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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우뚝 선 화천 산천어축제가 시작됐다. 2018년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는 1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펼쳐진다. 두께 30cm의 단단한 얼음 아래는 물 반 산천어 반, 그 위는 얼음 반 사람 반이다. CNN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았다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첫날에만 12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산천어축제의 어떤 매력이 얼음나라 화천을 매년 이렇게 화끈하게 달구는 걸까? 그 신나는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본다. |
1만 4000개 얼음구멍 밖으로 산천어가 슝슝~ |
15년 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의 노하우는 화천읍 교통 흐름에서도 느낄 수 있다. 개막 첫날 13만 명이 몰려왔으나 화천읍의 차량 흐름과 주차에는 큰 문제가 없다. 교통 정체 없이 물 흐르듯 흐르다가 축제장 주변에 차를 대고 화천천으로 내려간다. 오전인데도 축제장은 인파로 가득하다. 하지만 축제장에서도 콩나물시루 같은 불편함은 없다. 드넓은 빙판 위에 사람들이 다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산천어축제가 여느 축제와 다른 점은 사람이 많아 축제 분위기는 물씬 나지만 사람에 치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꽝꽝 언 1.8km의 광대한 축제장은 크게 얼음낚시터, 눈·얼음체험장, 천변 부대시설, 화천읍내 문화행사장으로 나눌 수 있다. 워낙 넓기 때문에 축제장의 지리 정보와 동선, 스케줄을 미리 정하지 않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시간을 낭비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방문 전 산천어축제 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에서 중요 정보를 입수하거나, 천변 중앙에 자리한 종합안내센터에 먼저 들러 지도를 받고 축제장 정보를 안내받는 것이 좋다. |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낚시터로 입장! 3~4m 간격의 얼음구멍마다 방한장비로 완전 무장한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저마다 낚싯줄을 톡톡 당기며 얼음 밑 산천어를 유인한다. 곳곳에서 환호성이 들리고 산천어를 들어올리며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것도 잠시, 강태공들은 다시 얼음구멍에 시선을 고정하며 낚싯대를 까불어본다. 그러기를 몇 번, 드디어 내 낚싯대에도 묵직한 손맛과 힘찬 흔들림이 느껴진다. 아, 이것이 손맛인가! 줄을 당겨 얼음 밖으로 산천어를 꺼낸다. 힘이 좋은 산천어는 얼음판을 공처럼 튀어 오르며 본능적으로 얼음구멍을 찾아간다. 그러나 얼음 위에서는 강태공이 갑! 이내 강태공의 손에 붙들려 봉지 안으로 쏘~옥. |
최고의 겨울 별미와 신나는 체험 |
고기를 잡았으니 이제 그 맛을 볼 차례다. 산천어는 여러 음식으로 맛볼 수 있지만 갓 잡은 산천어를 일단 싱싱한 회로 맛보고, 그다음 고소한 구이로 맛보면 좋다. 잡은 산천어를 회로 떠주는 산천어 회센터가 낚시터 주변에 4곳 마련되어 있다. 회 뜨는 비용은 마리당 2,000원. 상추와 초고추장, 주류와 음료도 함께 판매한다. 따뜻한 회센터에 앉아 화천의 명물 산천어를 맛보고 있노라면 얼음판 위 한나절의 수고가 한 방에 날아간다. 먹음직스러운 산천어회를 여러 점 집어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서 한입에 넣는다. 먼저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이 입맛을 확 돋운다. 그리고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천어의 식감이 초고추장의 자극을 상쇄하며 화천 최고의 겨울 맛을 선사한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산천어구이도 화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별미다. |
산천어축제라고 해서 산천어만 잡아서 먹는 것으로 끝난다면 대한민국 대표 축제라는 명성은 얻지 못했을 것이다. 산천어 낚시는 기본, 다양한 겨울 체험과 이벤트, 프로그램이 화천천을 비롯해 화천읍 곳곳에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 가장 신나고 재미있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썰매. 높은 출발대에서 튜브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눈썰매와 드넓은 빙판을 지치는 얼음썰매에 무슨 특별한 재미가 있을까 싶지만, 모르는 소리다. 일단 얼음판에 들어와보시라. 그리고 한번 타보시라. 어느새 가장 크게 웃고 소리지르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눈썰매와 얼음썰매는 동심으로 돌아가 자녀들과 제대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이용료는 각각 5,000원이며, 썰매 반납 시 3,000원권의 화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얼음판 위에서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즐기는 얼음축구와 아이스하키, 컬링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개그를 하면서 한바탕 웃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체험이다. 무료 체험으로서 가격 대비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금반지 산천어를 잡아라! |
‘몸 녹이는 쉼터’로 이동해 잠시 숨을 돌리며 몸을 녹인 뒤 쉼터 앞 산천어 맨손잡기장으로 향한다. 누군가에게는 용기 있는 도전이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될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은 산천어축제의 대표 이벤트다. 맨손잡기 복장으로 갈아입은 참가자들이 박수를 받으며 체험장으로 들어선다. 준비운동과 찬물 마사지가 끝나면 징소리와 함께 체험이 시작된다. |
산천어가 다리 사이로 쏜살같이 지나가고, 다 잡은 고기를 놓치기를 몇 번. 드디어 1마리를 잡는다. 산천어 대가리 부분을 꼭 쥐고 웃옷 안에 넣는다. 그렇게 1마리, 2마리를 옷 안에 넣고 마지막으로 잡은 1마리는 연어를 잡은 곰처럼 입으로 꽉 물어본다. 축제 첫날이라 취재 열기가 뜨겁다. 산천어를 입에 물고 퇴장하는 참가자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는다. 참가자들은 오늘 하루 산천어축제를 알리는 최고의 홍보 모델이 된다.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에 실시된다(주말 기준). |
산천어의 맛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매운탕이다. 산천어는 살이 부드럽고 비리지 않아 매운탕으로도 잘 어울린다. 산천어매운탕을 맛보려면 축제장 밖으로 나가야 한다. 점심식사로 산천어회와 구이를 맛보고, 저녁식사로 산천어매운탕을 먹으면 산천어 별미 3종 세트 완성! 축제장에서 5km 정도 떨어진 동촌식당으로 향한다. 쏘가리, 메기, 빠가사리 등 민물고기 매운탕 전문점인 동촌식당은 산천어축제 기간에 한해 산천어매운탕을 손님상에 내놓는다. 동촌식당 산천어매운탕은 고추장을 쓰지 않고 신선한 고춧가루만을 사용하며, 민물새우를 듬뿍 넣어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다. |
축제 기간 중 밤에는 화천읍 중앙로에 산천어 모양의 등으로 길거리를 장식한 선등거리가 화천을 밝힌다.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선등거리에서 DJ가면댄스파티, 댄스공연, 트로트, 버스킹, 관내음악가공연등을 즐길 수 있는 ‘선등거리 가면무도회’가 펼쳐진다. 또 화천읍내 서화산 터널에서는 30여 점의 대형 얼음조각을 전시한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광장’이 형형색색 빛을 발한다. 화천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면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이 있는 화천의 밤거리를 거닐어볼 만하다. |
[꿀Tip] 산천어축제 알차게 즐기는 방법 |
- 주말 방문 시 현장낚시터 조기 매진 주의하기(사전 예약은 인터파크에서) - 축제장 지도 및 편의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동선과 스케줄 정하기 - 종합안내센터 적극 활용하기(축제장 및 화천군 관광안내, 축제장 지도 제공, 물품 보관, 이동치안센터, 휴대폰 충전 등) - 산천어 구이터·회센터, 몸 녹이는 쉼터, 수유실, 조경철천문대 등 편의시설 활용하기 - 농특산물교환권, 화천사랑상품권 꼭 받기 * 농특산물교환권 : 얼음낚시 매표 시 제공, 축제장 내 농특산물나눔촌에서 사용 가능 * 화천사랑상품권 : 눈썰매와 얼음썰매 대여 후 반납 시 및 각종 체험(봅슬레이·얼곰이자전거·하늘가르기) 시 제공, 화천군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 |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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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이병유(여행작가) |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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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남성현 산림청장,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 주제 경북도청 특강 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지방시대를 맞아 앞으로 산림청과 지자체·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산림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플랫폼으로 산림의 역할을 강조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선배 농업인이 전하는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사업은농업 발전을 이끌 농업 경영인을 육성하는 취지를 바탕으로 생활자금, 창업, 주거 등에 걸쳐 일정기간 동안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출처=농림수산식품부)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청년창업농 수료 후우수후계농을 준비하는 제가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지원사업신청 자격은 만 18세 이상부터 만 40세 미만으로 예비 농업인, 3년 이하로 독립경영을 한 농업인이라면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청년의 기준이 만 34세가 아닌 만 40세로 확장되어 보다 더 많은 청년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선발되면 가장 기본적으로 바우처 카드를 지원 받습니다. 초기 농업인의 경우, 농업활동에 필요한 비료, 장비, 농약, 하우스 설치 등의 고정 지출이 발생하기마련인데요.초기 농업인의 경우 이 바우처 카드로 농업에 필요한 물품들을 금액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월별 지원되는 바우처의 금액은 1년 차의 경우에는 월 110만 원, 2년 차의 경우에는 월 100만 원, 3년 차의 경우에는 월 90만 원 가량입니다. 저는 제 명의의 농지가 없었던 상태에서 이 사업에 선발되었고, 추후 농지 임차를 한 후 바우처를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농지 임차, 농업경영체 등록, 농산물 수확 후 판로개척 등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예비 청년후계농 분들을 위해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개요.(출처=농림축산식품부) Q. 청년후계농에 선발된 뒤, 본인 명의의 토지가 없다면 어떻게 임차를 해야 좋을까요?A.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은 예비 농업인도 선발되다 보니 농지 임차로 고충을 겪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어요. 재배하려는 작물의 성질, 거주지와 농업 활동지의 접근성, 현재 보유한 조달 가능한 자금 등 여러 사안이 있어요. 제 경우에는 농지를 임차할 때, 제가 재배하려는 작물이 주로 재배되는 동네마을사무소도 찾아가고, 밭을 직접 돌아봤어요. 이렇게 발품을 직접 판 이유는 시골로 갈수록 요즘 지역 소멸이라는 이슈가 있거든요. 토지주가 노동력을 상실하거나, 농업활동을 중단한 농지를찾기가 쉬웠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제가 재배하려는 작물이나물류여서 동네 어르신으로부터 파종하는 법, 수도를 농지에 연결하는 법 등 크고 작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청년후계농의 바우처 카드는 대부분 어디에 사용하나요?A. 저희 동기들끼리 이 바우처 카드를 어떻게 잘 써야 하는 지를 굉장히 많이 고민했어요. 나라에서 청년들이 농업을 잘 살려줬으면 하고 지원해주는 금액이기 때문에, 농업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입이나 서비스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데요.처음 농지를 임차하고제일 먼저 땅의 흙을 고르게 하기 위한 농기계 임차에 먼저 썼습니다. 1년차에는 대부분 농지를 다듬고, 농작물 재배에 지출이 가장 많이 됩니다. 2~3년차에는 농작물의 패키징, 디자인, 마케팅을 위한 투자비용으로 바우처 카드를사용했습니다. 경기 이천시 대월농협공동육묘장 관계자들이 볏모가 자라나고 있는 모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Q. 가족들이농업활동하는 데 참여한 경험밖에 없는데, 도전할 수 있을까요?A. 일정기간의 농업활동에 대한 간접 경험이 있다면, 나쁘진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에서는 필수교육으로 정말 많은 시간을 들어야 해요. 청년후계농만 들을 수 있는 농업기초부터 고도화까지 다룬 온라인 콘텐츠, 지역별 동기들끼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오프라인 교육, 선배 농업인이 농지로 와서 1~2시간을 하나하나 멘토링 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청년후계농을 지원하기 전에 다른 농가에서라도 농업활동을 해보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병충해, 날씨, 체력, 판로 등 다양하게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는 법을 배우게 되거든요. 각 지역별 농업기술원을 통하면 농업활동에 대한 기초교육을 미리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Q. 농업과 창업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요?A. 농업과 창업을 연결하는 방법은 가장 기본적으로 2차 가공식품을 기획하거나,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이 있어요. 이 부분은 저 역시도 동기들과의 교류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고, 농업활동과 창업교육을 같이 병행하며 방법을 찾으려 고민했어요. 단순히 도매상인, 농협에 납품하는 농업에서 발전해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에 최대한 일상에서 많은 경험(먹는 것, 노는 것 등의 문화생활)을 하면서 트렌드를 분석하려는 태도를 몸에 배게하려고 했어요. 요즘에는 6차 산업으로 상품 기획과 체험 프로그램을 같이 병행하는 청년농업인도 굉장히 많아서 농업과 창업을 하나로 잇는 길이많이 개척되었더라구요. 후배 농업인 분들도 지금 가슴에 품은 꿈을 크게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농업인 커뮤니티.(사진=청창농 네이버 커뮤니티) 마지막으로, 일반 창업의 10년 뒤 생존율이 20%임을 감안할 때, 농업은 확실한 블루오션이라고 판단되구요. 젊은 청년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농업에 결합시켜 청년후계농으로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강민경 mk1205.kang@gmail.com
- 영상 [문체부X원밀리언] 청년 문화예술패스 안무 이렇게 탄생했다! 아마존크루 노원이 직접 공개! 이거 짱이야! 2005년생들을 위해 아마존크루 노원 안무가가 직접 짠 안무를 소개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안무 제작기 댄스 챌린지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