히맥주와 함께 안주로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타코야키, 닭꼬치구이도 즉석에서 구워 내 입맛을 돋운다. 두툼하게 썰어 철판에 구워 내는 철판스테이크가 특히 인기다. 바로 옆에는 수제돈가스와 함께 자장면, 짬뽕, 탕수육 등의 중식을 맛볼 수 있는 ‘타워차이’와 도시락전문점인 ‘오벤또’가 있다.
아쿠아리움 맞은편에는 전복갈비탕, 냉면, 비빔밥, 오므라이스 등을 판매하는 넓은 푸드코트(푸드 캐피탈) 외에도 ‘롯데리아’, ‘캐빈도넛’, ‘나뚜루’ 등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1 시래기 된장국에 통장어를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인 붕장어탕. 2 호주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캥거루갈비찜. 우리나라의 소꼬리찜과 유사하다. 3 앙골라인들이 즐겨먹는 ‘팜오일을 곁들인 콩과 생선요리’. 앙골라관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 |
캥거루갈비찜 등 각국 전통음식 선보여
한편 국제관에는 자국의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별도의 레스토랑을 마련한 부스가 많아 각 나라 전통음식을 맛보기 위한 미식가들로 북적인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호주관의 캥거루갈비찜. 정확히 말하자면 캥거루 꼬리뼈찜으로, 모양이나 맛이 우리나라의 소꼬리찜과 비슷하다. 호주에서 가져온 캥거루꼬리뼈를 갈비 양념에 재워 오븐에 구워 내는 것으로 기름기가 거의 없어 육질은 다소 퍽퍽하지만 담백하고 쫄깃하다. 과자처럼 바삭한 파이를 한 입 베어 물면 따뜻한 스테이크와 잘 녹은 치즈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미트 파이’도 별미다. 식사류를 구입한 고객들에게는 시음용으로 호주산 ‘옐로 테일’ 와인도 한 잔씩 서비스한다.
스페인관에 마련된 ‘타바스 바’에서는 스페인 전통요리인 타파스와 빠에야를 맛볼 수 있고, 터키관 내 레스토랑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입소문이 났다. 터키 전통음식인 케밥류가 주메뉴다. 여기에 터키식 피자인 파데와 동그랗게 부풀린 전통빵 라와시 등을 판매한다.
앙골라관 레스토랑은 흥겨운 아프리카 민속공연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앙골라 토산품과 그림 등을 소품으로 활용해 현지 분위기를 한껏 살린 식당 안에 작은 무대를 마련, 매일 두세 차례 공연을 한다. 최대한 현지식에 가까운 맛을 내기 위해 대부분의 식재료를 앙골라에서 공수해 온다.
두 명의 앙골라인 셰프가 음식을 만드는데, 그날 그날의 재료에 따라 메뉴도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레스토랑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클라우디아 산타나 씨는 앙골라 사람들이 주식처럼 먹는 것이라며 ‘팜오일을 곁들인 콩과 생선요리’를 내왔다.
다진 토마토, 양파, 레몬, 올리브오일, 식초 등을 고명처럼 얹은 카쿠소(앙골라산 민물고기)는 새콤달콤한 소스 덕분에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고 담백했지만 팜오일로 버무린 콩은 짭짤했다. 산타나 씨는 “앙골라가 더운 나라라 한식에 비해 비교적 음식이 짠 편”이라고 설명했다.
모히토 등 음료와 이색 스낵 부스도 재미 쏠쏠
음식이 부담스럽다면 전통음료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러시아관에서는 러시아 국민 술로 불리는 보드카에 민트, 라임, 사탕수수 설탕, 스프라이트에 얼음을 채운 러시아식 모히토를, 스리랑카관에서는 홍차에 우유를 넣은 밀크티를 판매한다.
이 밖에도 거리 곳곳에 스낵 부스들이 설치돼 있어 출출함을 달래기에 그만이다. 그중 가장 자주 눈에 띄는 것이 산양유와 쌀가루를 섞어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터키 아이스크림. 전통복장을 한 터키 현지인들이 마치 떡을 치듯, 아이스크림을 치는 모습은 색다른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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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부, 기금 여유재원 등 최대 활용해 차질 없는 재정집행 추진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대비 29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재정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6조 4000억 원 감소한 337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 원 대비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재실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수입 부족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시장 부진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로 법인세 세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가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민생안정을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연장, 긴급 할당관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오차를 축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추계 정합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향후 시장 변동을 예측한 민간의 기업실적 전망을 추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도 추계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법인세·양도세 등 추계모형도 재설계했다. 올해는 추가로 내년 세입예산 편성 때 시장 여건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장자문단을 신설했고,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기술 자문 등을 감안해 법인세 추계모형을 보완했다. 제도적으로 법인세수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중간예납 때 가결산 의무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입예산안을 382조 4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조세재정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의 내년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추계오차가 최근 3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4년 연속 세수오차가 반복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세수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세수추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수추계가 시작되는 거시지표 전망·모형설정 단계부터 세입예산안 편성까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세수추계 전문기관이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세수추계 절차를 개편한다. 더불어, 정부의 추계모형과 주요 과세정보를 세수추계 참여기관에 상세히 공개하고, 세수추계 주요사항을 원점부터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세수추계 모형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수추계 모형의 개발과 사회구조 변화, 납세자 행태변화 등을 더욱 정확히 추계에 반영하기 위한 미시 과세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해마다 9월 당해연도 세수를 다시 한번 전망해 세수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수추계 업무 역량 확보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전문인력 채용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등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교부세(금) 집행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의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044-215-4122), 국고과(044-215-5112), 예산정책과(044-215-7134), 종합정책과(044-215-2713),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5-3710)
- 한컷 고액 연봉자도 산후조리비 200만 원 공제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의료비 세제 지원이 강화됩니다. Ⅴ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 확대대상 비용 본인 또는 부양 가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 - 산후조리원에 지급하는 비용(한도 : 200만 원) -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비용 중 실제 지출한 본인 부담금 *장애인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급자에게 제공되는 활동 보조, 방문 목욕, 방문 간호 등 서비스 Ⅴ 6세 이하 공제한도 폐지공제 한도 미적용 6세 이하 부양 가족 추가
-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 기념 및 비전 선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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