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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도수치료 비용 차이가 166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4월 1일부터 340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2019.04.24 정책기자 이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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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목을 다쳐 병원에 갔습니다. 엑스레이와 MRI 촬영은 기본이었습니다. 도수치료(체외충격파)와 신장분사치료(냉풍치료) 비용만 7만 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도수치료와 신장분사치료는 비급여 항목인데다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큽니다.

많은 환자들이 비급여 진료비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을뿐더러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쉽게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계산을 할 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비 여수증에 비급여 항목이 있습니다.
진료비 여수증에 비급여 항목이 있다.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뒷면을 보면 비급여 항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 고시 환자 본인이 전액 부담하도록 한 수가, 초음파 검사 등 특수진단 및 치료, 질병과 부상의 치료 목적이 아닌 성형수술, 미용 목적의 치아교정과 보철(재료 및 가공료 포함), 기타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항목입니다.

마침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19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4월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과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건강정보’를 검색하고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에 대한 지역별 진료비용 정보.
도수치료에 대한 지역별 진료비용 정보.


2018년 207개 비급여 항목에서 2019년은 전체 병원급 3825기관을 대상으로 총 340항목에 대한 병원별 진료비용을 공개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과 조절성 인공수정체(백내장 수술), 혈관 초음파, 도수치료비, 한의원 치료비용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병원의 항목별 최저금액과 최고금액, 병원 규모(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및 지역에 따른 중간금액과 평균금액을 공개했습니다. 중간금액은 전체 발생금액 중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금액을 말하고 평균금액은 전체 발생금액을 제출한 건수로 나눈 금액입니다.

도수치료에 대한 병원 규모별 진료비용 정보.
도수치료에 대한 병원 규모별 진료비용 정보.
 

제가 받았던 도수치료는 최대 166배까지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 발목 부위에 영하 30도의 냉풍을 통증 부위에 쏘는 신장분사치료도 받았는데, 이 진료의 경우, 중간금액이 2만 원이지만 시술시간과 시술부위에 따라 금액 차이가 12배에서 97배까지 납니다. 

어르신이 계시는 가족들은 한 번은 해봤을 조절성 인공수정체 교정술은 최대 4.3배, 친정어머니도 맞았던 대상포진 예방접종료는 최대 2.5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료는 최대 2.9배 차이가 있었습니다.

병원별 진료비용 정보.
병원별 진료비용 정보도 알 수 있다.
 

“운동 중 다리를 다쳐서 진료를 받았는데 MRI 보면서 3분 진료했습니다. 주사 맞고 운동치료하고 끝이었는데, 치료비가 6만 원이나 나왔어요. 모두 비급여라 그렇다고 말하는데 진짜 허무했어요.”

행정복지센터 헬스장에서 함께 운동하는 분께 ‘비급여 진료비용’이 공개되어 있으니 확인해보라고 알려드렸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종합병원에서 보호자들이 진료비 수납을 하고 있다.(출처=뉴스1)
서울 시내의 한 종합병원에서 보호자들이 진료비 수납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의학적 비급여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의료기관 간 진료비 편차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인터넷에서 비급여 진료비용을 검색하거나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하는 등의 번거로움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료비용을 예측할 수 있어 합리적인 의료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서경 amaw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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