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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소리 나는 박찬호 야구장 첫 삽 들었다

동두천시 소요산 일대 32만㎡ 규모 건립…가족 중심 ‘야구공원’ 내년 7월 완공

2014.07.16 정책기자 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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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 시속 161킬로미터의 강속구, 한국인 최초 아마추어에서 메이저리그 직행,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으로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최고기록을 달성한 코리안특급 박찬호. 그의 은퇴 후 제2의 인생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가 있었다.

10일 열린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기공식에서 그는 “30년 동안 야구를 하고 17년 동안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선진화된 야구를 접했다. 그 속에서 꿈을 키우고 이뤘다.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해왔기에 야구 발전을 위해 일해야겠다고 늘 생각해왔다. 이번 야구장 건립은 야구인으로서의 꿈이자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한 일의 시작”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건 야구테마파크에서 펼칠 청사진을 제시했다.

소요산역에서 1.5Km 거리에 있는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오세창 동두천시장, 박찬호 선수, 박문창 소요산야구공원 대표, 야구동호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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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수가 10일 열린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기공식에서 “이번 야구장 건립은 야구인으로서 꿈이자 야구발전을 위한 일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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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청 야구단원과 포즈를 취한 박찬호 선수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산6번지 일원에 위치한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은 야구를 중심으로 한 가족 중심 종합 스포츠 레저시설이다. 32만㎡ 규모의 부지에 야구장 6면과 종합편의시설을 갖춘 도시체육공원으로, 단일 구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공원이다.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격려사에서 “동두천이 이제 MTB뿐만 아니라 박찬호 야구공원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며 “관람석 2천석 규모의 메인스타디움과 일반 경기장 4면, 어린이 야구장 1면과 40타석을 갖춘 국내 최대의 타격 연습장, 365일 사용이 가능한 실내 야구 연습장 2곳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야구공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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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테마파크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기공식 시삽 장면
 
이날 흰 셔츠에 회색 수트 패션으로 멋을 낸 박찬호 선수는 동두천과의 인연, 야구인으로서 야구공원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나라는 어린이, 청소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야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이것이 발전해야 할 부분이라고 늘 생각해왔다.”며 “야구인으로서 언젠가 은퇴하면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고 일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와중에 저의 오랜 친구이자 이 자리를 소유하고 계신 친구 두 분이 저에게 제의를 해왔다. 거기가 동두천이란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의아했다. 동두천은 와본 적이 없었다. 등산로로 유명한 소요산과 미군부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와보니 공기가 맑고 주변 환경도 마음에 들었다.”며 “야구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박찬호 야구공원’이 아닌 ‘우리의 야구공원’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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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산6번지 일원에 32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될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조감도 (사진=동두천시청)
 
꿈나무 육성에 특히 관심이 많다는 박 선수는 “성인야구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뿌리가 중요하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훈련할 수 있는 야구장을 만들고 싶다. 그 위에 캠프나 아카데미를 열어 생활 속에서 야구를 접한 꿈나무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랫동안 사랑과 격려로 응원해 주신 그 마음을 앞으로 야구장을 통해 환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두천시의 수려한 소요산 관광지와 연계해 조성되는 소요산 야구공원은 단순히 야구 동호인들만의 활용공간은 아니다. 시는 소요산 산림욕장, 어린이박물관, 국제 MTB(산악자전거) 축제 등과 함께 관광, 체육, 여가 공간 벨트를 구축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시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등 동두천시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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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과의 인연, 야구공원에서 펼칠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박찬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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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청 야구단 조성옥 회장(앞줄 가운데)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야구공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단원들과 함께 유니폼을 입고 나온 동두천시청 야구단 조성옥 회장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고장에 야구공원이 생겨 무척 기쁘다. 그동안 야구장이 없어서 잠실, 파주 등으로 원정을 다니며 설움을 겪었다. 이 야구공원이 두드림 동두천의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며 반가워했다.

동두천시 야구연합회 김종진 심판위원장은 “야구도시 부산 출신으로 처음 롯데자이언트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에 매료돼 22년간 성인야구에 몸담아왔다.”며 “동두천시에는 성인 15팀을 비롯해 유소년, 실버 등 다양한 야구동호회가 결성돼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마운드에서 맹활약하다 동두천 소요산 마운드로 방향을 설정한 박 선수는 야구동호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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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야구공원으로 완공될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시민, 야구동호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소요산의 수려한 경관 아래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고 있다.   

소요산야구공원 박문창 대표는 “‘야구는 가족과 함께’라는 비전으로 접근하겠다. 이곳은 소요산이 갖고 있는 관광인프라, 소요산 전철역, 국도3호선 우회도로 등 교통이 매우 좋은 아름다운 장소이다.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가능성과 비전을 보고 시민과 도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준 경기도와 동두천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박찬호 선수를 비롯한 야구공원 관계자들의 열정으로 반드시 성공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은 야구를 위주로 하는 콘텐츠부터 야구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 여성, 가족 모두 야구를 배우고 야구를 통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정규야구장 6면, 야구전시관, 야구체험관, 공원, 트레킹코스, 캠핑장 등 휴양시설을 비롯해 문화, 예술, 교육을 위한 공연장, 야외음악당, 놀이 공간 등도 마련된다. 대한민국 최대 야구공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정책기자 최정애 (프리랜서) cja30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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