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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세종보 개방 후, 금강이 돌아왔다!

금강의 숨겨진 명소 탐방 현장 취재기

2019.06.14 정책기자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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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강 인근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버지. 아버지는 어렸을 적 금강에서 수영도 하고, 고기도 잡으며 보냈다고 합니다. 또 금강에 있는 물을 마시기도 했다는데요. 현재도 대전, 청주, 세종과 천안, 아산 지역은 금강 대청호에서 취수한 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농업용수도 금강에서 얻습니다.

이처럼 충청도 사람들에게 금강은 어린 시절의 추억 뿐만 아니라 식수원, 그리고 젖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 4대강 사업으로 금강의 자연이 많이 훼손됐고 수질 또한 나빠졌는데요. 이에 정부는 작년부터 금강에 설치된 백제보와 공주보, 세종보를 개방해 금강의 자연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개방된 세종보.
개방된 세종보.

지난 6월 8일, 보 개방 이후 자연이 회복된 금강을 직접 걷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금강의 숨겨진 명소 탐방’이라는 주제로 아이들과 학부모 약 50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먼저 세종보 관리사무소에서 금강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사진으로 관람했습니다.

이어 세종보와 금강을 관할하는 금강유역환경청의 소개가 있었는데요. 금강유역환경청은 환경부 산하 지방환경청으로 깨끗한 물을 위한 상수원 보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생태하천 복원사업 및 수변생태벨트 조성,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환경 교육 및 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금강의 숨겨진 명소 탐방은 생태체험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금강의 숨겨진 명소 탐방!
금강의 숨겨진 명소 탐방!

이번 명소 탐방에는 산림교육전문가인 오해경 생태해설사가 함께 했습니다. 오해경 생태해설사와 함께 떠난 명소 탐방은 세종보 인근을 산책하며 시작됐습니다.

세종보 양 옆에는 자전거길과, 걸으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도보를 설치했는데요. 세종보 자전거길은 금강 자전거길의 한 갈래로 자전거길 인증센터 안내도에는 스탬프가 설치돼 있습니다.

오해경 해설사와 함께 떠난 명소 탐방
오해경 해설사와 함께 떠난 명소 탐방.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 무더운 날씨였지만 하늘은 매우 맑았습니다. 아이들은 뛰어다니면서 꽃 옆에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고, 또 강아지풀로 친구들을 간질이기도 했는데요. 세종보 수력발전소에서는 수력발전에 대한 설명과 세종보에서 빠져나오는 물을 감상했습니다.

잠시 휴식을 가지고 난 뒤, 여울팀과 금강팀, 꽃팀으로 나눠 게임이 진행됐습니다. 강아지풀이나 갈대 등 풀들을 활용해 비눗방울을 크게 만드는 게임인데요. 삼삼오오 팀을 만든 아이들은 옆 친구들을 보며 가장 큰 비눗방울을 만들기 위해 땀을 뻘뻘 쏟았답니다. 

들꽃을 꺾어 강아지풀을 만드는 모습.
들꽃을 꺾어 강아지풀을 만드는 모습.

오해경 해설사는 꽃과 강아지풀로 비눗방울을 만드는 아이들에게 “식물들은 올해 몇 개의 잎을 내고 꽃을 피워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작년에 꽃을 많이 피우지 못했다면, 올해 더 많이 피워내 아름다운 자연을 이룬다”고 말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비눗방울 체험. 과연 아이들은 어떻게 느꼈을까요. 비눗방울을 만들었던 박시후 군은 “날씨가 더워 힘들었지만, 강아지풀을 채집해서 비눗방울을 만들어서 재밌었다”며 “다음에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물고기 및 다슬기 채집 체험.
물고기 및 다슬기 채집 체험.

비눗방울 만들기 체험 이후, 물고기 및 다슬기 채집 체험이 진행됐습니다. 팀당 작은 플라스틱 통에 다슬기와 송사리를 잡았는데요. 처음 잡아보는 다슬기가 신기한 듯, 안경을 깊게 눌러쓰고 관찰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도 나왔습니다. 부모님들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발 벗고 다슬기를 채집했습니다.

오해경 해설사는 “세종보 인근 자연은 동물들의 휴식공간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다슬기나 송사리를 채집하지는 말아 달라”고 부탁했는데요.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상생을 알려줬습니다.

예전 모습을 되찾은 자연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종보 개방 이후 달라진 자연. 금강이 돌아왔습니다!



조송연
정책기자단|조송연6464778@naver.com
여행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싶은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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