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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성이라면 한번 겪어야 할 군 생활. 기왕이면 '어쩔 수 없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곳'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자발적인 노력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로 제시되고 있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이색적인 내무반의 문화를 소개한다.
"하하.” “푸하하.”
지난 2일 육군5포병여단 철풍대대 1포대 내무반. 늦은 밤 점호 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병사들의 웃음이 끊임없이 터져 나온다. 이어 토닥거리는 소리와 함께 병사 2인이 1개조가 돼 환한 웃음을 지으며 서로의 어깨를 주물러 준다.
내무반에서의 자유시간. |
“매일 점호 시간이 기다려질 만큼 편하고 재미있어요.”
내무반의 막내 조한영(21) 이병은 분대장 이용구(23) 병장이 어깨를 주물러 주며 편하게 대화하듯 점호를 취하자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간부님들이 직접 조리해 주신 반찬과 밥을 먹으니까 마치 부모님의 정성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 꿀맛입니다.”
육군5공병여단 경장비중대 이병현(22) 병장은 한 달에 한 번씩 부대 간부들이 해 주는 음식이 가장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내보이면서 환히 웃었다.
중부 전선에 위치한 육군5군단 예하 전 병영에서 요즈음 벌어지고 있는 병영 풍속도다. 군단 내 각급 부대는 이 밖에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의 발을 씻어 주는 ‘세족식’과 서로의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전우 사랑 편지’, 하루에 한 명씩 선정해 사랑을 몰아주는 ‘당신의 날’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무반에서 구현함으로써 병영 분위기를 한층 밝고 활기차게 조성하고 있다.
현재 군단이 벌이고 있는 이러한 병영 문화 개선의 핵심 주제는 ‘밝은 병영’ 만들기. 각급 부대별로 현실에 맞게 병영 문화 혁신 운동을 추진, 3사단은 ‘백골 Zone’, 6사단은 ‘늘 푸른 청성’, 8사단은 ‘푸른 병영’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어 실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군단은 초급 간부들의 인간 중심 리더십 창출을 위해 GP·GOP·격오지 등에서 병사들과 부딪치며 생활하는 소대장·부소대장들을 대상으로 1개기에 30여 명씩 약 일주일 간 집체 교육(HEAD 코스)을 실시, 지난 8월부터 현재 8개기 236명이 이 과정을 수료함으로써 소속 부대에서 ‘밝은 병영 전도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군단 인사참모 조현천(47) 대령은 “현재 군단에서 일고 있는 변화와 혁신은 목표가 아니라 생활 그 자체”라며 “불필요한 관행이나 제도를 과감히 없애자는 생각에서 출발, 작은 행동을 실천에 옮길 때 비로소 진정한 선진 병영 문화가 조성된다”고 말했다.
오늘의 점심 메뉴 국을 담당한 조리병 최정민 일병의 점수는 ‘매우 좋음’, 튀김 담당 송한민 상병의 점수는 ‘양호’, 볶음 조리는 ‘대체적으로 만족’.
조리실명제 |
휴일 새벽에 내린 비로 을씨년스러운 기운이 감돌고 제법 쌀쌀한 공기가 병영 곳곳을 휘감아 초겨울이 됐음을 알리는 이날, 식당 게시판에 걸려 있는 조리병들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이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이름해 ‘맛의 경쟁 체제’를 선언하며 올 초부터 전격 시행하고 있는 ‘조리 실명제’.
여기에다 결식 인원과 잔반 제로화를 위한 ‘급식 실명제’와 ‘실 급식 인원 예고제’도 병영 식당에 부는 신선한 웰빙 바람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게 된 배경도 재미있다.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이 김치를 비롯한 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충성클럽(PX)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신하는 결식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 차원에서 시작됐다.
또 장병 개인별로 배식을 마친 뒤 자신의 식사 여부를 컴퓨터에 기록하도록 해 제대별 식사 현황이 전산으로 실시간 유지되는 급식 실명제와 차량 운행이나 외출·면회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인원을 사전에 통보하도록 해 실제 급식 인원에 알맞은 양만 조리하는 실 급식 인원 예고제도 웰빙 식습관이다.
이 같은 세 가지 제도 시행은 이미 지난 5월 MBC와 일본의 마이니치 방송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조리 실명제가 정착됨에 따라 부대 조리병들은 시중의 어떤 요리사 부럽지 않은 국 전문·부침 전문·볶음 전문 요리사로 명성을 날릴 정도가 됐다.
장병들이 식사를 마친 뒤 문을 나서면서 메뉴별 조리 담당자를 평가, 기재하기 때문에 스스로 보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것.
이 같은 의욕은 최근 들어 김치의 새로운 맛을 내는 연구로 이어져 ‘숙성 냉장 처리 김치’ 개발을 일궈내 끼니별 김치 섭취량이 평균 45% 이상 증가하는 등 장병들의 선호 반찬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본부중대 오건(21) 일병은 “새롭게 선보인 지금의 김치는 약간 신 듯하면서도 입안에 척척 달라붙는 맛이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불식(不食) 인원·잔반 제로화에 도전한다는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급식 실명제와 실 급식 인원 예고제는 평균 2.5∼4%에 이르던 장병 불식률을 0.5% 이하로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루 평균 50∼60Kg에 달하던 잔반량을 5∼10Kg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큰 효과도 이 제도 시행의 결실이다.
군수참모 고종록(학군23기) 중령은 “이 세 가지 시스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웰빙 식습관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장병들의 건강 관리가 곧 부대 전투력 향상이라는 단순 공식을 넘어 신세대 장병들의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위한 급양 관리 시스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서오세요! 많이 드시고 우리 힘내자구요! 아자! 아자!”
부대 이등병 워크숍이나 비젼캠프 기간중 부대 교회식당에서 울려 퍼지는 군인가족들의 희망찬 메아리 소리이다.
육군 62사단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장병들을 위한 주요 행사 때마다 행사준비를 직접 도맡아 하고 장병들의 식사를 손수 준비하는 ‘군인가족’들이 있어 부대 전장병들은 마음 든든해하고 군인가족에 대한 고마움으로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있다. 선진 병영문화 정착과 함께 장병들의 활기찬 병영생활을 위해 군인가족들도 발벗고 동참하고 나선 것.
육군 62사단 군인가족들이 장병들에게 음식을 손수 먹여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
장병들에게 군인가족들은 누나·이모·엄마와 같은 포근하고 친근한 존재로, 군인가족들에게 장병들은 동생·조카·아들과 같은 소중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으며 가족과 같은 화목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되도록 여건을 조성해준다.
군인가족들이 가정생활과 여가시간을 쪼개 이런 솔선수범과 선행을 하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 육군 군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남편을 둔 아내로써 군을 먼저 생각하고 자식을 돌보는 마음으로 장병들을 생각함으로써 적극적인 지원의 손길을 아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군인가족들은 격주단위 시행되는 이등병 워크숍과 연중 지속 진행중인 비젼캠프 행사간에는 반드시 참석해,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장병들을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장병들이 식당에 올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다가 어머니 손만큼 듬뿍 배식해 주며 힘을 주는 멘트나 덕담을 나눔은 물론, 그것도 모자라 맛있는 음식을 직접 먹여주는 등 장병사랑을 아끼지 않는다.
이 시간만 되면 장병들의 입가에는 온통 웃음과 환희가 가득찬 가운데 즐겁게 식사하고 모자란 음식은 셀프 서비스가 아닌 직접 가져다 주는 최고의 써빙의 서비스까지 직접 도맡아 한다.
특히 복무 부적응자나 보호관심병사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비젼캠프’ 참석인원에게는 군생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따뜻한 격려로 장병들을 격려하고 개인상담을 통해 병영생활에 대한 힘을 불어 놓어주는 등 장병들이 활기찬 병영생활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병영 도우미 역할까지도 하고 있다.
군인가족중 장병들의 식사를 행사때마다 직접 준비하고 챙기며 이를 행복이라고 여기는 정지현(34) 가족은 “행복·사랑·희망이 모두를 줄 수 있는 그 자체가 좋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이 보다 더 보람있는건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장병들을 위해 계속 나와 돕겠다”고 말하고 “장병들을 돕는 것 그 자체가 군인가족만의 특권 아닌가요?”라며 장병사랑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우리 부대의 전차 모형을 만들면서 주요 장비와 구성품의 정확한 명칭과 쓰임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어 자기 계발과 업무 향상,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다스의 손 프라모델 동아리 활동 |
단지 프라모델을 만드는 재미에 빠진 것이 아니라 프라모델을 만들면서 업무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대대에 프라모델 동아리가 생긴 것은 지난해 2월, 처음 2명으로 시작한 회원이 지금은 8명으로 늘었다. 재료는 우편으로 받고 있다. 한 개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평균 두 달 정도의 품이 들어가는 고도의 테크닉이 요구되는 작업.
이미 중대 작품 전시회에서 장병들의 극찬이 쏟아질 정도로 회원들의 손재주는 프로급이다. 대대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 회원들은 프라모델뿐만 아니라 무선 RC카, 회전익·고정익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종수 김우혁(22) 일병은 “모형 전차나 항공모함·자동차·BB탄 총을 조립하다 보면 순수했던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한다”며 “보기보다 섬세한 인내심과 끈기가 요구되는 작업이지만 전우들과 함께 조립하다 보면 협동심과 전우애가 새록새록 쌓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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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아동학대살해죄에 미수범 규정 신설…특례법 개정안 아동학대살해죄에 미수범 규정을 신설하고, 검사는 미수범에 대해 친권상실심판·후견인변경심판을 의무적으로 청구하도록 했다. 또한, 대안교육기관 등의 종사자에게도 아동학대범죄의 의심이 드는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고, 응급조치에 ‘피해아동 등을 연고자 등에게 인도’를 추가하고검사에게 임시조치의 연장·취소·변경 청구권과 피해아동보호명령 청구권을 부여했다. 법무부는 지난 28일 아동학대살해미수죄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아동학대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고, 아동학대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피해아동을 신속하게 보호하는 각종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9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아동학대 법 집행 개선 교육·법무부 공동 전담팀 1차 회의가 열렸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법무부는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아동학대살해미수죄 신설, 약식명령 고지시 이수명령 병과 근거 마련, 응급조치·임시조치·피해아동보호명령의 실효성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정부안을 마련해 개정을 추진했다. 개정안은 먼저, 아동학대살해미수죄를 신설하고 친권상실심판 등 청구 의무를 규정했다. 아동학대행위자가 아동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경우 죄질에 상응한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살해죄의 미수범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아울러, 아동학대살해미수범이 피해아동의 친권자·후견인인 경우 검사가 의무적으로 그 지위를 상실·변경시키는 심판을 청구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었다. 아동학대행위자의 성행교정 및 재범방지를 위해 약식명령 고지 때에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의 이수명령 병과가 가능하도록 근거 규정을 정비했다. 학대 피해를 입은 직후 불안정한 심리상태인 피해아동이 친숙한 곳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응급조치에 ‘피해아동등을 연고자 등에게 인도’를 추가했다. 개정안은 이어서, 학교·학원과 마찬가지로 아동을 직접 교육·보호하는 지위에 있는 대안교육기관 등의 종사자에게도 아동학대범죄의 의심이 드는 경우 신고의무를 부여했다.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에 대안교육 관련기관 종사자 추가 안내 이미지 자료.(제공=법무부) 지금까지는 학교의 장 및 종사자, 학원의 운영자 등만 즉시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개정안은 또한, 검사가 아동학대 수사 중 발생한 새로운 사정을 임시조치에 적시 반영할 수 있도록 검사에게 임시조치의 연장·취소·변경 청구권을 부여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검사가 아동학대행위자 기소로 인한 임시조치 실효 등 피해아동 보호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검사에게 피해아동보호명령 청구권을 부여했다. 이번 개정안은 아동학대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고, 아동학대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각종 피해아동 보호조치의 실효성을 강화해 피해아동의 권익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아동학대의 사전예방부터 피해아동 사후지원에 이르는 대응체계를 견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문의: 법무부 인권국 여성아동인권과(02-2110-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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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K-로컬 미식여행 33선] (3) 오랫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소갈비구이, 수원 왕갈비 언제? 수원 왕갈비는 양념에 재운 고기이므로 사계절 언제나 즐겨도 좋다. 어디에서? 수원 곳곳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왕갈비 식당을 만나볼 수 있다. 포를 떠 돌돌 말린 왕갈비. 구워지는 왕갈비.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수원 왕갈비는 큼지막한 갈빗대에 얇게 포를 뜬 고기를 돌돌 말아서 내어주는 요리로, 소금을 베이스로 한 양념에 고기를 재운 덕분에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수원 왕갈비의 역사 수원역사박물관의 화춘옥 옛 모습 재현. 수원 왕갈비는 1945년 문을 연 화춘옥(華春屋)이라는 해장국집에서 탄생했다. 수원 우시장 옆에 자리했던 이 식당은 해장국에 소갈비를 넣어서 팔았는데, 다른 해장국집보다 소갈비를 푸짐하게 넣어주는 것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화춘옥에서는 해장국 외에 손님들을 만족시킬 만한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1956년부터는 소갈비를 양념해서 만든 왕갈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수원역사박물관의 화춘옥 내부 풍경 재현. 화춘옥은 유명 정치인들이 방문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화춘옥을 들러 왕갈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초 화춘옥이 폐업하자, 당시 화춘옥에서 일했던 요리사들은 수원 곳곳에 왕갈비 전문점을 차렸다. 이후 왕갈비는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했고, 현재 수원 곳곳에 30여 개의 대형 갈비 전문점이 성업 중이다. 수원역사박물관에 방문하면 옛날 화춘옥을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원 왕갈비의 특징 왕갈비 한상 차림. 수원 왕갈비는 다른 지역의 갈비와 비교해 두 가지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첫 번째는 양념이다. 간장의 짠맛과 설탕의 단맛이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갈비 양념과 달리 수원왕갈비의 양념은 간장 대신 재염(천일염을 물에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다시 결정화한 소금)을 기본으로 한다. 재염과 설탕을 6:1로 조합하여 기본양념을 만들고, 여기에 후추와 참기름, 다진 마늘 등을 더해 양념을 완성한다. 갈비 굽는 모습. 구운 갈비. 두 번째는 크기다. 수원 왕갈비의 크기는 다른 지역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수원 왕갈비와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이동식 갈비는 갈빗대가 3~5cm에 불과한 데 비해, 초창기 화춘옥의 갈빗대 길이는 17cm에 달했다고 한다. 지금은 그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10cm가 훌쩍 넘는다. 이것이 왕갈비로 불리는 이유이다.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 소갈비에 관한 이야기 소갈비는 소의 척추를 중심으로 목에서 엉덩이까지 13개의 뼈가 좌우대칭 형태로 이어진다. 그중 수원 왕갈비에 사용하는 부위는 가운데 뼈로 한정된다.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가 적당해 가장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 수원 왕갈비에는 정성이 가득 들어간다. 갈비를 둘러싼 지방 덩어리와 근막을 모두 제거해야 하므로 다른 부위에 비해 손질하는 데 많은 수고와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수원왕갈비는 이렇게 정성껏 뼈를 손질한 뒤 살코기를 얇게 포를 떠서 양념에 재운 후 양념이 잘 밴 살코기를 돌돌 말아서 완성한다. 참고로 가운데 뼈를 기준으로 앞쪽의 뼈는 갈비찜, 뒤쪽의 뼈는 갈비탕으로 활용된다. 수원 왕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갈비찜이나 갈비탕을 함께 메뉴로 선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원 왕갈비를 맛있게 즐기는 법 수원 왕갈비는 밥과 함께 먹는 것이 기본이지만, 물냉면이나 비빔냉면 등 냉면과 함께 먹는 것도 추천한다. 비빔냉면과 함께 즐기는 수원왕갈비. 물냉면을 포함한 수원왕갈비 상차림. 식당정보 [본수원갈비] 50년이 넘는 역사의 본수원갈비는 수원 3대 갈비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생갈비와 감칠맛이 살아 있는 양념갈비 중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 -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223번길 41- 전화번호: 031-211-8434- 대표메뉴: 생갈비(450g) 6만 5000원, 양념갈비(450g) 6만 원, 갈비탕(평일 점심만 가능) 1만 8000원- 접근성: 신분당선 광교중앙(아주대)역 1번 출구에서 약 2.4km 거리- 주차장: 있음(80대)- 좌석규모: 630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관련정보: 본수원갈비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삼부자갈비 원천점] 1983년부터 수원왕갈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참숯에서 구워 풍미 있고 깊은 맛을 낸다. 게장을 비롯해 다양하게 나오는 반찬도 깔끔하니 맛있다.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중부대로 335- 전화번호: 031-211-8959- 대표메뉴: 미국산 생갈비(280g) 4만 5000원, 미국산 양념갈비(300g) 4만 3000원, 한우생갈비(180g) 6만 9000원, 한우양념갈비(200g) 5만 3000원- 접근성: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에서 약 3.8km 거리 / 신분당선 광교중앙(아주대)역 1번 출구에서 약 2km 거리- 주차장: 있음(204대, 건물 지하주차장)- 좌석규모: 118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연포갈비] 과거 목욕탕과 여관이었던 곳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지금도 목욕탕이었던 시절에 사용했던 굴뚝이 남아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수원 왕갈비를 맛볼 수 있으며 평일 점심시간에만 판매되는 갈비탕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일찍 가지 않으면 금세 소진된다. -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906번길 56-1- 전화번호: 031-255-1337- 대표메뉴: 생갈비(450g) 6만 원, 양념갈비(450g) 5만 5000원, 갈비정식 3만 1000원, 생갈비정식 3만 3000원- 접근성: 수도권 전철 1호선 화서역 1번 출구에서 약 3.1km 거리, 수원화성 화홍문 앞 위치- 주차장: 있음(3대)- 좌석규모: 280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관련정보: 연포갈비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화청갈비] 수원 왕갈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갈비정식 메뉴를 선보인다. 점심시간에만 주문할 수 있으며 왕갈비 구이와 함께 밥과 다양한 반찬이 나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수원화성과 이른바 행리단길로 불리는 행궁동 일대가 가까워 관광 후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41번길 12- 전화번호: 031-216-5005- 대표메뉴: 수입양념갈비정식 3만 2000원, 수입생갈비정식 3만 5000원, 한우양념갈비정식 3만 5000원, 한우생갈비정식 4만 5000원- 접근성: 수인분당선 매교역 6번 출구에서 약 2.2km 거리, 팔달구청 뒤(주차장 출입구 인근) 위치- 주차장: 있음(4대), 인근 팔달구청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좌석규모: 244석- 메뉴판 언어: 한국어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한-라트비아 정상회담 11월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실무 방문 중인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Edgars Rinkevies)’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11월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실무 방문 중인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Edgars Rinkevies)’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예비 중등 학부모를 위한 교과 과정 및 자유학기제 설명회를 다녀와서 엄마, 학교에서 중학교 어디 갈 건지 적고 부모님 싸인 받아오래! 아들은 올해 초등학교 6학년으로 좀 있으면 중학생이 된다. 아직까지는 초등학생이라 누가 봐도 덩치만 컸지 어린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중학생이라고 하면 느낌이 완전 다르다. 어쩐지 이제 곧입시를 코앞에 둘 것만 같은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 초등학교 입학 때는 통장님이 입학통지서를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나눠주셨던 것도 같은데 중등 입학은 학교에서 배정원서를 나눠주고 1~3지망까지 학교 이름을 적어 오라고 하니 아들과 머리를 맞대고 상의를 해봤지만 사실 별다른 묘수가 떠오르질 않았다. 초등은 집에서 가까운 게 최고라지만 과연 중학교는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과연 대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첫째이자 외동을 키우는 나에게는 난관이 아닐 수 없다. 인천 동부교육지원청에서 2025학년도 중학교 입학생을 둔 학부모들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각 지역의 교육청에서는 나 같이 궁금한 게 많은 예비 중등 학부모들을 위해 설명회를 열고 있다. 소식을 듣고 나또한 부리나케 다녀왔다. 예비 중학생을둔 학부모들의 가장 큰 이슈는 2025년도가 2022개정 교육과정이 중1에 도입되는 첫 해라는 것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대한민국 교육부가 고시한 7차 교육과정을 개정한 것인데 초등 교육과정은 올해부터 일부 적용을 시작으로 중·고등 교육과정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교육부는 디지털 전환, 기후·생태 변화, 학령인구 감소 등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개정이라고 밝혔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어, 2025년에는 초3·4, 중1, 고1에 적용된다.(출처=국가교육과정 정보센터, https://ncic.re.kr) 2025년 중1에게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뉴스는 역시 자유학기제의 본격적인 도입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자유학년제니 자유학기제니 지역별로, 학교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2025년부터는 모든 중학교가 1학년 중 한 학기만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다는 게 골자다. 중학생은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학생 참여형 수업과 연계한 과정 중심 평가를 하고 3학년 2학기에는 진로 연계 교육을 실시해 고입을 앞두고 진로탐색의 과정을 보내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자유학기제에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게 되는 것일까? 현직 중학교 선생님들과 장학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자유학기제의 활동은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탐색 활동 등의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통 오전에는 교과서 중심의 정규 수업이 이루어지고 오후에 자유학기제 관련 활동을 진행한단다. 학생들이 각 분야에 맞는 자유학기 활동 주제를 스스로 정하고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성을 갖고 교과에서 확장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자유학기제 관련 성적은 어떻게 평가할까? 자유학기제 시, 학생들의 성적표는 점수나 수치가 나오지는 않고 담당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특징에 대해 서술하는 방식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일단 순위 싸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아이들은 잠시나마 성적의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고 학부모들은 자연스레 미처 알지 못했던 자녀의 성격이나 특성과 향후 진로를 정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5년부터 AI디지털 교과서가 일부 과목에 도입된다.(출처=KTV) 또 한 가지 2025 예비 중학생이 주목해야 할 것은 AI디지털 교과서의 활용이다. 중학교 1학년들부터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는 것이다. 수학은 AI 튜터링이라는 맞춤형 학습 제공 기능으로 학생들의 맞춤 학습을 지원하고, 영어는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서 듣기뿐만 아니라 말하기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또 정보 과목에서는 학부모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코딩 교육을 교육 과정 내에서 실습할 수 있게 되는데 디지털 교과서의 활용은 추가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작은 체격의 아들을 둔 학부모로서 남중 진학을 앞두고 또 한 가지 걱정인 것은 교우관계다. 사춘기의 절정에 있는 아이들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분출하다보면 학교폭력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설명회를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학교폭력의 범위가 상당히 광범위하다는 것이었다. 물리적 폭력 뿐 아니라 아이들이 쉽게 내뱉는 은어,욕설은 물론 학교폭력의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학교폭력에 해당된다고 한다. 또한 예전처럼 가해자라고 생각되는 아이를 학부모가 직접 만나 훈육을 하는 일은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관련 책자를 보는 아들. 부디 무탈한 중학 생활을 보내기를 바랄 뿐이다. 과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학교를 다니던 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진교육 환경 속에서 부모의 역할은 공부의 길잡이보다는 정서적인 부분을 보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이할 예비 중학생들이 부디 지혜롭게 이 시기를 지나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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