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해 9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5% 상승해 역시 9개월째 2%대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2% 하락했고 농산물 작황 호조로 신선식품지수는 0.7%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작년보다 1.7%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산 쇠고기(9.8%), 돼지고기(4.9%) 등 축산물 값은 전체적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9% 뛰었다.
농산물 중에는 양파(84.7%), 파(36.2%), 마늘(30.2%), 시금치(14.4%) 등 일부 품목이 기저효과 탓에 큰 폭으로 올랐지만 당근(-36.1%), 피망(-31.1%), 풋고추(-30.4%), 배추(16.4%)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가격도 9.9%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은 전세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2.0% 상승했다. 집세는 2.0%(전세 3.9%, 월세 0.3%), 공공서비스는 1.9%씩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도 1.8%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1.8% 올랐다. 학교급식비(10.2%), 구내식당 식사비(6.1%), 공동주택관리비(4.0%), 중학생 학원비(3.1%)가 상승했다.
문의 : 통계청 물가동향과 042-481-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