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1년 10개월 단기합격 비법…기출문제집 위주로 하라

○○○/국가직 행정직 7급(2017년 합격)

2017.08.25 ○○○
인쇄 목록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출문제집 위주로 공부하다 

♣ 들어가는 말

1년 10개월간 혼자서 공부하며, 막연한 두려움, 배움의 기쁨, 좌절, 합격의 영광까지 많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이 복잡했던 감정이 한순간의 추억이 되기 전에 합격수기를 쓰고자 합니다. 저의 작은 힘이 이 글을 읽고 있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저 또한 공무원으로서 초심을 되찾고 싶을 때에 이 글을 읽고 싶기 때문입니다. 

공부방법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활용하시면 됩니다. 다른 합격수기를 읽으실 때도 글을 쓰는 분의 성향과 방향이 자신이 생각하는 그것과 일치하는지를 먼저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공부법을 보면 기본서 위주 또는 기출문제집 위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어느 방법을 취하든 합격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의 성향이 둘 중 어디에 더 맞는지를 생각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독을 늘려갈수록 기본서는 거의 보지 않고 기출문제집에 단권화 해나가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하려는 분들이 제 수기를 읽으시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출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저는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집중력도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실제로 1년차에 기본서를 위주로 공부했다가 후회함) 기본서 위주의 공부와 기출문제집 위주의 공부 중 고민을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기출문제집 위주의 공부를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인터넷 상에서도 ‘기출로만 된다’, ‘아니다 기출만 봐서는 80점을 넘지 못한다’ 등의 논쟁이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출로 된다’의 의미가 달라서 그런 논쟁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만 ‘제대로’ 본다면 기출문제집만으로 충분히 7급 합격이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기출이 중요한 비중도 과목별로 다르고, 보는 방법도 과목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랬습니다. 아래에서는 과목별로 나누어 기출문제집을 어떻게 활용했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과목별 기출문제집 활용법

영어

영어는 기출문제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문법을 배울 때 기출에 자주 나오는 포인트(수동태, 시제 등)를 익히는 것 이외에는 기출보다 오히려 계속 새로운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국어

제 개인적으로는 국어 과목이 암기량이 가장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많은 내용 중 기출문제에 아직 나오지 않은 부분도 많기 때문에 기출문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중 문법 파트가 그나마 기출이 중요하며, 기출을 통해서는 어디까지 외워야 할지 방향만 잡는다고 생각하세요. 즉, 기출문제집을 통해서는 기본서에서 얼마만큼을 암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실제 암기는 기본서에 있는 자료를 이용해야 합니다.

국사와 행정학

이 두 과목은 기출을 보는 방법이 비슷합니다. 우선 기출문제집을 여러 권 비교해보면, 해당 문제와 지문에 대한 해설이 자세한 문제집이 있고, 해당 문제와 같은 포인트의 기본서를 요약해서 제시해 놓은 문제집 두 종류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후자의 기출문제집이 단권화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출 포인트를 알 수 있음은 물론이고, 기본서를 따로 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출로 출제되지 않은 부분까지 해설에 추가해서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집을 골라서 해설부분에서 기출 포인트를 익히고 공부하세요. 또한 기본서에서 배운 내용 중 선생님께서 강조했으나 기출문제로 나온 적이 없고 해설에도 없는 내용이 있다면 기출 해설 부분에 추가로 적어 놓으세요. 그러면 회독이 지나갈수록 다른 책 보지 않고 기출만으로 커버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헌법과 행정법

법 과목은 판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키워드를 통해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첫째, 키워드가 나올 때 한 곳에 해당 키워드가 나오는 문제를 모아두는 것입니다. 둘째, 헷갈릴 수 있는 지문을 표시해 두어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법 과목의 경우는 체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해당 단원 기출 문제 풀이를 하기 전에 노트를 만들어 전체적인 체계라든지 중요 내용을 적어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해당 단원 문제를 풀기 전에 기본적인 틀을 생각해본 후 문제를 푸세요.

경제

경제 과목의 경우는 이론을 알아도 문제를 풀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통해서 이론을 어떻게 문제에 적용하는지를 배우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또한 비슷한 문제 같은데 왜 풀이가 다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 두어야 나중에 다시 풀 때 수월해질 것입니다. 풀이법이 달라지는 포인트를 나눌 수 있다면, 빈 공간에 그 틀을 나누어 적어놓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휴대전화 정지시키고 공부에만 매진하다. 

♣ 기타

쉬는 날

저 같은 경우는 ‘6일 공부 후 하루 휴식’과 같이 정해 놓고 쉬지 않았습니다. 공부가 되지 않는 날은 2~3시간 일찍 집에 가서 잠을 더 많이 자는 식으로 시간을 보내 최대한 하루를 통째로 비우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몸이 정말 좋지 않거나 슬럼프가 온 것 같은 날은 하루 쉬고 목욕탕을 가거나 잠을 푹 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0일 전후에 하루 정도 쉬었던 것 같고, 시험 2달 전부터는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친구

친구에게 먼저 연락한 적이 없습니다. 연락오고 걱정해주는 친구들에게는 아직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연락이 끊길까 두려워하지 마세요. 연락해주는 친구는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이해해줍니다. 수험기간 동안 연락이 되지 않더라도 진정한 친구라면 합격한 이후에야 연락이 되어도 진심으로 축하해 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전화는 정지시키고 공기계로 와이파이만 되도록 하여 이용했습니다. 폰을 볼 수 없는 환경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스스로 제어하기가 정말 힘들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던 게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슬럼프

우선은 계획에 따라 기계적으로 공부하면 슬럼프가 오는 것을 일정 부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공부만 하면서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슬럼프가 온다면 2~3시간 일찍 집에 가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일찍 잤습니다.

장기적으로 슬럼프가 올 것 같으면 과거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생각하면서 현재를 감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회사를 다니다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퇴사하기 전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순간을 생각할 때면 역설적으로 공부하는 순간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저소득층의 아이들을 가르치다.

♣ 마치며

‘읽기 쉽고 간단하게 적고 싶은 마음’과 ‘최대한 자세하게 적자는 마음’이 교차하며 여기까지 적게됐습니다. 적고 나서 다시 천천히 읽어보니 저도 모르게 ‘실제 제가 경험한 사실’과 ‘다시 공부한다면 이렇게 하겠다는 다짐’이 교차되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모두 읽는 분들이 더 도움이 되는 방향만 적은 것이므로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대학 4년 동안 꾸준하게 저소득층 아이들을 가르치는 멘토링 활동을 했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며 4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이 시험의 두려움을 겪어보았기에 누군가에게는 진실한 합격수기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께 제 글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몇 년 후 공무원 생활에 무료함을 느낄 때쯤, 오늘 적은 이 글이 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