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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시와 헝가리
19세기 헝가리는 세계1차 대전 이후 해체되기 전까지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 아래 있었던 오스트리아 헝가리제국으로 불렸다.
이후 1867년 오스트리아와의 대타협으로 자치왕국으로 승격되었지만 외교와 국방은 합스부르크가 아래 있었다. 한편 헝가리 인구의 대부분은 우랄산맥에서 넘어온 기마민족 마자르(Magyar)인데, 그 외 나머지 7~10퍼센트를 차지하는 제1 소수민족은 집시들이었다.
이들 집시의 유래는 역사적으로 이집트출신의 기독교 순례자들로 보는 이집트기원 설과 언어 인종학적 가설에서 출발한 인도기원 설로 나누어져 있다.
동유럽의 헝가리 집시들은 15세기경 발칸반도에서 유입됐다고 보는 견해가 유력한데, 이들의 음악은 유랑생활을 하며 느꼈던 희로애락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으며 애수에 차있고 이국적인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어떤 한가지의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그리스, 터키, 유대, 비잔틴, 슬라브, 아랍 등 여러 도시와 민족을 만나고 영향을 받은 이런 다양한 요소들은 음악적으로 결합했으며, 특히 스페인으로 넘어가서 플라맹고 음악의 탄생에 기원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9세기 집시들의 음악이 활발했던 곳도 헝가리였는데, 이들의 음악은 15세기 헝가리 문헌에도 기록돼있을 정도로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20세기의 작곡가 졸탄 코다이(Zoltan Kodaly)와 벨라 바르톡(Bela Bartok)은 집시음악이 아닌 헝가리의 전통적인 음악을 지켜내고자 마자르족의 민요를 채집해 자신들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펼쳤다.
하지만 18~19세기 집시들의 음악은 마자르족의 전통적인 음악과 결합하면서 유럽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민족주의 운동과도 결합하면서 더욱 발전하였다.
◆ 무곡의 역사
무곡은 말 그대로 ‘춤곡’을 뜻하는데, 주로 춤을 추기 위한 반주곡의 형식으로 초창기에는 인식했으나 오늘날에는 콘서트용 음악으로 하나의 장르처럼 인식된다.
물론 음악과 춤의 관계의 기원을 찾아가자면 아득히 먼 기원전으로 넘어가야겠지만, 기록이 활발한 역사부터 살펴보면 14세기 교회권력이 쇠퇴하고 중세봉건제도가 무너지는 시점부터 세속적인 무곡들이 궁정을 중심으로 그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춤곡은 15세기 이후 궁전의 귀족들을 위한 사교춤으로 더욱 발전했는데, 바로크시대에는 영국에 지그(gigue), 프랑스에서는 쿠랑트(courante)와 가보트(gavotte), 스페인의 사라반드(sarabande), 독일에서는 알라망드(allemande)등 나라마다 독특한 특징의 리듬과 빠르기를 가진 춤곡들이 나왔다.
한편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보면 이들 6개의 모음곡형식에 춤곡을 모티브로 작곡된 아름다운 작품을 들어볼 수 있다. 또 18세기에는 미뉴에트(minuet)가 사교계에 성행했는데, 당시 비엔나가 춤의 중심지로 떠올랐고 왈츠라는 형식의 장르로 발전했다.
그리고 19세기 중반 폴란드의 마주르카(mazurka)를 필두로 보헤미아 지방의 폴카(polka), 미국의 래그타임(ragtime), 남미의 탱고(tango)와 삼바(samba) 등 저마다 개성 있는 형식과 리듬 템포를 가지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헝가리의 집시들도 전통적인 춤곡형식 음악인 차르다시(Csardas)가 있는데 이탈리아 작곡가 비토리오 몬티(Vittorio Monti)가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도 유명하다.
헝가리의 춤곡에는 느린 템포의 라싼(Lassan)조와 빠른 템포의 프리스카(Friska)조가 있는데, 느린 도입부 템포는 우수에 젖은 듯 애환을 표현하고 있다.
후반부는 빠른 템포의 격렬하면서도 열정적인 기쁨을 표현하는 그들의 민족성을 엿볼 수가 있는데,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또한 이런 차르다시의 당김음적인 리듬과 집시음계를 사용해 작곡되었다고 볼 수 있다.
◆ 브람스와 레메니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탄생에는 헝가리 계 바이올리스트 레메니(Eduard Remenyi)의 영향이 아주 컸다고 말할 수 있다.
브람스보다 5살 연상인 레메니는 지금의 비엔나 국립음악원에서 같은 헝가리 계이자 명망 높은 교육자인 바이올리스트 조셉 뵘(Joseph Bohm)에게 사사했다.
그의 스승인 뵘은 후바이(Jeno Hubay)나 조셉 요하힘(Joseph Joachim), 하인리히 에른스트 (Heinrich Ernst) 등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을 길러냈으며, 베토벤과의 친분으로 그의 현악 사중주12번을 초연했고 심포니 9번 <합창>의 초연에도 함께 한 사이다.
이처럼 훌륭한 스승 밑에서 음악가로서 재능이 많았던 20살의 레메니는 안타깝게도 1848년 헝가리 시민혁명에 가담한 이유로 오스트리아에서 추방당하고 독일로 떠나고, 그 곳에서 15살의 브람스를 만나 헝가리의 음악들을 소개하게 된다.
이후 잠시 미국으로 피난 후 유럽으로 돌아온 레메니는 반주자를 자청한 19살의 브람스와 함께 연주투어를 떠나고 함부르크, 뒤셀도르프, 하노버, 바이마르 등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 연주하며 찬사를 받았다.
한편 브람스는 이 연주여행을 통해 많은 인사들과 교류하게 되었는데, 이 중에는 나중에 대립하게 되는 프란츠 리스트가 있었다.
또한 지휘자 한스 폰 뵐로우와 훌륭한 조언자이자 바이올린 협주곡을 헌정한 요하힘(Joseph Joachim), 그리고 스승인 슈만(Robert Schumann)까지 그의 음악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던 연주 투어였다.
브람스는 레메니와의 연주를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헝가리 민요와 집시선율을 메모하고 편곡하며 자신의 작품으로 만들었는데, 이 작품이 바로 헝가리 무곡집이다.
이 곡은 처음에는 헝가리의 듄켈(Dunkel)사에 출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후 짐 로크사에서 출판을 했는데, 후에 엄청난 인기와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
브람스가 이 곡을 통해서 승승장구하게 되자 레메니는 소송을 걸게 되는데, 바로 자신의 음악적 선율과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이유였다.
사실 헝가리 무곡의 여러 멜로디들은 레메니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볼 수 있지만, 브람스는 작품에 자신의 작곡이 아닌 편곡이라고 표기했기 때문에 소송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그리고 브람스에 많은 인생의 기회를 만들어준 레메니였지만 아쉽게도 이 헝가리 무곡으로 인해 둘 사이는 소원해 졌다.
◆ 출판과 편곡
친구인 짐 로크의 출판사에서 나온 헝가리 무곡은 모두 4집으로, 총 21곡으로 이루어져있는데 36살의 브람스는 1869년 초판에 두 명이 피아노에 함께 앉아 연주할 수 있는 4 hands 연탄용 1집과 2집을 편곡해서 출판했다.
먼저 1집에는 헝가리무곡 1번부터 5번까지, 2집에는6번부터 10번까지가 수록되어있다. 이후 3집(11번부터 16번)과 4집(17번부터 21번)은 11년후에 출판되었는데, 우리가 많이 들어 봤음직한 유명한 멜로디들은 주로 1집과 2집에 실려있다.
아마 3집과 4집이 덜 유명한 이유는 레메니로부터 얻은 헝가리 집시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느낌과 스타일이 작곡에 반영이 되었기 때문인듯하다.
또한 1번부터 10번까지 실려있는 1집과 2집은 1872년 브람스가 피아노 솔로 곡으로 직접 편곡했으며, 2년뒤에 1번, 3번, 10번은 오케스트라 곡으로도 편곡했다.
나머지 18곡은 체코의 국민작곡가 드보르작을 포함 여러 작곡가들이 편곡하였는데 가장 유명한 5번 f단조는 다소 생소한 작곡가 마틴 슈멜링(Martin Schmeling)이 편곡했다.
이밖에 오케스트라 버전이 아닌 바이올린 피아노 듀오 버전은 브람스의 친구이자 조력자인 바이올리스트 요하힘이 편곡했는데 지금까지 많은 연주가들에 의해서 대중적으로 연주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 음악은 3부형식의 테마를 무겁게 때론 가볍게, 애수 젖은 느린 서주로 시작해서 격정적으로 휘몰아치는 듯한 빠른 템포들로 마무리 되는 차르다시 풍을 많이 따르고 있다.
◆ 노마드 음악(Nomad Music)
브람스는 훌륭한 4개의 교향곡 포함 소나타와 협주곡, 실내악, 레퀴엠등 여러 귀중한 작품들을 세상에 선보였지만 그가 가장 애착하는 작품은 헝가리 무곡인듯 하다.
1889년 자신의 연주로 최초 녹음한 곡이 헝가리무곡 1번이었는데, 녹음 앞부분에는 자신의 육성도 들어가 있다.
물론 녹음상태는 신중하게 들어야 들릴 정도로 좋지 않지만 그가 기념비적인 첫 레코딩으로 이 곡을 선택한 이유는 자신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헝가리 무곡이 우선적으로 마음속에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특히 헝가리 무곡5번은 채플린이 나치와 히틀러를 풍자한 영화 <위대한 독재자>에도 등장하는데, 1940년 제작 당시 많은 유태인들과 집시들이 나치에 의해 학살을 당하고 있었다.
유럽각국에서는 고단한 유랑생활을 하는 집시들에게 직업을 갖도록 하고 이들을 ‘찌고이너(Zigeunerweisen)’ 또는 신 헝가리인으로 불렀는데, 브람스가 곡 제목에 헝가리를 붙인 이유도 이런 소외된 자들을 위한 음악이란 뜻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헝가리 무곡은 집시 뿐만이 아니라 모든 소외된 자들의 음악인데, 어쩌면 우리모두는 실존적 소외자이면서 성장해가는 존재가 아닐까.
그리고 이런 면에서 헝가리 무곡이 대중적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어느덧 처서가 지나가고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계절이 기다려진다.
☞ 추천음반
심포니 편곡 녹음으로는 빈 필하모닉과 함께한 아바도(Abbado)의 녹음이 다이나믹하고 속도감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명반이라 생각하는 음반은 필립스에서 발매된 이반 피셔(Ivan Fisher)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좀 더 감성적으로 와 닿는다.
바이올린 편곡으로는 레오니드 코간(L.Kogan)과 벤게로프(Vengerov), 카바코스(Kavakos)의 연주를 추천하며, 콘 아모레 음반에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헝가리무곡 1번 연주도 명연이다.
한편 피아노 듀오는 브렌델(A.Brendel)과 발터 클리엔(W.Klien)의 연주로, 전통적인 집시음악 연주로는 전통악기인 침발롬(cimbalom)과 함께 연주하는 로비 라카토시(Loby Lakatos)의 연주를 꼭 들어보시기 바란다.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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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6500곳 식중독 예방 위생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등의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6500여 곳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일부터 24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위생관리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원료) 사용·보관 여부 ▲보존식 보관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과 기구 세척·소독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 등이다. 서울 광진구의 한 유치원에서 서울시 특별점검반이 긴급 위생점검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점검은 급식용 조리도구, 조리식품 등도 수거·검사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아울러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 소독·처리 방법 등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도 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전국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1만 800여 곳을 전수 점검하는데, 오는 5월에 전체 어린이집의 60%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어 나머지 40%의 어린이집은 오는 10월에 점검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위생점검과 식중독 예방 교육을 잇달아 실시해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문의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국 식중독예방과(043-719-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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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봄나들이 추천 수선화 명소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봄나들이를 떠나고 싶으신 분수선화를 감상하기 좋은 명소를 찾고 계신 분4월 중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 얼어붙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면 알록달록 다양한 봄꽃이 피어납니다. 그중 별 모양의 수선화는 진한 노란색을 가지고 있어 화사한 꽃놀이를 즐기기 좋은데요. 포근한 봄바람 따라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수선화 명소 4곳을 알려드립니다. ★추천 장소★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이 거주했던 생가입니다. 이곳은 다채로운 봄꽃이 식재되어 있어 4월이면 벚꽃, 목련 등 다양한 꽃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가옥 안뜰과 뒤편 언덕까지 넓게 자라는 수선화 군락을 만날 수 있어 대표적인 수선화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해 옛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나들이를 즐겨보세요. ※ 추사고택 -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운영시간 : [3월~10월] 매일 09:00~18:00 [11월~2월] 매일 09:00~17:00-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추사고택 관리사무소 041-339-8242-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양지암 조각공원은 하늘, 바다, 꽃, 조각 4가지 테마를 주제로 구성된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은 봄이 오면 벚꽃과 튤립, 수선화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꽃구경을 즐기러 방문하기 좋은 곳인데요. 또한, 공원 부지에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공원을 거닐다 보면 자연 속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전경에 눈이 절로 즐거워지는 이곳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 보세요. ※ 양지암 조각공원 - 위치 : 경상남도 거제시 능포로 194- 운영시간 : 연중무휴-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거제시청 관광마케팅팀 055-639-6484-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해파랑길 1코스의 시작 지점으로 봄에 방문하기 좋은 부산 대표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바다 위 오륙도의 전경과 노란 수선화 언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기대 수변공원과 데크길로 이어져 산책을 즐기며 꽃구경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공원에서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다가 근처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방문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도 함께 경험해 보세요. ※ 오륙도 해맞이공원 - 위치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산197-5- 운영시간 : 연중무휴 [오륙도 스카이워크] 10월~5월 매일 09:00~18:00 (입장 마감 17:50) 6월~9월 매일 09:00~19:00 (입장 마감 18:50) *설·추석 당일 12:00부터 개방-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해파랑길 부산관광안내소 051-607-6395-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지리산치즈랜드는 목장 아래로 드넓게 호수와 초원이 펼쳐져 탁 트인 상쾌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매년 봄마다 노란 수선화가 언덕 위에 가득 피어나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은데요. 그 밖에도 들판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피크닉을 즐기거나 인근에 있는 지리산 호수공원을 함께 방문해 저수지를 따라 트레킹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연인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봄 여행지입니다. 이곳에서 산뜻한 봄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을 만끽해 보세요. ※ 지리산치즈랜드 - 위치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산업로 1590-62-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이용요금 : 성인 3000원 / 어린이 (5세~13세) 2000원 / 경로 (70세 이상) 1000원- 문의 : 061-782-2587-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김병환 기재부 차관,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가보니~ 머리 헹굴게요. 시원하시죠? 미용사가 한 올 한 올 정성껏 머리를 감겨주며 말했다. 잠시 후 머리 손질을 마친 고객이 거울을 보며 말했다. 아이고 짤막하니 참 좋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여느 미용실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보인다. 일단 한 사람 당 이용 공간이 무척 넓다.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의자에는 신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있다. 바로 옆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도 구비돼 있다. 그렇다. 이곳은 장애인을 위한 미용실이다.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2호점을찾았다. 2022년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1호점)를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예약이 넘쳐 1호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했다(옆에서 머리를 하던 어르신이 1호점만 있을 때는 예약이 안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지난해 말 2호점을 열었다. 소문은 타고 흘렀다. 타 지자체에서 견학과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노원구청 장애인복지과 김기곤 팀장이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대해소개해주고 있다. 이곳은 제안부터 인테리어 계획까지 장애인 당사자들이 했어요. 턱도 없애고 바닥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했고요. 노원구 김기곤 팀장(장애인복지과)이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들어오는 입구에는 휠체어 이동이 편리한 데크가 조성돼 있었다. 또 출입문 아래 점자 블록과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 미용실 내부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와 전동 보장구충전소, 점자책 등이 구비돼 있다. 안내데스크 높이도 낮다. 휠체어를 탄 고객을 배려한 높이다. 화장실에는 곳곳에 손잡이 바를 조성해 안전을 도모했다. 세면대 거울은 경사지게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잘 보이도록 했다. 특수 제작된 미용 의자. 넓고 신체 고정 끈이 있으며 여러 각도로움직인다. 머리를 자르는 공간이 압권이다. 널찍한 공간에 미용 의자 3개. 그만큼 1인당 공간이 무척 넓다. 휠체어 이동을 고려해서다, 앞, 뒤, 옆 모두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의자마다 머리를 감길 세면대를 하나씩 설치했고 리모컨을 누르면 자동으로 의자가 옆으로 돌아가 세면대에 눕혀지도록 했다. 미용실 내 휴식공간. 특히 신경을 쓴 곳은 휴식공간이다. 넓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다. 보호자나 간병인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더욱이 이곳에는 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그런 만큼 미용 외에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용사를 채용할 때 복지 관점에서 많이 봤어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아야 하고 복지에 관심이 많아야겠죠. 여기 계신 미용실장님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계세요. 점자책 등 관련 책자가 놓여 있다(왼쪽), 출입문에 점자블록을 설치했고 아래 쪽에도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오른쪽). 이용 대상은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에 전입을 고려했다는 장애인도 있었다고. 사실 노원구 거주 장애인으로 제한을 뒀는데도 대기해야 한다. 김 팀장은 궁극적으로 이런 미용실이 각 지자체에 많이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행히 다른 곳에서도 하나둘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생겨나고 있다. 전동보장구 충전소(왼쪽), 점자 안내판(오른쪽). 이곳을 찾는 연령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누구나 살면서 미용은 꼭 필요하니까. 무엇보다 비용이 착하다. 커트가 6900원, 염색이 1만5900원, 파마가 1만9000원. 더욱이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은 50% 감면을 받는다. 수, 일, 법정공휴일만 제외하고 월~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점심시간 오후 12시~1시) 운영하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 솜씨라 여느 미용실 못지 않다. 휠체어 높이에 맞도록 높이를 낮춘 안내데스크. 고객이 결제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환경이 돼야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일반 미용실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단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김 팀장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장애인 입장을 들어보니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미용실에가지 않고 집에서 자르거나 아예 자르지 않게 됐단다. 그런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가도 불편하지 않은곳을 만들고 싶었단다. 밖으로 나올 힘을 주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 같아요. 가족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머리가 깔끔해져서 아주 좋아요. 비용도 싸지만, 커피나 간식도 있어서 휴게실 같아 즐거워요(그는 지상낙원이라고 콕 집어말했다). 또 화장실도 얼마나 편리한데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68세) 씨가 말했다. 그는 중증장애인으로 손발이 불편하다. 한창 젊은 40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다른 병도 겹쳤다. 한 달에 한 번은 머리를 잘라줘야 하는데 여기가 생겨 살 것 같단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왔는데 올 때마다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 갈 때 다음 달 예약까지 할 수 있어 더 편하단다. 전동 휠체어 리프트. 처음에는 주로 청결에 초점을 두시죠. 거동이 불편하니 관리하기 쉽도록요. 그러다가 이곳이 익숙해지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미용 목적으로 오시기도 해요. 어떤 머리가 어울릴까 하고 물으시는 거죠. 하루에 10~14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러면서 말벗도 된다. 화장실 내부 거울은 휠체어 높이에서 보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저는 원래 제 가게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일하려고 한다니까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수입이 반토막나는데 굳이 왜 하냐고.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여기 엄마한테 딱 맞는 곳이야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미용실장은 오랫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 이전에는 유행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그런 요청은 받지 않는다. 간혹 왕년의 실력 발휘를 못 해 아쉽기도 하나,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단다. 모두 고마워하며 다음에 올 날을 기다린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단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입구.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결과, 직전 조사연도(2018년도)에 비해 설치율은 9.0%p, 적정설치율은 4.4%p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장애인 친화시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머리를 다듬은고객의 뒷모습이 산뜻해 보인다. 봄이니까.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든찬란하길 바라는 계절 아닌가. 나는 그의 머리가예뻐 무심결에 내 머리를 매만졌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 영상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년 2월 6일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이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 건 환자 곁에 남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고맙습니다.#thank_U #we_need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