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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감이 아니라 빅데이터!

제9회 국가통계발전포럼서 살펴본 데이터 혁명시대의 통계 패러다임 전환

2019.09.19 정책기자 조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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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가슴이 시킨다.(X) 치킨은 통계가 시킨다.(O)’ 라는 몇 년 전 통계청 수기 공모전 수상작 문장이 생각나는데요. ‘통계로 튀기는 치킨’ 이라는 제목에 냉큼 클릭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예전 학창시절, 졸음 유발자였던 수학 통계가 아닌, 실생활과 밀접한 통계 이야기를 듣기 위해 제9회 국가통계발전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제 9회 국가통계발전포럼에 초청된 내빈들의 기념사진
제9회 국가통계발전포럼 현장. 

지난 9월 6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9회 국가통계발전포럼에서는 ‘데이터 혁명시대의 통계 패러다임 전환’ 이라는 주제로 정보통신기술(ICT) 발달에 따른 국가통계의 노력과 앞으로의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학, 민간 업체 등 170여 기관에서 약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강신욱 통계청장의 개회사
강신욱 통계청장의 개회사.


먼저 강신욱 통계청장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강 청장은 현재 데이터 혁명시대에 살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이 그랬듯 데이터 생산과 유통의 양이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부와 삶의 질, 다양한 삶의 기회가 확산될 시기가 열리고 있다”며 “세계 여러 나라들도 데이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공공데이터와 통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만드는 등 애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성준 서울대 교수의 기조연설
조성준 서울대 교수의 기조연설.

이어 조성준 서울대 교수가 ‘빅데이터와 이노베이션’ 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빅데이터의 본질은 모아진 빅데이터를 통해 알아낸 인사이트를 어떻게 비즈니스 액션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한 가전회사의 오븐 판매에 대한 예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소셜미디어로 생성된 빅데이터로 고객들의 니즈를 분석하고 키워드 조합을 통해 소비자의 생각을 알게 되는 인사이트 과정 후 매출이 증가하는 밸류를 얻게 되는 빅데이터의 활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성준 교수는 오븐의 매출 증가 뿐 아니라 영화 관객수 예측, 보르도 와인의 품질 예측을 통해 투자 수익까지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라는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이상경 한국조사협회 부회장, 김대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강신욱 통계청장, 조성준 서울대 교수 토론
이상경 한국조사협회 부회장, 김대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강신욱 통계청장, 조성준 서울대 교수의 토론.


조성준 교수의 기조연설 후에 강신욱 통계청장, 조성준 서울대교수, 이상경 한국조사협회 부회장, 김대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상경 조사협회 부회장은 먼저 원자료(raw data)의 개방이 필요함을 밝혔습니다. 또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데이터와의 연계가 중요한데 개인정보가 문제라면 비식별화된 키값을 설정하거나 블록 단위 수준의 데이터로 가공해서 제공하는 방식에 대해 제안했습니다.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열린 국가통계포럼
국가통계발전포럼 현장 모습.


김대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IT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밝혔는데요.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혁명이라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경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데이터는 이 시대에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김대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연구기관 차원에서 데이터 기반 정책지원 연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다른 기관이 같은 마음으로 하나, 둘 모여 협력한다면 향후 더 의미있는 데이터들이 많이 형성될 거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통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가 정책에도, 민간에서도 다양하게 통계가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런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각각의 빅데이터 플랫폼들이 갖춰 나가기 시작할 때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들을 연계시키고 또 어떻게 융합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강신욱 통계청장의 발언
강신욱 통계청장.


오전 세션이 끝나고 바쁜 일정 가운데 이 포럼을 준비한 빈현준 통계정책과장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포럼을 준비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통계와 빅데이터가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산자 입장 보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애썼음을 강조했습니다.

민간업체와 공공기관의 가치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생산과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데이터의 연계와 융합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프라가 잘 형성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데이터 혁명시대의 통계 패러다임 전환’의 의미에 대해 통계학적으로 무의미해 보이는 빅데이터를 전통적 통계 방식과 다른 현실에 접목하는 방식에서의 변화, 패러다임의 전환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럼장 비스타홀 입구
포럼장 입구.


오후에 이어진 전문세선은 6개의 주제로 나눠서 이뤄졌습니다. 경제 통계에서의 새로운 통계기법 도입, 사회 통계 생산방식의 진화, 데이터의 연계/융합과 서비스, 통계정보서비스 활용성 강화, 데이터 혁명시대에 대비한 국가통계 과제 등 5개의 세션과 통계산업 진흥 필요성 및 방안에 대한 특별세션으로 진행됐습니다.

특별히 통계청에서는 내년도 인구주택총조사에 IT 기반 전자조사를 도입할 예정이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척 기대가 됩니다. 2020년 전자조사를 실시하면서 PC, 스마트폰, 전화, 태블릿 등의 다양한 전자조사 방법을 활용합니다. 조사 전과정이 디지털화 되는 것도 획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종이 없는 전자조사를 최초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총예산 절감의 효과가 있습니다.

3층 카라홀 앞에 안내된 세션 5 데이터 혁명시대에 대비한 국가통계 과제
국가통계발전포럼 전문세션5, 데이터 혁명시대에 대비한 국가통계 과제.

오후 세션 중 ‘데이터 리터러시를 갖춘 인재 양성’ 이라는 주제 발표에 관심이 갔습니다. 발표를 한 이화영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은 데이터 리터러시를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통계 교육이 좀 더 실용성있게 변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데이터 리터러시란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 및 데이터 활용까지 가능해야 하는데 우리의 통계 교육은 여전히 표준편차, 오차 이런 부분에만 머물러 있는 게 사실입니다. ‘통그라미’ 라는 초, 중, 고등학생 교육용 통계 패키지를 통해 통계를 이용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및 통계적 문제해결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데이터 리터러시를 갖춘 인재 양성’ 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화영 한국창의재단 연구원.


과거로부터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수단! 이것이 바로 통계인데요. 옛날처럼 경험이나 감으로 통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빅데이터로 분석된 내용에 의해서 우리 삶의 토대를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의 주춧돌이 될 수 있는 통계. 데이터 혁명시대를 맞아 패러다임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서 데이터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기을 기대합니다! 데이터로 꿈꾸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도전이자, 기회일 것입니다!



조성희
정책기자단|조성희purej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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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하듯이 보고, 듣고, 느끼며,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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