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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벤처 CEO가 말하는 여성 창업 5가지 전략

‘다누림’ 이채령 대표 “주부들이 집에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2014.04.23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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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성공하기도 어렵지만 시작하기도 어렵다. 여성 창업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주변에 성공한 롤모델을 찾는 일도 쉽지 않다. 때문에 아이디어를 갖고 막상 창업을 생각했다가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중소기업청은 예비 여성창업자가 겪는 고충을 덜기 위해 창업에 성공한  여성벤처 CEO와의 멘토링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진단부터 제품 제작, 마케팅까지 창업 전 과정을 이미 겪은 선배 여성 CEO와의 멘토링을 통해 여성창업자의 창업 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전 만년동에 위치한 건강식품 전문벤처 다누림의 이채령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멘토 중 한 명이다.

대전·충청여성벤처기업협회 홍보이사이기도 한 이 대표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다면 식품쪽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며 “주부들이 집에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창업에 망설이는 예비창업희망자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이채령 다누림 대표가 7년 전 창업 후 지금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채령 다누림 대표가 7년 전 창업 후 지금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채령처럼 제대로 만들면 꼭 성공한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 이채령 대표의 창업과정을 통해 본 여성창업 성공전략이다.  

# 1. 일단 도전하라!

언론을 통해 다누림이 소개되며 창업에 대해 문의하는 주부들이 많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했냐고. 나의 경우에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딸을 위해 홍삼을 만들었다.

아이가 홍삼을 먹고 아토피가 나았고, 이 경험을 다른 주부들과 공유하는 가운데 기왕이면 제대로 만들자고 생각해 창업에 이르렀다.

주부들은 식품 분야 창업에 어울린다. 엄마의 정성어린 손길로 만든다면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집에 계신 여성들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 2. 참고 기다려라!

우수한 아이디어로 제품만 잘 만든다고 금방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2007년 창업했지만 사업이 본격화된 때는 2009년이 지나서였다.

그 전까지는 최고의 제품개발을 위한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하루에 3~4시간만 자며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홍삼을 만들 때는 홍삼을 하도 씹었더니 금니가 다 우그러질 정도였다.

홍삼 개발 후에도 쉴 틈이 없었다. 당시에는 홍삼의 인기가 좋았는데, 조금 지나니까 가라앉는 것 같더라. 그래서 후속제품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3. 시련은 나의 힘!

홍삼에 이어 두 번째 제품으로 개발한 게 대표적인 한방 보약인 ‘경옥고’다. 기존의 떠먹는 경옥고는 먹기가 불편해 6개월간 수차례 실패 끝에 ‘환’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고순도 경옥환 특허를 등록하고 각종 상품전과 엑스포,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당국으로부터 경옥고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통지를 받았다. 한의원이나 제약회사만 경옥고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는 것이었다.

힘들게 개발한 제품인 만큼 모든 게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이름을 ‘경방환’으로 바꿔 다시 시작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는 것이다. 

구증구포 통째 우려먹는 흑삼을 살펴보는 이채령 대표. 흑삼을 한국의 대표 건강식품으로 만들어 외국에 수출하겠다는 포부다.
구증구포로 만든 ‘통째 우려먹는 흑삼’을 살펴보는 이채령 대표. 흑삼을 한국의 대표 건강식품으로 만들어 외국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 4. 잘나갈 때 준비해라!

홍삼, 경방환에 이은 차기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흑삼’을 알게 됐다.

일반 수삼을 구증구포(9번 찌고 9번 말림)한 흑삼은 홍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많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지만 미감도 안 좋고, 구증구포를 하는 동안 진액이 빠지고 사포닌이 파괴되는 등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몇 개월 간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진액 손실을 막고 타지 않는 흑삼을 개발했다. 일반 차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 흑삼의 영양성분을 추출하는 ‘우려먹는 기술 특허’도 등록했다.  

# 5. 꿈을 향해 달려라!

2012년 흑삼차를 개발하고 특허를 마치자 이곳저곳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 중 중국에서 유통업을 하는 사업가에게 다누림을 1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꼭 돈이 아니라 그동안 해온 일을 인정받는 것 같아 매우 기뻤다. 매도를 하려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이 “이거(다누림) 당신 꿈인데 10억하고 바꿀 수 있냐”고 묻더라. 순간 새삼 떠올랐다. ‘올바른 먹거리를 만드는 회사를 키우겠다’던 나의 꿈이...

앞으로도 나는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것이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꿈을 키워라. 꿈(★)은 이루어진다!  

# 당국에 드리는 고언

여성 창업자의 경우 직장경험 없이 창업에 뛰어든 경우가 많다. 그만큼 회사나 사업 자체에 대해 무지하다. 재무나 노무 관리 등 회사 경영은 물론 사업계획서·PT 작성 등에도 어려움이 많다. 이런 것들에 대한 교육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 나도 지금도 이런 저런 교육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

이채령 대표가 직원들과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은 성공하기 위한 필수 중의 필수라는게 이 대표의 설명.

이채령 대표가 직원들과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은 성공하기 위한 필수 중의 필수라는게 이 대표의 설명.

또 하나는 중소기업 중에서도 소기업에 대한 배려다. 같은 중소기업이라도 덩치가 다르다. 우리처럼 5명 정도의 소기업은 정부의 작은 지원도 귀중하다.

정부, 지자체의 지원사업(시설자금·운영자금 등)에 큰 ‘중소기업’과 경쟁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는 탈락한다. 몇 천만원 이하의 지원이나 사업은 신청자격을  ‘소기업’만으로 제한하면 좋겠다. 그래야 소기업이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  

# 다누림은…

2007년 7월 ‘자연애삼’으로 창립, 2009년 ‘다누림’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2012년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13년 한국관광공사 명품인증마크 사용 승인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통째로 우려먹는 흑삼’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현재 신우 면세점, 중국 베이징, 상해 TJ마트 등에 입점했으며, 대전 오장동에 제조공장을 준비 중이다. 안전한 먹거리 회사하면 생각나는 회사, 수출을 많이하는 수출기업이 되는게 목표다. 

# 기타

‘예비 여성벤처창업자 대상 멘토링’ 교육생 모집 문의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창조확산팀 02-2156-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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