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공부기간 길어지면 안돼…“짧고 굵게 가자”

○○○/국가직 보호직 9급(2014년 합격)

2015.01.28 ○○○
인쇄 목록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수험기간

새벽 강의를 들으러 가는 모습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약 1년 반 정도 공부했고, 처음에는 아침에 학원에 가서 수업 듣고, 오후에 동네 독서실에서 복습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모든 범위를 한 번 다 보고 나서는 선택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이동하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너무 한 곳에만 계속 있으면 빨리 지치기 때문에 학원에 새벽 무료강의가 있는 날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학원도 가고 활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최혁춘 감각국어 기본강의, 배미진 어문규정&현대문법)

국어는 처음부터 너무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문법 수업을 듣는데 이해가 잘 안돼서 복습을 해도 혼자 하는 게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전체적으로 실강을 듣고, 문법에 강한 선생님이신 배미진 선생님의 인강을 따로 들었습니다.

○ 문법

문법은 무조건 반복인 거 같습니다. 저는 문법 책을 거의 7~8번 반복해서 봤던 거 같습니다. 정말 다 외운 거 같은데도 문제를 풀다 보면 헷갈리고, 새로운 내용도 계속 추가되니 반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출 문제집을 샀는데 단원별로 나뉜 것이 효율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띄어쓰기를 공부했으면 그 부분 기출만 풀고 완벽하게 이해를 하세요. 그렇게 하니까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기게 됐습니다. 또한 ‘오! 이대로만 하면 100점 맞겠는데?’하는 긍정적인 생각은 항상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독해

솔직히 독해는 이해능력 뛰어난 사람이 잘합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어릴 때부터 책을 너무 안 읽어서 학창시절부터 국어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독해방법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느꼈던 부분은 국어는 문법문제와 기본적인 독해능력으로 나뉘는데 저는 독해능력이 많이 안 좋았기 때문에 문법은 무조건 다 맞히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암기만 하면 맞힐 수 있는 문항이기 때문에 노력을 열심히 했습니다. 이론만 제대로 복습을 하고 암기만 꾸준히 유지한다면 문제풀이는 두 달 정도만 열심히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영어(한덕현 제니스  기본강의, 한덕현 독해&문법)

영어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흥미가 있으니까 공부하는 시간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뭐 지방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노량진에서 유명하신 선생님 위주로 수업을 듣지 않아 어떤 선생님이 잘 가르치시는지는 잘 모르지만 믿음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저는 기본강의 수업을 듣는 순간 한덕현 선생님이 저와 맞다는 느낌을 받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 나갔습니다.

○ 문법

기본강의 들을 때 가장 충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to부정사를 배우는 날에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지 말고 이해 될 때까지 물어보거나 해결해야 합니다. 확실히 문법은 이해가 되면 암기는 저절로 되는 부분이 많고 응용된 문제가 나오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법은 한번만 제대로 이해하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다들 쉽게 성적을 올리고 싶어서 편법을 많이 쓰지만 그런 방법은 문제 수준에 따라 점수가 들락날락 거리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큽니다.

○ 단어

저는 어떤 단어의 책이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구입해서 모르는 단어를 단어장에 따로 기입해서 매일 외웠습니다. 어느 정도 외웠다고 생각되면 공무원 정보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면 기출 단어, 동의어, 반의어 등 좋은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쇄해서 외우고, 단어는 하루에 무조건 봤었습니다.

○ 독해

독해도 단어와 함께 매일매일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특히 독해는 일반적으로 해석하고 문제 푸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구문독해를 했습니다. 하루에 3문제 정도만 풀고 그 중에 가장 어려웠던 문제를 선택해서 문장 하나하나 해석을 했습니다. 그 중에 문법도 보이면 나름대로 해석해서 꼼꼼히 분석하니 30분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귀찮고 힘들었는데 하루하루 독해 실력이 늘어갔고 시간도 적게 걸렸습니다.

문법은 거의 암기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무조건 이해는 기본바탕으로 해야 하고 그 다음부터는 암기로 이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다 보면 어떤 부분이 시험에 잘 나오고 중요한 부분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완벽하게 이해하면 문법은 큰 문제없을 거 같습니다. 다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빠르고 쉽게 가려고 하는 마음이 있지만 기본부터 차근차근 밟고 올라가면 그야 말로 최고의 지름길인 거 같습니다.

국사(정재준 통합 한국사)

스터디를 하는 모습국사도 처음에 공부 시작할 때 너무 막막했습니다. ‘이 엄청난 양을 언제 다 외우지’ 이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서 두려움만 가득하고 재미있지도 않아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강의 듣고 반복하면서 암기를 했는데도 중요한 부분 말고는 자주 까먹었습니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처럼 너무 괴로웠지만 진짜 한 줄기의 빛처럼 저한테는 딱 맞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국사 스터디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도 사람을 잘 만나야 하기 때문에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저는 운 좋게 마음 맞는 친구랑 둘이서만 스터디를 시작 했고, 기출문제집을 사서 범위 정해서 풀어오고, 틀린 부분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같이 외웠습니다. 또 풀이가 다 끝나면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이런 식으로 부분별로 나눠 서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물어보고 답하는 식으로 하다 보니 모르는 부분도 알게 되고 암기도 쉽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서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열정이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둘 다 국가직 시험게 국사 95점 받았습니다.

또한 무작정 외우려고 하지 말고 왕 업적을 외운다면 그 왕이 어떤 성격을 가졌고, 이래서 이런 업적을 남겼다 등 이야기 식으로 암기하니 잘 까먹지도 않고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런 특별한 스토리가 없으면 스스로 만들어내서 외우셔도 됩니다.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는데 마지막은 효자과목 역할을 했습니다. 너무너무 고마운 과목이었고 매력적인 공부였습니다.

형사소송법(박용두 두드림 형사소송법)

우선 형사소송법은 너무나도 저에게 딱 맞는 과목이었습니다. 수업들을 때부터 귀에 쏙쏙 들어와서 이해도 잘되고 암기도 저절로 됐습니다. 그래서 가장 수월한 과목이었습니다.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들어야 합니다. 항상 수업의 진도 나간 만큼 복습을 꼭 했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선생님께 무조건 물어봤습니다. 선생님께서 형소법은 무조건 기출문제집을 다 외우면 점수 잘 나온다고 해서 이론 강의 끝내고 기출문제집을 바로 사서 부분별로 문제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7번 정도 계속 풀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다 외울 정도로 봤고, 계속 틀리는 문제는 따로 노트 필기해서 그것만 보고 신판례 나오면 다시 외우고 이렇게 반복했습니다. 무조건 반복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사회(이형찬 사회)

어떤 과목이든 똑같지만 사회도 기본 이론강의에 충실하면 기본 70점 이상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이론강의 한 번 듣고, 세 네 번 처음부터 끝까지 돌려 가면서 암기하고 본다면 이론은 큰 문제가 없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문제가 이론을 다 안다고 해서 잘 나오는 과목은 아닌 거 같습니다. 저는 사회가 뭔가 만만하다고 생각해서 공부를 잘 안하고 벼락치기로 했더니 점수가 잘 안 나왔던 거 같습니다. 특히 사회는 문제가 너무나도 다양하고 범위가 많기 때문에 이론을 잘 안다고 해서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론이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생각하시면 다양한 문제를 접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 휴식

사람인지라 정말 휴식 없이는 지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딱히 요일을 정한 건 아니고 독서실을 갔는데 너무 공부가 안되고 답답한 날에는 영어만 공부하고 영화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랑 보러 가면 놀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커져서 친구보다는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외출을 했습니다. 정말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그렇게 외출하다 보면 경쟁자들 생각에 하루 못했다는 조바심이 생기면서 다음날은 집중이 더 잘 됐습니다. 놀았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느낀 건 소소한 일상이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전에는 밥 먹고 수다 떨고 카페가고 이런 일상들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공부하면서 조그마한 일들에 행복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공부했던 시간들도 후회스럽지 않고 제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진 사람으로 발전한 거 같아서 기쁩니다.

♣ 하고 싶은 말

직렬 기관에 찾아가다우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내가 왜 이 공부를 시작했는지’,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고한 이유가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다르게 말씀드리면 구체적인 꿈이 마음에 자리를 잡아야지, 행동은 그 다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공부 시작하기 전에 제가 선택한 직렬 기관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가서 보니 마음이 확고해졌습니다. ‘꼭 내가 여기 와서 업무를 할 것이다’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절대 수험 기간은 길어지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년에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저도 길지도 짧지도 않은 수험생활을 했지만 사람이 항상 한 공간에서 공부만 하다보면 심적으로 많이 외롭고 지치고 피폐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음의 병이 조금은 생기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 항상 ‘짧고 굵게 가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세요. 그 대신 그 기간 동안은 모든 욕구를 억제하고 공부만 보고 달려 나가야 합니다.

모든 수험생분들 힘내세요. 당신도 합격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