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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과 함께 짙어진 가을, 11월의 독서산책

2019.11.12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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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과 함께 짙어진 가을, 11월의 독서산책

  • 낙엽과 함께 하는 11월의 독서산책 하단내용 참조
  • 낙엽과 함께 하는 11월의 독서산책 하단내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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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엽과 함께 하는 11월의 독서산책 하단내용 참조
  • 낙엽과 함께 하는 11월의 독서산책 하단내용 참조

울긋불긋 아름답게 피었던 단풍과 작별하는 11월.
떨어지는 낙엽으로 짙어진 이 가을에
독서산책이 준비한 7권의 책으로 여러분의 감수성을 채워보세요.


1. [문학]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난다


“세상에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습관처럼 계속 만날 필요는 없어, 멈춰도 돼.”

해맑고, 유쾌하며, 사랑스러운. 정세랑의 소설을 읽으며 내가 자주 떠올린 세 가지 형용사들이다. 정세랑은 아주 비극적인 이야기를 할 때도,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발휘할 때도, 화창하고, 다정다감하며, 어쩐지 명랑하기까지 하다. 그것은 슬픔이 가볍게 그려지기 때문이 아니라, 슬픔을 삶의 근원적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인물들의 성숙함과 담담함에서 우러나오는 투명함 때문이다. 정세랑의 소설 속에서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다뤄지지 않는 인물들의 복잡하고도 담백한 고뇌가 그려진다. 정세랑의 작품을 읽고 있으면, 내가 얼마나 좁은 인간관계의 울타리에서 편협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를 아프게 깨닫게 된다. 진창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잘 건널 수 있게 손을 잡아준다면 느리지만 굳건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 그것은 곧 사람에 대한 희망이자, 다가올 새로운 세상에 대한 약속이다._정여울 <빈센트 나의 빈센트> 저자

2. [인문예술] 독서주방 | 유재덕, 나무발전소

“맛은 육체를 던져서 경험하는 감각의 영역이다.”

책과 주방의 조합은 낯설다. 그러나 ‘양식’이라는 면에서는 상통한다. ‘불과 칼’의 공간인 주방에서 105년 역사의 호텔 총주방장인 저자가 칼을 내려놓을 때마다 읽은 책과 음식의 이야기는 따뜻하고 웅숭깊다. 그리고 그가 살아온 삶이 녹아난 인품이 매력적이다. 그는 음식에 대해 그리고 책에 대해서도 겸손하고 따뜻하며 깊은 사색을 길어낸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책들은 기본적으로 음식과 관련이 있는 내용들이지만 동시에 거기에 담긴 문화와 사람과 사유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음식하는 이가 읽은 책은 자연스럽게 우리가 음식을 대할 때마다 책을 떠올리게 해주는 매력을 지녔다. 음식이 먹이가 아니듯 책은 ‘지식더미’가 아님을 새삼 느낀다. 다양한 책을 통해 음식을 사유하고 음식을 통해 삶을 성찰하게 하는 힘은 무엇보다 그의 경험과 섬세한 사유의 덕이다. 음식에 대한 좋은 책들을 만나게 하는 건 훌륭한 덤이다. 먹방에 빠진 세태에서 벗어나 품위와 인격의 회복을 위해서도 알맞춤한 책이 반갑다._김경집 인문학자, 전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 교수

3. [사회과학] 영혼 있는 노동 | 이철수·이다혜, 스리체어스

“생계유지에만 얽매인 임금노동이 아니라, 자아실현, 의미 있는 창조적 활동, 정치적 참여가 가능한 노동이 필요하다.”

일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도 실제로는 일이 인생을 좌우하는 것을 보기도, 경험하기도 한다. 처음 만나 무슨 일을 하는지 나누는 흔한 광경은 삶에서 일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같다.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워라벨’의 목소리도 삶에서 일의 분리를 제기할 만큼 절대적인 일의 위상을 보여준다. 노동이 노예가 하는 것 내지는 신에 대한 죄의 대가로 여겨지던 시절을 지나 인간 삶의 중심축이 되면서 책의 표현처럼 ‘노동의 방식=삶의 방식’이 되었다. 크게는 산업혁명처럼 인류 역사의 의미 있는 변혁이 일어나는 시기나, 작게는 개인 삶에 굴곡이 일어나는 시기 모두에서 인간과 그(그녀)의 삶은 노동의 이슈에 직면한다. 최근 신자유주의의 퇴조와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전례 없는 기술 혁신은 노동에서 자유롭지 않은 대부분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고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책은 구체적 현안과 쟁점을 짚어보고, 노동법이라는 제도적 맥락에서 어떻게 담아내고 풀어낼 것인지를 무겁지만 간결하게 다룬다._이준호 호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4. [자연과학] 친애하는 인간에게 물고기 올림 | 황선도, 동아시아

“동물들은 생긴 대로 산다. 아니, 사실은 사는 대로 생겨진 것이 진화의 결과일 것이다.”

“지구 생물의 80%는 바다에 살고 있고, 우리는 오직 1%만 알고 있다”라는 말은 우리나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벽에 써있는 표어다. 그리고 바로 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토종 물고기 박사’ 황선도 관장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바다생물들을 대표해 그들의 소개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고등어, 명태, 조기, 숭어, 홍어, 전어, 멸치, 넙치, 뱀장어, 복어, 꽃게, 대게, 털게, 따개비, 그리고 오징어, 문어, 낙지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주욱 등장하지만, 그 이름들 뒤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많은 흥미로운 지식과 상식, 이야기들이 뒤따른다. 홍어가 암컷과 수컷이 죽더라도 함께 죽는 일부일처주의자 참사랑꾼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속좁은 이들이 왜 밴댕이에 비유되는지는? 슈베르트의 명가곡에 나오는 숭어는 알고보니 송어라는 이야기는? 그리고 눈이 왼쪽으로 돌아가야 넙치,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가자미라는 사실도? 이 책에서는 바다생물들에 대한 과학적 지식들이 여러 역사/문화 이야기와 어떤 물고기가 어느 철에 횟감으로 좋으며 매운탕으로 먹을 때 맛있는지 실용적인 상식들과도 어우러진다. 그야말로 지식을 맛깔나게 요리한, 그 풍미에 푹 빠져들게 하는, 맛있는 책이다._장동선 뇌과학 박사 / 과학 커뮤니케이터

5. [실용일반] 아기 말고 내 몸이 궁금해서 | 우아영, 휴머니스트

“태아에게 문제가 없다면, 나는 이 모든 중상을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그저 지나가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걸까?”

임신을 했을 때, 궁금한 게 참 많았다. 입덧이나 임신선 등 몸의 변화들은 인지하고 있더라도 직접 겪는 것과는 달랐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애매했다. 몸의 변화이니 의사에게 물어야하는데 산부인과는 아이 중심이었고 다른 전공에서는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소소한 궁금증은 늘어만 갔다. 물어볼 데라곤 인터넷이 전부였는데 그 곳의 정보들은 신뢰하기 어려웠다. ‘아기 말고 내 몸이 궁금해서’는 임산부들이 궁금해 하지만 어디에 딱히 물어보기 어려운 몸의 변화에 대해 임신을 경험한 과학기자 출신의 저자가 쓴 책이다. 두통, 체온, 잠, 체중, 빈혈, 임신성 당뇨병, 산후우울증 등 임산부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이 상세하게 담겼다. 단순히 정보만 나열한 책이 아니라 화학적 유산 등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를 엮은 에세이에 가까워 읽는 재미도 있다. 저출산 극복을 국가 의제로 설정했으면서도 일터에서, 거리에서 임산부에 친절하지 않은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도 빼놓지 않았다._송현경 내일신문 기자

6. [그림책/동화] 새들의 밥상 | 이우만, 보리

“누가 개암을 나무 틈에 끼워 넣었을까?”

논픽션 그림책은 인문, 사회, 자연, 과학 등 분야의 정보를 정확하고 재미있게, 좋은 글과 그림으로 알려주어야 한다. 작가 고유의 시각이 담긴 깊은 통찰도 필요하다.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적당히 정보를 끌어모아 짜 맞추는 게 아니라 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한 분야에 천착하며 논픽션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는 참 귀하다. 그 중에서도 앞자리에 놓일 만한 작가가 이우만. 집 뒷산에서 60여 종 새를 관찰 보고했던 그는, 이번에는 그들이 무엇을 먹는지를 말한다. 먹는 걸 보면 어떻게 사는지, 왜 그렇게 생겼는지가 설명된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새와 음식 사이에 줄을 긋는 게 아니라, 190쪽 두꺼운 책 안에 190개 스토리를 담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흥미롭고 풍성한 사실들을 알려준다. 그러다 보니 식물과 곤충에도 전문가급 일가견을 보인다. 세밀하고 정확하면서도 부드럽고 예쁜 그림은 말할 것도 없다. 십여 년의 정성과 새 사랑이 깃든 이 귀한 책을 알아보는 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_김서정 동화작가, 평론가

7. [청소년] 우리가 몰랐던 우리 음악 이야기 | 박소영, 구름서재

“의병장 곽재우는 병사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처럼 위장술을 쓰기도 했는데, 태평소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국악’이 ‘음악’에 포함되기는 하나, 서양의 음악이 일반적인 것이라면 한국의 그것은 특수한 것으로 인식된다. 그래서 ‘국’자를 붙여 따로 다루는데, 그러기라도 하지 않으면 아예 무시되고 말기 쉽다. ‘한약’, ‘한복’, ‘한국화’ 등도 비슷하다. 이런 예를 들자면 한이 없다. 서구화,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지만, 너무 주체성을 잃은 채 자기 문화를 특수하고 주변적인 것으로 취급해온 인습의 탓이 크다. 문화 전반이 그러하니 한국 음악도 배우고 즐길 기회가 적어, 아예 귀에 낯선 국의 민속음악처럼 들리게 된 감이 있다. 이 책은 우리 전통음악을 갈래별로 자세히 풀이함과 아울러 QR코드와 해시태그를 무수히 달아 직접 검색하고 감상하며 읽을 수 있게 한다.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일일이 풀이하고 명곡과 명연주자까지 소개하여 어떻게든 청소년 독자가 많이 알고 자주 들어 익숙해지게 만들고자 애쓰고 있다. 다중매체 시대의 장점을 살린 바람직한 음악교육 서적이다._최시한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작가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그림책/동화 그리고 청소년 분야의 도서 전문 위원들로 구성된 <책나눔위원회>가 매달 7권의 도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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