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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독 수를 늘려 기본서 내용 제대로 알아야

○○○/지방직 농촌지도사 농업직(2016년 합격)

2018.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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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들어가며

대학 재학 시절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될까?’라는 고민을 하곤 했습니다. 그 당시 농업을 전공하고 있었지만 건설과 건축 분야에 관심 있던 저는 막연하게 조경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경을 배움에 따라 점점 흥미를 잃게 됐고, 그 후 전공을 살리는 길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던 찰나 ‘농촌지도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농촌지도사에 대해 조사를 했지만 그 당시엔 수험생활이나 공부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찾지 못했고, 막연하게 ‘농촌지도사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학교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졸업 전 학교 선배들의 농촌지도사 합격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이 소식이 저에게 동기부여가 돼 주었고, ‘다시 한번 정확히 알아보고 도전해보자’라는 결심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줬습니다. 그렇게 농촌지도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3년여의 도전 끝에 합격하게 됐고, 감사하게도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힘이라는 책이 큰 힘이 되다.

♣ 공부습관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 않던 저는 본격적인 수험 공부모드에 돌입하기에 앞서 여러 합격수기부터 읽었습니다. 이를 통해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지만, 몇몇 합격수기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나는 하루 10시간 공부해서 합격했다’는 정보는 저에게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저렇게 해야만 합격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고 도리어 막막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한 중에 ‘공부하는 힘’이라는 책을 읽게 됐고, 이 책은 제게 큰 힘이 돼 주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그 목표 해결을 위한 내용을 계속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숙지해야 하고 그 결과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것입니다.

둘째, 공부할 때 졸리거나 내용이 더 이상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때는 잠깐 잠을 청하는 것이 오히려 공부한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저장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공부의 효율이 떨어짐을 느꼈을 때 잠시 간의 수면을 통해 다시 머리가 개운해짐을 느꼈고 결과적으로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배운 점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습니다. 화장실을 가든 밥을 먹든 어느 순간에도 제가 공부하고 있던 내용에 대해 계속 생각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하는 중 머리가 아파 더 이상 공부가 안 될 때는 잠깐의 잠을 청해 머리가 개운해지도록 컨디션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주 가끔 TV 시청을 하기도 했지만 1시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게 맞는 공부 장소를 찾는 일에도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는 조금의 이동으로도 집중의 흐트러짐을 느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해봤지만 주변에 공부하는 사람들을 통한 동기부여도 잠시 뿐 오히려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요소가 더 많은 듯 느껴졌습니다.

독서실도 가봤지만 오히려 너무 조용하고 눈치를 봐야하는 분위기는 제게 맞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요소를 다 고려해봤을 때 필요시 잠깐의 잠을 청할 수 있고, 책이 잘 읽히지 않을 땐 소리를 내면서 읽을 수도 있는 집이 저에게는 최고의 공부 장소였습니다. 과감히 공부 장소를 집으로 정하고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 생활습관
 
저는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오전 7시 기상과 오후 11시 취침을 지키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기상과 취침 시간은 개인의 신체 리듬에 맞게 설정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지키려는 노력은 자신의 욕구에 타협하지 않는 태도와 관련이 있으므로 수험생활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운동하는 모습.

또한 평소 저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살았습니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생각과 달리 실천하지 못했던 운동이지만,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체력 유지와 건강을 위해 운동을 오히려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저녁 8시 이후 동네 학교 운동장에서 걷기와 달리기, 철봉 등을 유익한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했고, 하루 일과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시험 과목 및 공부방법
 
농촌지도사 시험은 지역별로 공개경쟁시험과 농업관련학과 졸업자가 응시할 수 있는 경력경쟁 시험이 있습니다. 저는 지자체 시험이라 재배학원론, 작물생리학, 작물보호학을 공부했습니다.

저는 한 합격수기에서 강조한 ‘기본서 회독 수를 늘려, 기본서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명심하고 전체적인 회독 수를 늘려나가는 공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적으로 각 과목에 대한 감을 익히기 위해 3달 동안 3과목을 한 달에 한 과목씩 나눠 각 과목을 집중해 공부했습니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더 보충이 필요하다는 과목은 2회독 비교적 이해도가 높다고 파악되는 과목은 1회독을 하기로 계획했습니다.

또 다음 단계에서는 회독 수가 부족했던 과목은 회독 수를 늘리고 회독 수가 많았던 과목은 회독 수를 줄여주는 방식으로, 3과목 회독을 2, 1, 2, 1, 2, 1…의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면 재배학원론 2회독, 작물생리학 1회독, 작물보호학 2회독, 재배학원론 1회독, 작물생리학 2회독, 작물보호학 1회독…으로 반복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먼저 재배학이 다른 2과목의 기초 과목이라 생각하고 재배학을 먼저 공부했습니다. 재배학은 향문사 재배학원론을 기본서로 했고, 컨셉 재배학도 같이 봤지만 컨셉 재배학은 향문사 책과 다른 바가 크게 없어, 향문사 책을 기본으로 계속해 회독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공부해나갔습니다.
 
회독 수를 늘려감과 동시에 7급, 9급 농업직 기출문제를 뽑아 풀었습니다. 문제풀이를 통해 틀리는 문제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번 숙지하는 것은 모르는 것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풀면서 단순 암기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한 회 시험에서 1~2개 정도 나옴을 알게 됐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매일 자기 전 그 내용을 읽고 자도록 노력했고, 시험 보기 일주일 전부터 집중적으로 외웠습니다.
 
작물생리학은 재배학 다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향문사 작물생리학을 기본서로 공부했습니다. 재배학과 마찬가지로 회독 수를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고, 이해 위주로 공부하기보다는 객관식 문제이기 때문에 재배학과 같이 책 내용에 익숙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첫 시험의 고배를 통해 작물생리학 공부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 후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 생물의 기초가 없는 학생도 보기에 편한 방송대 식물생리학 책을 구입해 향문사 책과 같이 공부함으로써 내용의 이해부분에 있어서도 많 은 부분이 보완됐습니다.
 
작물보호학은 식물보호기사 문제집을 기본서와 문제집으로 사용했습니다. 작물보호학은 재배학원론, 작물생리학과 달리 식물병리학, 농림해충학, 농약학, 잡초방제학이라는 4개의 과목이 통합된 과목으로서, 각각의 과목에 대한 기본서는 있지만 너무 양이 방대해 처음에는 단순히 식물보호기사 문제집만으로 준비하는데 있어 많은 불안감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물보호기사 문제집만 봤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시험 첫 회에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고 학교 도서관에서 각각의 과목에 대한 향문사 기본서를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이를 접했을 때의 느낌은 각각의 기본서가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서는 적합하진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해 시험을 3회 준비하는데 있어 계속해 식물보호기사 문제집을 위주로 해 공부했습니다.

작물보호학도 재배학과 마찬가지로 내용에 익숙해지도록 회독 수를 늘리는 위주의 공부를 했고 단순암기로 기출될만한 부분은 따로 정리해 외우도록 노력했습니다.
 

회독수를 늘려라.

♣ 마지막으로
 
저는 회독 수를 통해 어느 정도 각 과목에 대한 대략적인 느낌과 내용을 알았다면, 재배학의 경우는 기본서인 향문사 책의 모르는 내용을 줄여가는 식으로, 작물생리학의 경우는 향문사 책에서의 설명이 모호하고 어려운 부분은 생물 관련 책을 통해 꼭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물보호학은 최근 2017년 시험에서 식물보호기사 책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출제됐다고 하니 일단 식물보호기사 책 몇 회독 후 각각의 기본서를 명료하게 정리해 노트로 만들어 본다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기본서의 회독만 늘리다 보면 불안한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기본서를 넘어서는 문제들도 가끔 출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들은 정말 1~2문제뿐이고 어디서 출제될지도 알 수 없습니다. 나머지는 기본서에서 대부분 출제되니 가지고 있는 자료 즉, 기본서만이라도 철저히 한다면 합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3년여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계속해 ‘정말 내가 이 공부를 해야 될까? 다른 길은 없는 걸까?’라고 고민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도종환 시인의 시처럼 100%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해 너무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계속해서 공부를 이어 나간다면 저처럼 결실을 이루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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