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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이 클라라와 아름다운 신혼생활을 하고 있을 무렵에 탄생한 가곡집 <시인의 사랑(Dichterliebe)>은 독일의 대표적 시인 하이네(Heinrich Heine)의 시에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다.
사랑의 기쁨과 실연 그리고 추억의 향수를 노래하고 있는 슈만의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은 아내 클라라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애정과 여러 감정들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그 중 첫 곡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Im Wunderschonen Monat Mai)>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멜로디로 사랑의 설렘과 속삭임을 표현하고 있다.
가사는 “이 아름다운 5월에 모든 꽃봉오리들이 터졌을 때에, 그때 내 마음에는 사랑이 싹텄습니다”로 시작한다. 가사는 왜 5월로 시작되었을까?
생각해보면 5월만큼 사랑의 충만함이 느껴지는 계절도 없는 것 같다. 다른 달 또는 계절이 추억과 희망, 열정, 풍요, 고독함 등을 느끼게 해주지만, 5월만큼은 우리에게 아름답고 사랑스런 감정을 들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봄기운이 완연한 5월에 가족과 은사를 생각하고 기념하는 날들이 몰려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많은 작곡가들이 자신의 자녀와 어머니 등 가족을 위한 작품들을 작곡하였다. 아쉽게도 아버지를 생각하며 작곡한 작품은 어머니보다는 드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작곡가들이 아버지로서 가족을 생각하며 아름다운 작품들을 작곡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들의 어떤 작품들이 사랑이 충만한 가정의 달 5월에 우리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 주고 있을까.
◆ 에이미 비치 - Three Songs, Op.2. <Empress of the Night>
작곡가 에이미 비치(Amy Beach)는 19세기말과 20세기초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작곡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당시 보수적이었던 남성중심의 음악계에서도 그녀의 업적은 두드러졌으며 그녀의 첫 교향곡인 <Gaelic’ Symphony>는 보스톤 심포니가 초연하기도 했다.
보스톤 팝스 오케스트라가 쉘비치에 세운 화강암 비석에 바흐, 쇼팽, 베토벤, 모차르트 등 위대한 작곡가와 함께 그녀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미국 클래식 명예의 전당에도 그녀가 헌액되어 있다는 사실은 미국 내 그녀의 위상이 어떠한지 잘 보여준다.
사실 그녀는 천재형 음악가였다. 제지업을 하는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이자 성악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았다.
이미 4살 때 그녀는 간단한 왈츠 곡을 작곡하였고, 6살에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그리고 1년후에는 청중들 앞에서 베토벤과 쇼팽, 자신의 작품으로 작은 연주회도 열었을 정도였다.
어린 에이미를 위해 어머니는 자신보다 뛰어난 피아노 선생님과 작곡선생님에게 과외학습을 받게 하며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였다.
18살에 자신보다 스물네 살 연상의 하버드대학 교수이자 저명한 외과의사 헨리 비치와 결혼한 에이미는 계속하여 음악활동을 이어나갔는데, 그녀가 24살에 작곡한 3개의 가곡 중 한 곡은 어머니를 위해 헌정한 작품이다.
바로 작품번호 2의 3번 <Empress of the Night>이 그녀가 어머니에게 바친 곡이다. 채 2분이 안 되는 짧은 작품이지만 가사는 시적이고 아름다우며 서정적이다.
어머니 클라라 체니에게 헌정된 이 작품은 그녀의 남편 헨리 비치의 가사를 사용했다.
딸과 사위의 작품을 선물 받았으니 그녀의 어머니로서는 굉장히 뿌듯했을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의 멜로디는 1899년에 작곡한 그녀의 피아노 협주곡 스케르초의 주제선율로도 사용되었다.
◆ 드뷔시 - 어린이의 세계(Children’s corner)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는 딸 바보였다. 그가 자신에 딸을 위해 작곡한 어린이의 세계는 동심 어린 순수한 모습을 상상력 넘치는 선율로 그리고 있다.
어린 딸 클로드 엠마(슈슈-드뷔시가 부른 애칭)에게 헌정된 이 작품은 총 6개의 소품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드뷔시가 두 번째 부인과 결혼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과 대조적으로 작품은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첫 곡 <Gradus ad Parnassum>을 시작으로 <코끼리의 자장가>, <인형의 세레나데>, <춤추는 눈>, <꼬마양치기>, <골리워그의 케익워크(Golliwogg's Cakewalk)>로 구성되어 있는 어린이의 세계는, 각각의 작품이 짧고 아름다워 연주회의 앙코르 곡으로도 종종 연주된다.
특히 <골리워그의 케익워크>는 바이올리스트 야사 하이페츠의 편곡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드뷔시는 인상주의 작곡가답게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을 추구하였다. 때론 몽상적이고 색채감 넘치는 그의 스타일은 어린이의 세계를 만나 동화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그의 자유로운 기질과 성향이 드러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어린 슈슈는 자신처럼 음악적 재능까지 갖추고 있었고 사랑스러웠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 되지 못하였다.
드뷔시가 타계한 후 1년만에 디프테리아로 사망하게 된 것이다. 만약 그녀가 드뷔시만큼 또는 더 삶을 살아서 그녀의 재능이 꽃피울 수 있었다면 아버지와 같은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Muttertandelei
20세기의 유럽의 마지막 낭만주의자이자 바그너 이후 독일의 가장 뛰어난 작곡가, 바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를 지칭한다.
그는 교향곡과 교향시, 오페라등 스케일이 큰 작품들을 상상력 넘치는 음악적 선율과 에너지로 풀어내며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남겼다. 동시대 말러(Gustav Mahler)와도 라이벌 관계였지만 말러는 지휘자로, 슈트라우스는 작곡가로 좀더 명성을 쌓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천재성을 보인 슈트라우스는 6살에 가곡을 작곡하였는데 이후 평생에 걸쳐 200여편이 넘는 가곡작품을 남겼다.
이들 작품들은 주로 여성을 위한 작품이거나 사랑의 메시지들을 담고 있는데, 그 중 작품번호 43번은 <옛 독일 시인들에 의한 3개의 고성(高聲)용 가곡>이다.
작품은 1899년 그의 나이 30대 중반에 완성되었으며 3개의 가곡으로 이루어져있다. 그 중 두 번째 작품은 <Muttertandelei>, 즉 <수다쟁이 어머니> 또는 <어머니의 희롱>으로 불린다.
갑작스런 변조와 다양한 화음의 변화 등 짧지만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작품은 자신의 어머니와 작곡하기 2년전 태어난 아들 프란츠가 작품을 완성하는데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가사는 18세기 독일의 시인 고트프리트 뷔르거(Gottfried August Burger)의 코믹한 시에서 가져왔으며, 작곡된 지 10년이 넘어간 후 슈트라우스에 의해 F조반주로 조옮김 되었다.
◆ 레오폴드 모차르트- Toy Symphony
레오폴드 모차르트(Leopold Mozart)는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사실 그의 이미지는 우리들에게 혹독하게 아들을 훈련시키고 아들의 천재성을 사업수단으로 삼았으며 아들과의 불화가 심했던 인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아들의 천재성을 널리 알리고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 궁정을 쉽게 드나들게 사교를 하였으며, 레오폴드 본인도 훌륭한 음악교육자로 유럽에 명성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마데우스가 태어났을 당시 레오폴드는 자신의 바이올린 교본을 출판했는데, 그 당시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대부분은 그의 교본으로 공부했으며 18세기 현악기의 연주법에 관심 있는 학자와 연구자들 또한 그의 교본을 참조하고 있다.
저명한 사회학자 노베르트 엘리아스(Norbert Elias)는 그의 저서에서 레오폴드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들과의 관계에서 그는 자기자신과 불화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그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종종 스스로 선택한, 그에게 이미 충만한 의무, 가혹한 훈련과 노동을 통해 아들을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와 아들에 대한 동정심 사이에서 흔들렸다.”
이렇듯 그는 아들에 대한 애정과 교육으로 고심하였을 것이다. 레오폴드의 음악가적인 능력은 아들에 미치지 못하지만 짤스부르크 궁정의 부악장으로 나름 작곡에도 능력이 있었다.
그의 작품들은 시대적으로 비슷한 하이든 초기작들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한때 하이든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장난감 교향곡> 또한 레오폴드의 작품으로 밝혀졌다.
<장난감 교향곡>은 전체 3악장의 소나타 형식으로 편성은 바이올린과 첼로, 하프시코드, 트럼펫, 호른 외에 여러 장난감 악기들이 등장한다.
장난감 악기들은 주로 새소리를 표현하는데 뻐꾸기, 메추라기, 밤 꾀꼬리 등을 표현하는 악기가 있고 바람소리를 표현하는 바람상자도 사용된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유쾌하며 유머가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 추천음반
에이비 비치의 가곡 Three Songs, Op.2. <Empress of the Night>는 낙소스 앨범에서 발매한 캐서린 브링게루드 (Catherine Bringerud)의 음성을 추천한다. 바리톤 페트릭 메이슨 (Patrick Mason)의 목소리 또한 매력적이다.
드뷔시의 <어린이의 세계>는 미켈란젤리(A.B.Michelangeli)의 피아노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Philharmonia Orchestra)의 관현악 버전도 좋다.
<골리워그의 케익워크(Golliwogg’s Cakewalk)>는 하이페츠의 연주와 편곡으로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린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 <Muttertandelei>는 키리테 카나와(Kiri Te Kanawa)와 다이아나 담라우(Diana Damrau)의 음반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은 네빌 마리너경과 세인트 마틴 인더필즈의 연주가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 여러 단체들의 유쾌한 연주도 있지만 현대적 감각으로 연주한 바이올리스트 기돈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 연주 또한 고전의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 흥미롭다.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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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윤 대통령 “자유의 가치 수호하며 개혁의 발걸음 멈추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공감·상생·연대’를 주제로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 및 3기 출범식을 주재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2022년 7월 윤석열 정부 제1호 대통령 직속위원회로 출범했다. 국민통합위원회 1기는 ‘청년’과 ‘사회적 약자’, 2기는 ‘동행’을 주제로 총 21개의 특위를 구성해 현장감 있는 537개의 정책대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날 출범한 3기는 ‘공감·상생·연대’의 가치를 바탕으로 정치적 지역주의, 경제 양극화, 인구구조 변화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갈등부터 다가오는 미래 문제까지 시의성 있는 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9월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감·상생·연대’를 주제로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 및 3기 출범식을 주재했다.(사진=대통령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국민통합위원회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보듬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힘써왔다며,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상당수의 정책과제를 발굴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헌법정신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상기시키며,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정신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고, 우리의 번영도 이러한 통합 위에 터를 잡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이 더 잘 살기 위해서는 자유의 가치를 지켜야 하고, 국민 개개인의 정치적 자유는 물론 경제적 자유를 확장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자유의 가치를 토대로 경제 도약을 이끌면서,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고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근본부터 해결하기 위해 반개혁 저항에도 물러서지 않고 연금·의료·교육·노동의 4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개혁도 결국 국민통합이라는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고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통합위원회 위원들이 이를 위해 상생과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 노력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좋은 제안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3기 신규 민간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다음으로 ‘지난 2년의 성과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국민통합 성과 및 계획 보고, 3개 주요 특위(「포용금융으로 다가서기」,「이주민 근로자와의 상생」,「과학기술과의 동행」)의 활동 성과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뒤이어 민간위원과 정부위원, 관계 부처 간의 토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위원장과 이해선 기획분과위원장 등 민간위원 23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2024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 및 3기 출범식 모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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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도 모르는 대출 실행 사전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8월 중순 즈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등록금 납부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 얼핏 보니, 등록금 납부 경로가 바뀌었으니 새로운 링크를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마침방학 중에 학교 서버가 개편되어 크게 바뀌기도 했다. 그즈음이면 학기 등록을 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누르려다가 멈칫했다. 등록금을 납부하라는 내용과 함께 수상한 URL이 도착했다. 발신 번호가 내가 알고 있던 학교 번호가 아니었다. 낯선 전화번호에 찜찜해서 누르지 않고 일단 메시지 창을닫았다.알고 보니 문자에 삽입된 URL을 누르기만 해도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신종 범죄 유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모르는 대출이라니, 깜짝 놀라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았다. 나처럼 URL이 들어 있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한 군데도 아니고 두세 군데의 은행에 걸쳐서 발생한 대출 피해도 있고, 예금 해지 피해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적게는 천만 원부터 많게는 억 단위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며 어떡하면 좋냐는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내 눈앞이 아찔해질 지경이었다. 아무래도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금융거래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개인 신용정보 탈취 피해 사례도 그만큼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마침 8월 23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주는 서비스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안내.(출처=금융위원회) 신용대출, 카드론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과 주식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까지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준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된다. 따라서 모르는 사이에 실행되는 대출에서 발생하는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해서 본인 확인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가 거래 중인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출처=금융위원회)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으면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https://www.credit4u.or.kr:244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금융회사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 역시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에 가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왔다. 은행에 가서 위와 같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직원에게 최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비율이 많은지 여쭤보니,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나처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러 은행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나의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과정과 상태는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금융회사에서 반기 1회,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 내역을 통지해준다고 한다. 현재는 대면 신청만 가능한데, 은행 직원분께 여쭤보니 추후에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들었다. 또한 지금은 신청자 본인이나 법정 대리인만 직접 금융회사에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정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나면 위임받은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심차단 여부 확인 경로 및 해제 방법.(출처=금융위원회) 이렇게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면, 금융회사에서 나의 신규 여신거래를 취급할 때, 신용정보원에 금융거래 사전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차단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내게 즉시 안내해준다고 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면 다음과 같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신규 여신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차단했던 내용을 풀 수는 없을까? 그건 아니다. 소비자는 언제든지 어느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도 소비자에게 해제 사실을 통지하는 게 의무라고 하니, 타인이 나의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출처=금융위원회)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내 개인정보를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스피싱 등을 비롯한 금융범죄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나 같은 청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한다. 금전의 액수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하고, 정신적 피해로 일상이 망가지기도 하니, 더 주의해서 예방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이고자 한다. 범람하는 스팸 유형에 스스로 정보를 더 철저하게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 요즘이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상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오면 답하거나 클릭하지 말고 바로 스팸 차단하거나 삭제하길 권한다. 최근에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신종 범죄 유형도 생겼다고 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녹음을 당할 수도 있으니 먼저 답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이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더라도 미심쩍거나 수상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전화해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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