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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아빠단’ 참여, 딸 넷 아빠의 경험담

보건복지부, 2011년부터 ‘100인의 아빠단’ 운영… 올해 전국 광역자치단체로 확대

2019.07.18 정책기자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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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날 낳으시고 어머니는 날 기르시고’ 라는 옛말이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더 이상 맞지 않는 말이다. 이젠 부모가 공동으로 육아를 담당해야 한다.

아빠도 필요하다면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자녀의 양육을 고민하는 아빠라면 ‘100인의 아빠단’에 주목하길 바란다.  

‘100인의 아빠단’은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대표 아빠 육아모임이다.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에게 육아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복지부에서 ‘100인의 아빠단’을 운영하고 있다.(출처=KTV)


지난해의 경우 100명(서울 37명, 경기 48명, 그 외 지역 15명)의 아빠들이 활동했는데, 올해부터는 육아에 관심이 있는 아빠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참여가 가능하다. 올해부터 ‘100인의 아빠단’을 전국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하면서 15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100인의 아빠단’은 현재 3∼7세(2013∼2017년생) 자녀를 둔 초보 아빠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초보 아빠들은 자녀의 연령대(3∼5세, 5∼7세)에 따라 주어지는 놀이, 교육, 건강, 일상, 관계 5개 분야를 중심으로 매주 다양한 육아 과제를 아이와 함께 수행한다.

아이와 함께 하는 과제를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아이와 가까워질 수 있다. 또한 온, 오프라인 상담을 통해 육아에 대한 고민과 노하우를 나누고 배우는 기회를 갖고, 아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아빠 육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하나를 낳아서 온전히 키우기 어렵다고들 하는 저출산 시대 무려 딸 넷을 키우고 있는 다둥이 아빠 박찬홍 씨도 ‘100인의 아빠단’에 참여했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 라는 생각을 갖고 아빠로서 육아에 적극 동참하는 그분의 경험담을 들어보기로 하자.

미션
온라인 미션을 받아서 베이컨 만들기 요리에 도전한 박찬홍 씨.
 

Q. ‘100인의 아빠단’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A. 평소 육아에 관심이 있어서 다양한 육아 정보 등을 찾다가 알게 됐습니다. 특히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육아 활동 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100인의 아빠단’은 제가 원했던 바가 충족되는 곳이었습니다. 

Q. ‘100인의 아빠단’에 지원해서 선정되기까지의 절차는 어땠나요?
A. 우선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활동 시작 한 달 전 즈음에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합니다. 저는 지난 2017년 7기에 지원해 선정됐습니다. 지원해도 100% 선정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빠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지원동기 등을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게 작성을 해 선정이 됐던 것 같습니다.

Q. ‘100인의 아빠단’에 선정되고 어떤 활동을 했나요?
A. ‘100인의 아빠단’은 크게 세 가지 활동을 합니다. 첫 번째, 매주 실시하는 온라인 미션이 있습니다. 각 분야의 멘토들이 온라인상에서 아빠와 자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미션을 제공하면 그 미션을 수행하면서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온라인으로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와 함께 일상 속 꽃 보기’ 미션이 주어지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자녀와 함께 꽃을 찾고, 그 꽃을 보며 이야기 하고, 살펴보는 과정 등을 온라인상으로 작성 및 제출합니다.

두 번째, 4회 진행하는 오프라인 멘토 활동입니다. 멘토를 중심으로 아빠들이 자연스럽게 조를 나눠 함께 식사를 하고, 육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육아에 관한 다양한 강의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 육아와 관련된 특정 주제를 바탕으로 함께 토론을 하면서 그 내용을 돌아가며 발표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녀들, 그리고 지인들을 초청해 함께 1박2일 캠프를 합니다. 육친소(육아하는 아빠 친구 모두 모여라!)데이라고 하는데 본 활동의 마무리입니다. 

오프라인 멘토 활동에 참가한 아빠들
오프라인 멘토 활동에 참가한 아빠들.
 

Q. ‘100인의 아빠단’ 활동으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아무래도 자녀들의 일상생활 속 소소한 부분들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고, 가급적 자녀들과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보낼 수 있을지 고심하게 됐습니다. 육아뿐만 아니라 가사도 남녀가 함께 하는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습니다.

Q. ‘100인의 아빠단’ 활동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A. 다양한 연령과 환경 속에 있는 아빠들과 함께 ‘육아’ 라는 공통주제를 바탕으로 온, 오프라인 상에서 끝없는 수다(?)를 통해 함께 나눴던 시간이 좋았습니다. 각자의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이해하며 배워갔던 나날이었습니다. 좋았던 점이 많아서 아쉬웠던 점을 꼽기 어렵네요.

온라인 미션을 받아 자녀들과 그림자 놀이를 하는 아빠.
온라인 미션을 받아 자녀들과 그림자 놀이를 하고 있다.
 

Q. 1년 뒤 멘토로 활동했을 땐 어땠나요?
A. 육아 전문가로 책을 낸 아빠들도 있는지라 심적 부담이 컸습니다. 저는 육아 경력과 인지도가 없는 아빠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초보 아빠의 고민을 들어주고 제 경험담을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Q. ‘100인의 아빠단’에 지원한 아빠들께 조언해 주세요.
A. 올해 ‘100인의 아빠단’ 활동은 전국 17개 시도별로 운영합니다. ‘육아’라는 여행을 하면서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100인의 아빠단’ 공식 커뮤니티입니다. https://cafe.naver.com/motherplusall 

Q. 아빠가 육아를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육아하는 방식도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의 성장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그에 맞는 아빠의 역할과 육아 방식을 적절하게 찾아 가는 길이 어렵긴 합니다.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통해 느낀 것처럼 진정성이 담긴 마음으로 자녀와 함께할 시간을 갖는다면 소중한 추억이 쌓여갈 겁니다. 

Q. 마지막으로 ‘100인의 아빠단’ 활동은 나에게 (          )다.
A. 화수분이다. 자녀들과 함께 하면서 끝없는 즐거움과 추억을 제공해 주니까요.

멘토로 활동하면서 초보아빠들에게 육아 경험을 조언
멘토로 활동하면서 초보 아빠들에게 육아 경험을 조언했다.


7기 최우수 아빠 3인에 들어 다음 해 8기 멘토까지 활동한 다둥이 아빠와의 진정성 있는 인터뷰였다. 저출산 시대 자녀 넷을 낳아서 키운다는 것만 해도 주변의 귀감이 될만하다. 더구나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구하고 실천하는 적극적인 아빠의 모습이다.

지금 아빠 육아 전성시대가 왔다. 육아가 어렵고 힘들어서 선뜻 뛰어들지 못하는 아빠라면 ‘100인의 아빠단’의 문을 두드려 보길 권한다. 매년 ‘100인의 아빠단’ 활동이 이뤄지니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윤혜숙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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