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라틴어는 오래 전 죽은 언어다. 라틴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거나 모국어로 삼은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하지만 라틴어는 소멸한 언어가 아니다. 게르만어족인 영어의 70%를 차지하는 외래어 계열 대부분 단어가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있다.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까탈루냐어어 등 로망스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은 라틴어가 직접 조상이다.
라틴어는 로마 건국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탈리아 중부의 라틴족 언어로 대로마제국의 공용어였다. 지금은 가톨릭 미사에서 많이 쓰이고 신학이나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필요한 언어다. 영어권이 아닌 우리와는 당연히 인연이 멀어도 한참 먼 언어다.
그런데 한국인에게 비교적 친숙한 라틴어 문장이 세 개 있다. 많이 들어봤거나 의미는 알아도 그게 라틴어라는 사실은 몰랐을 수도 있겠다. 동사+목적어로 이뤄진 짤막한 경구(警句) 같은 이 세 문장은 영화나 드라마나 노래의 제목으로 쓰였거나, 영화의 유명한 대사로 등장하면서 알려진 측면이 크다. 바로 이 세 문장이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아모르 파티(Amor fati)’.
이중 세 번째는 아마도 요즘 우리에게 가장 친해진 라틴어가 아닐까 싶다. 어느 젊은이가 인터넷에서 “내 인생은 이 노래를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는 찬사를 헌정한, 가수 김연자가 부른 동명의 노래 덕분이다. 노래방에서, 가요교실에서, 지자체·대학 축제에서, 전국노래자랑에서, 결혼식장에서 “아모르♬ 파티♬”는 인기 상종가다. 6년 전에 나온 곡이지만 2년여 전부터 역주행을 했다. ‘갓모르 파티’, ‘갓연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노래의 인기몰이는 윤일상이 작곡한 신나고 중독성 있는 EDM(전자댄스음악) 리듬 때문이기도 있지만, 바로 그 ‘평범하면서도 심오한’ 가사 덕분이다.
노랫말의 핵심은 이 거다. “인생은 지금이야…가슴이 뛰는 대로 하면 돼…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왔다 갈 한 번의 인생아…슬픔이여 안녕.” 작사가 이건우가 귀에 쏙 들어오게 잘 썼다. 니체의 고매한 철학을 기막히게 쉽게 풀어줬다.
‘아모르 파티’는 독일 철학자 니체(1844~1900)의 책 ‘즐거운 학문’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파티(fati)는 ‘운명’이란 뜻이니 ‘운명을 사랑하라(운명애)’로 통상 번역된다. 니체는 인간이 다시 산다 해도 생애의 고통과 기쁨, 모든 좋고 나쁜 것들이 동일한 순서로 되풀이될 것이니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게 아모르 파티라고 했다. 그러면 삶은 그 순간부터 새로운 가능성과 창조의 바다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니체는 인간이 운명을 알고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위대하다고 보았다.
두 번째, ‘카르페 디엠’은 우리가 오래 전부터 이 영화 덕분에 많이 알게 됐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년, 피터 위어 감독)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열연한 존 키팅 선생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명문사립학교 영어 교사로 부임한 그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있지.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지. 하지만 시와 아름다움, 낭만,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인 거야. 오늘을 잡아야 해.”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으로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네 길을 가라.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 간에.”
‘카르페 디엠’은 흔히들 “현재를 즐겨라”라고 옮긴다. 그런데 그건 자칫 세속적 즐거움을 연상시키는 오류를 줄 수 있다. 의미를 정확히 하면 “이 순간에 충실해라”가 더 맞다.
‘카르페 디엠’의 영어 버전은 ‘Seize the day’다. 우리말로 하면 ‘오늘을 잡아라’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은 그 영화에서 처음 쓴 게 아니다. 노벨문학상과 풀리처상 수상자인 미국 작가 솔 벨로(1915~2005)가 1965년에 쓴 짧은 소설의 제목이다. 그 소설에는 “과거는 아무 소용이 없어. 미래는 불안으로 가득 차있지. 오직 현재만이 실재하는 거야. 바로 지금, 오늘을 잡아야 해”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시즈 더 데이’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죽은 시인의 사회’ 3년 전에 나왔다. 로빈 윌리엄스는 이 영화에서도 주연을 맡았었다. 두 편의 카르페 디엠 영화에 출연한 윌리엄스가 2014년 우울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은 안타까우면서도 아이러니다.
이 말의 저작권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에게 있다. 카이사르를 이은 로마제국의 황제 옥타비아누스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팍스 로마나(로마의 평화)’를 구가할 때, 그간 고통을 겪은 로마 시민들이 이제는 마음 편히 오늘을 즐기며 살아가라는 의미로 시집에 이 말을 썼다.
세 번째,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의 ‘메멘토 모리’는 ‘카르페 디엠’보다는 좀 뒤늦게 알려진 말이다. 2018년에 개봉한 이철민 감독의 독립 영화 제목이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유명한 스릴러 영화 ‘메멘토’(2001년)가 귀에 익숙하다. 얼마 전 KBS ‘도전 골든벨’의 마지막 50번 문제로 출제돼 그날 바로 실검에 올랐다. 최근에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교 동기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페이스북으로 축하를 하면서, 이 말을 기억하면서 정치를 하라고 당부해 화제가 됐다.
고 스티브 잡스는 그 유명한 스탠포드대 졸업식 연설(2005년)에서 ‘메멘토 모리’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내가 죽는다는 걸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내 삶의 많은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말했다. 시간은 한정돼 있으니 남의 인생을 사는 데 시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라고 했다. ‘욜로’(You only live once)도 결국 같은 맥락이다. 로마의 공동묘지 입구에는 ‘호디에 미기 크라스 티비(Hodie mihi, cras tibi)’ 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라는 뜻이다. 오늘은 내가 관이 돼 들어왔지만, 내일은 네가 들어올 것이라는 말이다. 타인의 죽음을 통해 당신의 삶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 말의 유래는 이렇다. 로마에서는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네 마리의 백마가 이끄는 전차를 타고 화려한 시가행진을 한다. 이 때 비천한 신분인 노예 한 명을 장군 옆에 태워 끊임없이 이 말을 외치게 했다. 왜 그랬을까. 오늘은 당신이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이지만 언젠가 당신도 죽는다, 그러니 오만하고 우쭐대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였다.
‘메멘토 모리’는 ‘카르페 디엠’과 동전의 양면이다. 하나는 죽음을, 하나는 현재를 말하지만 그 메시지는 결국 같다.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는 걸 잊지 말라’는 건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라는 강렬한 경구다.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라는 ‘아모르 파티’도 다르지 않다. 결국 우리에게 익숙한 이 라틴어 세 문장 모두는, 삶의 태도에 대한 진지한 라틴어 격언이자 잠언이다.
라틴어는 서양 사상의 뿌리다. 서양 학교에서는 죽은 언어인 라틴어를 필수나 교양으로 가르치는데, 우리가 한문을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단지 언어를 배우는 게 아니라 그 언어에 담긴 정신을 읽자는 것이다. 누구는 라틴어를 ‘흐르는 맑은 샘물’이라고 표현했다.
프랑스 학자 뱅상 퀴에프는 인생을 풍부하게 해주는 15개 라틴어 격언을 해설한 ‘라틴어 편지’(2017년 국내 발간)라는 책에서 위에 열거한 세 라틴어 문장을 제1장에 넣었다. 비슷한 책으로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서강대에서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라틴어 수업’(2017년)이 한때 베스트셀러가 됐다. 처음에는 소수의 학생들만 강의를 듣다가 소문이 나면서 수백 명이 수강한 서강대 최고 명강의 중 하나가 됐다고 한다. 그의 라틴어 강의는 결국 언어를 통한 종합인문교양 수업이었다.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준, 인생을 통틀어 가장 값진 가르침이었다는 제자들의 편지가 책 말미에 실려 있다.
의외로 라틴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걸 알았다. 인문학 열풍의 덕이기도 하다. 라틴어를 배우는 한 포털의 카페 ‘바벨 도서관’은 회원 수가 3만 명을 넘는다. 일부 대학도 최근 교양 강좌로 개설했다.
사실 나는 오래 전부터 술자리 건배사로 위 세 개 라틴어 문장을 가끔 쓰곤 했다. 발음상으로 두 단어라서 호응이 어울린다. “아모르”라는 선창에 “파티”라고 떼창하면 술자리가 화기애애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라틴어 문장이 하나 더 있다. ‘혹 쿠오퀘 트란시비트(Hoc quoque transibit)!’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보너스] 우리 주변의 라틴어 단어들.
보너스(Bonus, 좋은), 유비쿼터스(Ubiquitous, 언제 어디에나 있는), 디바(Diva, 여신), 페르소나(Persona, 배역), 아모르(Amor, 사랑), 유벤투스(Jubentus, 젊음),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지혜가 있는 사람), 스콜라(Schola, 학교), 옴니아(Omnia, 만물), 아쿠아(Aqua, 물), 코로나(Corona, 왕관), 무시카(Musica, 오락), 에쿠스(Equus, 말), 옵티머스(Optimus, 최고의), 스텔라(Stella, 별), 비타(Vita, 생명), 제니우스(Genius, 재능), 메아 쿨파(Mea Culpa, 나의 죄), 클레멘스(Clemens, 관대한),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고귀한 종이, 대헌장), 베리타스 룩스 메아(VERITAS LUX MEA, 진리는 나의 빛, 이 대학 나오신 분들은 평생 잊지 않겠죠)
◆ 한기봉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
한국일보에서 30년간 기자를 했다. 파리특파원, 국제부장, 문화부장, 부국장, 주간한국 편집장, 인터넷한국일보 대표,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장을 지냈다.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로 글쓰기를 가르쳤고, 언론중재위원을 지냈다. hkb821072@naver.com
이전다음기사 영역
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정부, 기금 여유재원 등 최대 활용해 차질 없는 재정집행 추진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대비 29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재정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6조 4000억 원 감소한 337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 원 대비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재실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수입 부족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시장 부진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로 법인세 세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가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민생안정을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연장, 긴급 할당관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오차를 축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추계 정합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향후 시장 변동을 예측한 민간의 기업실적 전망을 추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도 추계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법인세·양도세 등 추계모형도 재설계했다. 올해는 추가로 내년 세입예산 편성 때 시장 여건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장자문단을 신설했고,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기술 자문 등을 감안해 법인세 추계모형을 보완했다. 제도적으로 법인세수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중간예납 때 가결산 의무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입예산안을 382조 4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조세재정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의 내년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추계오차가 최근 3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4년 연속 세수오차가 반복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세수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세수추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수추계가 시작되는 거시지표 전망·모형설정 단계부터 세입예산안 편성까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세수추계 전문기관이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세수추계 절차를 개편한다. 더불어, 정부의 추계모형과 주요 과세정보를 세수추계 참여기관에 상세히 공개하고, 세수추계 주요사항을 원점부터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세수추계 모형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수추계 모형의 개발과 사회구조 변화, 납세자 행태변화 등을 더욱 정확히 추계에 반영하기 위한 미시 과세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해마다 9월 당해연도 세수를 다시 한번 전망해 세수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수추계 업무 역량 확보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전문인력 채용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등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교부세(금) 집행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의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044-215-4122), 국고과(044-215-5112), 예산정책과(044-215-7134), 종합정책과(044-215-2713),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5-3710)
- 한컷 고액 연봉자도 산후조리비 200만 원 공제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의료비 세제 지원이 강화됩니다. Ⅴ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 확대대상 비용 본인 또는 부양 가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 - 산후조리원에 지급하는 비용(한도 : 200만 원) -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비용 중 실제 지출한 본인 부담금 *장애인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급자에게 제공되는 활동 보조, 방문 목욕, 방문 간호 등 서비스 Ⅴ 6세 이하 공제한도 폐지공제 한도 미적용 6세 이하 부양 가족 추가
-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정부세종청사 고층화재 대비 합동 소방훈련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훈련에 관계기관 직원들이 대피 훈련에 참여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훈련에 관계기관 직원들이 대피 훈련에 참여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훈련에 관계기관 직원들이 대피 훈련에 참여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화재로 인해 건물에 고립된 인명을 고가 소방차로 구출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화재로 인해 건물에 고립된 인명을 고가 소방차로 구출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화재로 인해 건물에 고립된 인명을 고가 소방차로 구출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방수를 하고 있다.,김광휘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 참석해 훈련 과정을 참관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진압 시연를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진압 시연를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진압 시연를 하고 있다.,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서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진압 시연를 하고 있다.,김광휘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 참석해 세종소방서 관계자로부터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설명을 듣고 있다.,김광휘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 참석해 강평을 하고 있다.,김광휘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중앙동 합동 소방훈련에 참석해 강평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나라의 미래 명운이 걸린 AI 전환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