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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걱정되면 1811-8336

‘라돈 침대’ 1년 뭐가 바뀌었을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현장 취재기

2019.05.24 정책기자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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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유명 브랜드 침대에서 방사성 원소인 라돈이 대량으로 검출됐다는 소식에 국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라돈은 2000년대부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이온 파우더를 매트리스에 코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음이온 효과’를 위해 침대 매트리스 스펀지에 첨가한 모나자이트라는 광물이 라돈 발생의 원인이 된 겁니다.

방사성 물질들. 왼쪽 상단이 작년 라돈 침대 사태의 주범, 모자나이트입니다.
방사성 물질들. 왼쪽 상단이 작년 라돈 침대 사태의 주범, 모나자이트입니다.

이른바 ‘라돈 침대’ 사건은 전국을 뒤집어놓았습니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는 라돈 침대에 대해 시료 취득과 분석을 진행했고,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라돈 측정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꼬박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침대 외에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가공제품에 방사성 물질이 있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을 겁니다. 저희 가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라돈 침대 사건 이후 동생이 방사선측정기로 온 집안을 헤집어 놓았으니까요.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가공제품의 방사성 물질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또 이런 부분들이 우려가 되면 어디로 연락해야 할까요? 지난 17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직접 찾았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소.

방사성 물질, 어떻게 측정할까?

먼저 RAD-7을 살펴봤습니다. RAD-7은 라돈과 토륨 등 방사성 물질을 측정하는 장비인데요. 라돈 침대와 마찬가지로 작년에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전량 수거됐던 메모리폼 베개, 미용 마스크 등도 측정했다는데요.

RAD-7
RAD-7.

어떻게 방사성 물질을 측정할 수 있을까요? RAD-7에는 라돈/토론 검출기인 라듀엣이 내장되어 있는데요. RAD-7에 라듀엣을 넣으면 시리얼 번호와 수치가 나타난다고 하네요. 이를 통해 방사성 물질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칩, 라듀엣(Raduet)
라돈/토론 검출기 라듀엣(Raduet).

7월부터 개정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시행

다음으로 올해 7월부터 적용되는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방사선 작용을 이용할 목적(소위 ‘음이온’ 목적)으로 원료물질을 사용한 가공제품의 제조 및 수출입이 금지되고,원료물질로 인한 방사선 작용이 마치 건강 또는 환경에 유익한 것처럼 홍보·표시하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개정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주요 내용,
개정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주요 내용,

이를 위반할 경우 기존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끝났지만, 이제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 이하의 징역’이 추가됐습니다. 만약 정도가 심할 경우 징역과 벌금을 모두 부과할 수도 있습니다. 처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수용해, 처벌 수위를 높였습니다.

라돈 걱정되면 1811-8336

만약 주변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 조금이라도 방사선이 의심된다면 생활방사선안전센터(1811-8336, 평일 09:00-18:00)에 전화하면 됩니다. 2인 1조로 구성된 10개 점검팀이 직접 방문해 조사 및 샘플을 확보하고,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실시하게 되는데요.

1차로 측정한 결과는 바로 그 자리에서 나오고, 만약 1차 측정에서 안전기준치를 초과했거나 초과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2차 측정을 실시합니다. 2차 측정 때는 라듀엣으로 방사성 수치를 확인하고, 개별연락을 통해 결과를 알려줍니다.

2차 측정은 라듀엣을 활용합니다.
2차 측정은 라듀엣을 활용합니다.

이처럼 생활방사선안전센터는 개인에게 라돈 측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심제품은 흡입기를 통해 라돈/토론 흡입 가능성이 높은 호흡기 밀착형 제품, 침구류(국내 구매 라텍스 제품 포함), 의료기기(찜질기 등), 출산·육아용품 등인데요.

호흡기 밀착형 제품과, 유아·출산용품은 우선순위 대상이고, 사용 기간이 짧아 피폭 영향이 적은 제품과 호흡기에서 거리가 먼 제품(팔찌, 벨트, 발패치 등)은 후순위 대상입니다. 단, 건축자재와 세면대, 변기, 타일, 벽지 등은 접수 제외 대상이니 접수 전에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홈페이지에서도 쉽게 접수가 가능합니다.
홈페이지에서도 쉽게 접수가 가능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누리집(http://www.kins.re.kr)에서 의심제품 접수 또는 해외구매 라텍스 접수를 통해 접수하면 되며 누리집 접수는 24시간 가능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김윤우 서기관은 “아직 많은 국민이 생활방사선안전센터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데, 개인이 언제든 신청할 수 있고 4시간이면 1차 측정이 끝나니, 조금이라도 의심이 생긴다면 라돈 측정서비스를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라돈 침대 1년.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개정됐고, 생활방사선안전센터를 개소해 지속적인 검사와 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2의 라돈 침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사성 물질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습니다.



조송연
정책기자단|조송연6464778@naver.com
여행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싶은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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