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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간장새우장, 얼마나 맛있게요~

대한민국 동행세일 전통시장 라이브방송 시청기

2020.07.08 정책기자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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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라이브방송이 첫 만남에 완판 쾌거를 이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6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주일간 비대면 판매로 5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채널로 급부상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해 완판 행진에 가세했다.

라이브커머스란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상업(Commerce)’의 합성어로 실시간 방송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유통 방식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동행세일 1회 차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안초콜릿과 견과바를 포함해 총 3개 제품의 라이브커머스에 등장해 12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서울 특별행사 기간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5개 부처 장관이 직접 출연해 17개 제품을 모두 팔아 총 3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중심의 한국형 세일행사이다. <사진=가치삽시다 플랫폼>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내수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세일 행사이다.(사진=가치삽시다 플랫폼)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 동행세일 2회 차에는 전통시장과 라이브커머스가 만난다고 해 접속해봤다. 동행세일 기간 동안 저렴한 가격에 여러 물품들을 득템했다는 지인들의 소식을 듣고 ‘가치삽시다’(https://v.dongbanmall.com/intro) 플랫폼을 클릭했다.

전통시장 제품 홍보로만 진행된 부산, 대구와는 달리 전북 전주에서는 처음으로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에 도전했다. 전주한옥마을에 설치된 오픈스튜디오에서 요리 연구가 이혜정 쇼호스트의 진행으로 전북 부안상설시장의 명물 ‘부안 참뽕 간장새우장’과 전북 고창전통시장의 ‘고창 바지락 라면’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방송됐다.

“방송 중에만 30% 할인된 가격으로 모십니다. 국물이 100점 만점에 100점입니다. 서해안 바다가 입안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이날 특별게스트로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출연해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적힌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전통시장 비대면 첫 판매 도전을 적극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화면 아래에는 실시간 댓글창과 상품 구매창이 마련됐다.

지난 4일 라이브커머스에 등장한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원 이사장(가운데) 이 제품 판매에 나섰다.
지난 4일 라이브커머스에 등장한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가운데)이 제품 판매에 나섰다.


이날 소개된 간장새우장과 바지락 라면은 실제로 전통시장에 가면 지역 명물로 꼽히는 ‘맛집’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컨설팅을 거쳐 만든 전통시장 PB상품이다.

방송 시작한지 10분여만에 쇼호스트가 매진 임박을 알리자 댓글창에 구매 댓글이 빠르게 업데이트 됐다. 조 이사장은 처음 맛본 바지락 라면을 면치기와 함께 선보이며 “라면이 아니라 바지락탕 같다”며 “3분 만에 이런 깊은 맛이 나오는지 여러분도 맛봐야 한다”고 전문 쇼호스트 못지않은 추임새로 남은 제품 구매를 자극했다.

그렇게 방송 40분 만에 모두 ‘완전 판매’를 달성해 33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통시장이 과연 라이브커머스에서 통할까’라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전통시장 활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 4일 전주한옥마을에 마련된 오픈스튜디오에서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가 방송되고 있다.
지난 4일 전주한옥마을에 마련된 오픈스튜디오에서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가 방송되고 있다.


구매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20대 자취생이라고 밝힌 박 모 씨는 고창 여행의 향수를 떠올리며 바지락 라면을 구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코로나19로 몇 달째 장보기도 온라인 마트만 이용했다”며 “여행 가서 먹었던 추억이 담긴 바지락 라면이 제품으로 나왔다고 해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맛이 어떨지 기대된다”고 답했다.

간장새우장을 주문한 20대 대학생 이 모 씨도 “레트로 열풍으로 평소 전통시장을 자주 찾았지만 코로나19로 발길을 멈춘지 오래됐다”며 “전통시장 물품도 라이브방송을 통해 구매할 수 있어 편하고 흥미로웠다”고 답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프라인 전통시장 전국 50개, 750개 점포를 표본 조사한 결과, 동행세일 첫 주간 매출액이 38억6000여만원으로 전주 대비 7.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당일 구매 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거나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한편,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내수활성화를 위한 할인 행사로 대형마트·가전·자동차·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동네슈퍼 등 전국의 유통채널들이 대거 참여해 최대 50%까지 세일한다.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전국 633개 전통시장이 참여해 경품 행사와 공연, 장보기 체험 등 시장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다. 7월 11일에는 ‘경남 창동시장’과 ‘서울 남대문시장’ 등 1일 2회씩 총 3일에 걸쳐 6개 시장에서 진행하며, ‘가치삽시다(https://v.dongbanmall.com/intro)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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