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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국가 중 첫 수교…오랜 우방이자 혈맹국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수교 70년 필리핀

2019.11.11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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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를 맺은 지 70주년 되는 해다. 7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양국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경제발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한반도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아세안 국가로서는 최초로 한국과 수교했다. 이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미국·영국·프랑스·대만에 이어 다섯 번째 수교다. 필리핀은 한국에게 오랜 우방이자, 한국전에 7420명의 군대를 파견해준 혈맹국이기도 하다.

필리핀은 인구 1억 명의 잠재적 대형 시장으로, 필리핀의 자원·인력과 한국의 자본·기술이 결합해 우리나라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상호 보완적 협력과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국가다. 양국 교역액은 2010년 이래 100억 달러 이상을 지속하면서 2018년에는 155억 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국군의 날에 열린 기념행사 (사진=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올해 국군의 날에 열린 기념행사. (사진=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드라마·음악부터 음식까지 한류 관심 확산

인적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2018년 필리핀의 한국인 방문객은 필리핀 내 외국인 방문객의 23%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적교류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며,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필리핀 투자는 전기, 전자, 섬유, 조선뿐만 아니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국의 주요 투자 기업은 한국전력공사(발전), 한진중공업(조선소), 삼성전기(칩저항기·콘덴서), SFA반도체(반도체), 신한·IBK기업·KEB하나·우리은행(금융) 등이다.

2003년 필리핀의 대표적 공중파 방송인 GMA7에서 <명랑소녀 성공기> <가을 동화> 등 한국 드라마가 처음 방송된 이후 최근 <도깨비> <힘쎈여자 도봉순> 등 지금까지 필리핀 주요 방송을 통해 300편 넘는 한국 드라마가 방영됐다. 2009년 이후부터 K-­팝이 유행하기 시작해 지금은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능가하며, 자생적으로 Philppines K­Pop convention Inc 회사 비영리 법인설립 운영과 55개의 K­-팝 팬클럽(소규모 팬클럽 제외)이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등 한국 음악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류는 드라마와 음악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메트로 마닐라를 중심으로 한국 음식점이 늘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과 패션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한편 2017년 4월 말 기준으로 필리핀에 거주 및 체류 중인 교민 수는 약 9만 3000명으로 추정된다.

2018년 6월에는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방한한 아세안 국가 정상이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한국 방문 시 양국 정상은 소규모 회담과 확대 회담을 통해 수교 70주년을 맞는 2019년을 ‘한·필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해 양국 간 인적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의 더불어 잘사는 평화공동체’ 구현을 위한 신남방정책이 필리핀에서 추진하는 ‘국가비전(AmBisyon Natin) 2040’의 실현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가비전 2040은 필리핀이 ‘2040년까지 중고소득국 진입, 국민의 건강한 삶, 빈곤 없는 중산층 사회와 신뢰사회 건설’ 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정책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양국 치안당국 간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필리핀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필리핀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보호·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인프라, 에너지, 농업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모범적으로 이루어진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을 확대해나가는 데도 뜻을 모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필리핀의 발전소,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항 등 인프라 분야 발전에 우리 기업이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필리핀에 대한 기술 공유를 통해 자동차, 금형 기술 등 제조업 분야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9월 27일 필리핀 최대 은행인 메트로뱅크와 필리핀 대학 한국 유학생들이 메트로뱅크에서 일정 기간 인턴십(OJT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양측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9월 27일 필리핀 최대 은행인 메트로뱅크와 필리핀 대학 한국 유학생들이 메트로뱅크에서 일정 기간 인턴십(OJT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양측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두테르테 대통령 “한국 정부 노력 지원할 것”

양 정상은 우리나라가 필리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 달러로 확대키로 한 것을 환영하고, 우리 신남방정책의 대(對)아세안 연계성 증진을 위한 4대 중점협력 분야인 교통·인프라, 에너지, 수자원 관리, ICT/스마트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 전자정부,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주는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의 평화적인 상황 전개에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이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며, 필리핀은 계속해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아세안과 유엔 등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기로 하고, 양자 차원뿐 아니라 인류 공통의 과제인 기후변화, 환경, 해양 안보, 사이버 안보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들의 대응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에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통, 경제통상,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인프라 분야 협력에 대한 5건의 협력 약정(MOU) 및 협정 서명식을 했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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