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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창업의 꿈 도와주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2월 28일까지 교육생 모집

2020.02.19 정책기자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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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창업하기 어렵다고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문을 두드리세요. 성공의 길을 열어드립니다!’

무슨 광고 문구 같은데 아니다. 창업학원 홍보 글도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가보고 느낀 솔직한 소감이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창업을 꿈꾼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올해 11기생(205명)을 2월 4일~2월 28일까지 모집 중이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처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창업교육을 한다. 그래서 사관학교란 이름을 붙였다. 주변에 보면 무턱대고 창업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기관이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있다. 사진은 서울 마포에 있는 드림스퀘어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있다. 사진은 서울사관학교.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있다. 서울에 있으면 서울사관학교, 부산에 있으면 부산사관학교라고 부른다.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2개 기수를 모집해 2019년까지 총 10개 기수 12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중 787명(1기~9기)의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했다. 10명 중 6명 이상(63.8%) 창업 성공을 유도한 셈이다. 지난해 12월 수료한 10기의 경우 현재 사업화 지원으로 창업을 진행 중이다.

교육은 어떻게 이뤄질까? 예비 창업자를 선발한 후 4주의 창업교육(이론교육)과 체험점포에서 16주간 실제 점포 경영, 분야별 창업 멘토링 등 총 5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우수 졸업생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최대 1억원까지 정책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준다. 게다가 MD 전문가를 활용해 매장 모델링, 시제품 제작, 홈페이지 제작, 홍보 및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요즘 IT기술 발달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이 크게 발달했다. 그래서 중기부와 소진공은 올해부터 온라인 창업도 적극 지원한다. 기존 오프라인 점포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식을 쿠팡 등 IT 플랫폼 기업과 연계해 디지털 역량교육, 코칭 프로그램 및 입점 지원 등 온·오프라인을 복합한 방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체험 점포 중 ‘꿈이룸’은 소상공인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체험 점포 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사진은 서울 명동에 있는 꿈이룸 점포다.
 '꿈이룸'은 소상공인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체험점포 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사진은 서울 명동에 있는 꿈이룸 점포다.(출처=소진공)


‘꿈이룸’은 소상공인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체험점포 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꿈이 커지는 곳이란 의미라고 한다. 꿈이룸은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다. 셀프 스튜디오, 회의실, 교육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교육생들이 만든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서울, 부산 등 전국 9개 사관학교에 19개 체험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그 중 지난해 8월 개소한 서울 마포의 ‘드림스퀘어’에 가봤다. 내부를 둘러보니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장비와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예비 창업자들이 4개월간 입주해서 사용하고 있는 창업 인큐베이터 공간도 13개나 있다. 이곳은 창업교육을 받은 졸업생(교육생)들이 사무실로 쓰고 있다.

1인 방송실과 편집실 등을 갖춰 교육생들이 온라인 판매 교육을 하고 있다.
1인 방송실과 편집실 등을 갖춰 교육생들에게 온라인 판매 교육을 하고 있다.


드림스퀘어에서는 경영 체험부터 전자상거래, 1인 방송 교육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단순한 판매 공간 제공과 체험에서 벗어나 온라인 창업자를 위한 1인 크리에이티브 공간으로 꾸몄다. 그래서 비점포형 창업 체험, 1:1 멘토링, 전자상거래 체험, 홈쇼핑 및 1인 방송 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한다. 서울의 경우 마포뿐만 아니라 명동, 대학로와 같은 번화가 ‘꿈이룸’ 체험점포에서 직접 판매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영상, 사진, 음향 등을 편집할 수 있는 스튜디오는 온라인 창업에 특화된 교육시설들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온라인 마케팅은 사진이 중요하다. 내가 팔고자 하는 상품을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관심을 끌게 할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교육생들이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편집 후 온라인에 올리는 것까지 교육을 한다. 사회에서 이런 교육을 받으려면 수강료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생은 무료다.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 있는 예비창업자들의 인큐베이터 공간이다.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 있는 사무실은 예비창업자들의 인큐베이터 공간이다.


이렇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후 창업에 성공한 졸업생을 만나봤다. 대구에서 3기로 졸업한 황영숙 농부창고(경북 예천) 대표다. 그녀는 고향에서 부모님이 키운 깨를 보고 바리스타 교육 때 배운 커피 로스팅 지식을 깨에 활용해볼까 생각했다. 부모님이 농사지은 깨로 참기름 사업을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참기름은 굉장히 흔한 아이템이다. 전통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황 대표는 ‘차별성’을 생각했다. 즉 남들과 다른 기름을 만든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2016년 9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졸업 후 2017년 3월 예천에 사무실과 공장 건물을 세웠다. 정부에서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고 9500만원의 저리 정책자금을 융자받았다. 자기 자본까지 합쳐 총 3억원으로 토지 구매 및 공장 건설까지 모두 마쳤다.

대구사관학교 3기 졸업 후 창업으로 연매출 10억원을 올리고 있는 황영숙씨다
대구사관학교 3기 졸업 후 창업으로 연매출 10억원을 올리고 있는 황영숙 대표. 부모님이 농사지은 깨를 이용해 차별화된 참기름을 개발했다.


그녀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배운 디자인 경영으로 조금 특화된 상품을 개발했다. 같은 참기름이라도 용기를 화장품처럼 예쁘게 만들어 신세대 주부들의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국산 깨만 고집해 진심을 담은 상품을 만들었다. 2017년 3500만원, 2018년 9500만원이던 매출은 2019년 9억3000만원으로 급격한 상승을 기록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홈쇼핑 등으로 진출한 결과다.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정규직 5명과 임시직 등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황 대표는 “막연한 자신감으로 창업을 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게 했다면 아마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난 후 창업을 했기 때문에 성공했다”며 밝게 웃었다. 창업을 생각하거나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입교를 꿈꾸는 사람들이 곱씹어봐야 할 말이다.

누구든지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신사관창업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현재 11기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2.4~2.28) 참여 자격은 신사업 아이디어 또는 유망 아이템 창업 희망자이며, 신청일 기준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예비 창업자다.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 3월 23일부터 교육에 들어간다.

서울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10기 교육생들 모습이다.
서울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10기 교육생들 모습.(출처=소진공)


소진공은 중기부와 함께 전국에 체험점포가 있는 드림스퀘어를 운영하면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3개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럼 전국에 총 12개 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운영된다. 직접 가보니 장비와 시설도 좋고 교육 커리큘럼도 좋았다. 여기서 창업교육을 받으면 실패할 확률이 적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신사업창업사관학교 https://www.sbiz.or.kr/nbs/main.do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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