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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후진국’ 오명 벗어볼까?

2030년까지 결핵퇴치를 위한 ‘결핵 예방관리 강화대책’ 시행

2019.06.19 정책기자 최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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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대학에 갈 형편이 되지 않자 고3 때 대학 입시 대신 공무원 시험을 택해 공무원이 됐다.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부를 한 탓인지 공무원이 된 후 결핵에 걸렸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일 약 72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해 OECD 국가 중 ‘결핵 후진국’이라는 멍에를 달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결핵퇴치를 위한 범정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5월 28일 결핵퇴치를 위한 범정부 ‘결핵 예방관리 강화대책’ 추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결핵퇴치 목표를 세웠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2030년까지 결핵퇴치 조기 달성을 위해 결핵 발병률을 인구 10만 명당 10명 이하 목표로 하는 ‘결핵 예방관리 강화대책’을 시행한다.

내가 살고 있는 가평군 보건소를 찾아 실제 보건현장에서 결핵 예방관리 대책이 어떻게 시행이 되고 있는지 감염병 관리팀장을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정부가 2030년까지 결핵퇴치 조기 달성을 목표로 발표한
정부가 2030년까지 결핵퇴치 조기 달성을 목표로 발표한 ‘결핵 예방관리 강화대책’.


결핵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대한결핵협회의 검진 버스를 지원받아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하고, 유소견자는 당일 객담(가래)을 채취해 가평군 보건소에서 자체 역학검사를 하고 대한결핵협회로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새로 발견된 결핵환자 5명 중 2명이 65세 이상인 점을 감안해 요양병원과 복지시설에 입소하는 노인은 입소 전과 입소 후 연 1회 결핵검진을 실시한다.

가평군 보건소는 대한결핵협회의 검진 버스를 지원 받아,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해 결핵환자의 조기발견에 힘쓰고 있다
가평군 보건소는 대한결핵협회의 검진 버스를 지원받아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해 결핵환자의 조기발견에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20세~39세의 비정규직 청년과 영세 사업자 등도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포함됐다. 의외로 고3 학생과 여대생들의 결핵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결핍과 스트레스, 과도한 공부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돼 결핵균이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하니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결핵 예방을 위해 소아 BCG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1962년 홍보 영상(사진 : KTV)
결핵 예방을 위해 소아 BCG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1962년 홍보 영상(사진 : KTV)
 

생후 1개월 이내 신생아는 BCG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BCG 예방주사는 소아의 중증 결핵을 예방하는 주사로 유아기에 효과가 크다. BCG를 접종했다고 평생 결핵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초, 중, 고등학교에서 결핵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하는 이유다.

폐결핵 환자로 확진시에는 검사비 4만∼6만 원을 건강보험공단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암환자와 HIV 환자 등 고위험 기저질환자의 결핵 검진비용도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니 결핵예방을 위해 고위험 환자들 스스로 검사를 잘 받아야 한다.

결핵의심 환자의 객담을 가평군 보건소 병리검사실에서 역학검사를 하고 있다
가평군 보건소 병리검사실에서 객담 역학검사를 하고 있다.
 

잠복결핵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잠복결핵감염 검진대상에 교정시설 재소자와 기숙학원 종사자, 결핵관련 의료 종사자, 어린이집 교사까지 확대하여 검사를 하고 있다. 잠복결핵감염자에 대한 치료비용 7만~8만 원은 건강보험에서 지원해 전국 어디서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전염성 결핵환자는 입원 명령을 내려 2주간 격리를 시켜 치료의 질을 향상시킨다. 전국 보건소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서 각 지역의 결핵환자 명단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결핵 치료에 대한 밀착 관리가 가능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5가지 결핵예방 생활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 결핵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가평군 보건소 최순일 감염병 관리팀장은 결핵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2주 이상 기침이 계속 될 때는 단순 감기가 아닐 확률이 크니 반드시 결핵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말고 평소에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식단으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아 인체의 면역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환기를 잘 시켜 신선한 공기를 흡입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가리고 하면 바이러스가 손에 묻어 전파될 우려가 있으니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는 것이 올바른 기침 예절이다” 라고 강조했다.

질병보건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각 지역별 결핵환자의 밀착관리가 가능해져 결핵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각 지역별 결핵환자의 밀착관리가 가능해져 결핵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결핵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므로 음식을 같이 먹거나, 타액으로 전염이 되지 않는다. 주변에 결핵환자가 발병하면 같이 생활하는 식구나 동료들은 전원 결핵검사를 받아 결핵의 확산을 막는데 협조를 해야 한다.

결핵에 감염되면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고, 발열, 수면 중 식은 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핵은 2주 이상 치료를 받으면 전염성이 소멸되고 6개월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되는 질병이니 국민 모두가 결핵퇴치에 앞장서 결핵 후진국 불명예에서 탈출하길 기대한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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