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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과목에 집중…13개월 단기 합격

○○○/지방직 행정직 9급(2016년 합격)

2018.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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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공부를 시작하며

저는 공부 시작 전에 직장생활을 5년 했었습니다. 그러다 계기가 생겨서 공무원 시험을 생각했고, 시험에 떨어지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국어·국사·사회 3개나 좋아하는 과목이 있었고, 직장생활 했을 때 생활습관이 규칙적인 것, 체력이 좋은 것을 강점으로 도전했습니다.

원래는 종합반 실강을 들으려고 등록했었는데 도서관에서 인강으로 혼자 해보기로 결심하고 과감하게 환불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

♣ 영어를 알게 되다

2015년 6월1일은 공부하고자 도서관에 처음 도착한 날입니다. 나름 직장 다니던 스케줄대로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집 밖에서 12시간 있기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선택 과목조차 정하지 못했던 시기라, 우선 영어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능, 토익, 오픽 등 시험 때마다 급히 해치워서 겨우 해냈지만, 이번에는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결심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단어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 도서관에서 영어 단어집을 찾았습니다. 한 단어씩을 중심으로 쪼개고, 파생되는 흐름이 좋은 책을 찾았고, 그 선생님의 강의를 찾아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원 종합반에서 시작하면 여러 과목을 동시에 시작했겠지만, 저는 스스로 영어가 약한 것을 인정하고 그 부분이 채워질 때까지는 3개월간 영어만 하자고 생각해, 단어 공부와 기초 문법에만 시간을 두고 온종일 집중했습니다.

♣ 영어에 빠져보자

7월에는 영어 심화 문법책을 고르고 그에 맞춰 온라인으로 스터디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아직 기초 문법이 완성된 것 같지 않은데 해도 될까 싶었지만,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시작이 어렵긴 했으나, 하다 보니 기초문법에서 본 것이 있어서 그래도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또 오히려 기초 문법만 잡고 있을 때는 안보이던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초단계에서는 한 책을 여러 번 보기보다는 우선 진도대로 쭉 진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영어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단어집·기초문법·심화문법을 동시에 하니 시간표가 필요했습니다. 집중이 잘 되는 오전에 심화문법을 했고, 늘어지는 오후에는 단어, 그리고 머리를 잠시 식힌 후에 다시 기초문법을 봤습니다.

영어 공부 시간표.

♣ 공통과목 따라잡기

9월말에는 가산점을 위한 사무자동화기사 필기시험이 있어서인지, 하던 공부가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합격이었지만, 공부의 흐름이 끊겨 다시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원래의 시간표로 돌아가는 게 힘들어서, 영어 문법 특강이나 이디엄 부분의 강의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심화문법을 다시 복습하는 단계로 진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어를 시작했습니다. 국어는 양이 방대하고 책도 여러 권을 동시에 들어갔는데 이때 만든 것이 ‘강의목차’였습니다. 강의 목록에 있는 진도와 시간을 표로 만들어 1장에 뽑았습니다. 그러면 하루 분량 짜고 체크하기도 좋고, 무엇보다 전체 흐름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0월 말이 되어서야 국사를 시작했습니다. 국사도 국어처럼 강의 목차를 뽑아 공부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오전에는 영어, 오후에는 국사, 밤에는 국어, 이렇게 세 과목을 배분했습니다.

♣ 선택과목 시작하기

전혀 기반이 없는 법 과목이 부담스러워 행정법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사실 늦은 시간에 기본서를 시작하는 데서 압박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본서와 기본강의의 중요성을 알기에 찬찬히 채웠습니다. 사회는 결국 해를 넘겨 1월에야 시작했지만, 원래 좋아하던 과목이라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하루 시간표가 완성됐습니다. 하루로 보자면 시간 비율로 영어 3시간, 선택 3시간, 국어 3시간, 국사 3시간입니다. 선택과목은 일주일에 행정법 4일, 사회 2일로 배분했습니다.

♣ 5과목 무한반복

전 과목을 한번 본 2월이 돼서야 처음으로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모의고사는 크게 의미는 두지 말고, 시간관리 및 분위기 익히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모의고사 때문에 특정 과목에 치중하거나 공부계획을 확 바꾸는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통과목은 아예 문제풀이 70, 이론 30 그리고 선택과목은 문제풀이 40, 이론 60 정도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도 이론은 놓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어는 기출을 3번 정도 본 후, 모의고사를 통해 새로운 문제들을 접했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시험장보다 훨씬 더 짧은 시간으로 설정해서 풀었고, 끝나고는 보던 책들로 돌아가서 꼭 복습했습니다. 오히려 이때는 단어공부는 잘 못했지만, 문법과 독해는 매일 시간을 두고 끊임없이 반복했습니다.

♣ 필기 합격

국가직 시험이 4월에 있어서 기대를 안 했었는데, 정작 보고나니 허무함과 두려움이 엄청 다가왔습니다. 2개월만 더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힘을 냈습니다. 보통 국가직 이후에 시험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도 들었지만 저는 오히려 오기로 버텨냈습니다.

실제로 국가직 시험이 끝나고 2달 정도의 시간이 제 수험생활에서 가장 집중력도 높았고, 순 공부시간도 가장 길었습니다. 이쯤 되니 영어 문법책의 경우에는 2일 만에 한 권을 훑는 정도까지 됐습니다.

면접.

♣ 면접 합격

7월말에 필기합격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면접 강의를 실강으로 듣고, 다른 지역 분들과 총 3명의 미니 스터디조를 꾸렸습니다. 총 5번 모임을 가졌고, 스터디 교재나 기존 알려진 문제들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면접인원이 최종 합격자의 1.5배수라서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영어공부는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최종 합격해서 2달 후 첫 출근을 하게 됐습니다.

♣ 끝내며

꿈을 위해 삶의 많은 부분들을 희생한 만큼, 그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집중하시고 그 열매를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어떤 조언과 방법들이 완벽한 비법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여러분 인생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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