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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만에 행시 합격한 비결… ‘선택·집중·스터디’

○○○/행정고시 기술직 59회(2015년 합격)

2017.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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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행시 준비했을 때의 공부방법 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이 지금 현재 열심히 공부하시는, 저보다 뛰어난 고시생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길잡이가 되어 모두 합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부족한 필력이지만 저의 경험담과 나름의 노하우 등을 공유해 드리오니 편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차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

♣ 합격까지의 과정

먼저 행정고시(기술직)에 합격까지 전 과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013년을 시작으로 2015년 합격하기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고시 생활이었습니다.

처음 2012년 말부터 토익과 국사를 준비해 2013년에 처음으로 1차를 보게 됐고, 운이 좋게 높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당연히 2차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2차 시험은 실제 시험장 분위기와 시험 난이도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떨어지게 됐습니다.

다음 해인 2014년에는 물론 제 실력이 부족한 탓이었겠지만 1차 합격선이 10점이나 높아지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낙방했습니다. 2번의 쓴맛을 본 저에게 2015년은 지옥과 같은 시간이었지만 나름의 노력 끝에 2015년 59회 행정고시(기술직)에 결국 합격하게 됐고, 현재 연수를 마치고 부처에서 시보과정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공부방법

많은 합격자분들이 자세한 공부방법에 대해 수기를 써 주셨고, 지금 공부하시는 분들도 자기 자신만의 최적화된 공부방법으로 공부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자세한 저만의 공부방법보다는 전체적이고 일반적인 공부방법과 노하우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차 시험

▲ 중요사항

사실 제가 고시준비를 할 당시만 해도 기술직의 1차 합격선은 행정직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기술직렬의 합격선은 60점대에 형성될 정도로 2차 시험보다는 부담도 공부시간도 매우 적은 시험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을 기점으로 2014년부터 차차 합격선이 올라가 현재는 대부분의 직렬이 70점대를 상회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제가 공부할 당시보다 기술직 고시생들의 1차 시험에 대한 공부량도 상당히 많이 늘었고, 그에 비례해 실력 또한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에 헌법이라는 과목이 추가됐으니 공부할 양은 더욱 늘어났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시험 볼 당시와는 약간은 다른 시점이지만 1차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술직의 경우 비율적으로 자료해석이나 상황판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언어 논리보다는 나머지 두 과목에서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고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 공부방법

기술직의 경우 1차 시험 준비는 그리 오랜 시간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투자한 시간만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겠지만 일단 우리의 목표는 ‘합격’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해서 합격선을 넘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라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오히려 그 과목에 있어서 동영상 강의 또는 실 강의를 수강해 절대적으로 자신만의 무기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혹 다른 과목에서 실수한다 하더라도 자신 있는 과목에서 고득점을 한다면 충분히 합격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의 활용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술직보다는 행정직의 합격선이 높은 만큼 행정직 분들은 1차 시험에 있어서 공부량과 시간이 기술직보다 많습니다. 스터디를 할 때 물론 친한 사람이나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과 스터디를 해도 좋지만 그 외 행정직 분들과의 스터디를 추천합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문제 풀이 방식이나 노하우 등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2차 시험

▲ 중요사항

모든 고시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고 어려워하는 시험이 바로 2차 시험입니다. 사실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크고 결정적인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고시 생활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시간 분배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필수 3과목과 선택 1과목 중 어느 한 과목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고 공부스타일도 제 공부방식과는 맞지 않는 과목이 있었는데 이 때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맞춰 놓은 후 시험 전 2달 동안은 오히려 자신 있는 과목에 집중했습니다.

물론 많은 직렬마다 과목과 공부방법이 상이하겠지만 2차 시험까지 남은 시간동안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이 있고 단기간 내에 그 과목의 점수를 올리기 쉽지 않다면 오히려 자신 있는 과목에서 더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하는 방법입니다.

저 같은 경우 제 나름의 이런 전략으로 공부했고, 시험 결과 역시 그 전략에 맞게 나와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고 공부 시간이 길면 이와 같은 방법이 가장 최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몇 점으로 합격하는지도 사람에 따라서는 중요하지만 결국 모두 합격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전략을 잘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부방법

가장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하는 시험이 바로 2차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시생 모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공부해왔던 방식이 있고, 같은 과목이라도 각자 나름의 공부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저 나름의 공부방법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했는데 구체적인 공부방법보다는 누구나 대체로 공감할 수 있는 공부방법에 대해서 말씀해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스터디입니다. 2차 시험 합격자들의 말을 들으면 스터디의 중요성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학교 고시반이 있다면 학교 고시반 내의 내부스터디, 그렇지 않다면 인터넷 카페, 지인을 통해 외부스터디를 하게 됩니다.

먼저 스터디의 개수는 2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개의 스터디는 비교대상과 자료의 양이 적은 단점이 있고, 3개의 스터디는 내 공부시간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어 스터디 복습만 하다가 본인의 공부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2개 정도 스터디의 예를 들면 내부스터디 1개, 외부스터디 1개 정도를 병행하신다면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고 본인의 공부시간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본인보다 실력이 좋은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실력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보다 실력이 되지 않는 특히 초시생들을 스터디에 합류시켜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지인을 통하거나 본인이 초시지만 정말 열심히 하고 성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좋은 스터디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터디의 질이 높아질수록 그 스터디에서의 합격자는 늘어나게 됩니다.

세 번째, 스터디의 복습입니다. 학창시절 예습, 복습이 중요하다고 수없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고시역시 똑같습니다. 그 날 그 날 한 스터디 문제들을 나중에 봐야지 하면서 미뤄두시면 결국 보지 않게 됩니다.

하루 종일 스터디를 하고 나면 녹초가 됩니다. 하지만 스터디 내용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날, 늦어도 다음날까지는 꼭 복습하는 습관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같은 문제라도 여러 번 풀고 나중에는 문제만 봐도 이 문제가 어떤 문제이고 어떤 풀이가 있었는지 알 정도로 복습하셔야 본인의 것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기출문제의 암기입니다. 저 같은 경우 기출문제 10년치를 10번 정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문제만 봐도 답을 알 정도가 됐는데 같은 문제를 왜 계속 푸는지 의아해하실 수도 있지만 2차 시험 난이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최신 경향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주말 스터디가 끝난 후 저녁을 먹고 과목을 정해 기출 풀이까지 했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기출만 풀어도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꼭 많이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면접 스터디를 하다.

3차 면접

▲ 중요사항

주변의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같은 말을 하곤 합니다. 지금 합격하고 나서 생각해보면 1차 시험, 2차 시험보다 3차 면접 때 가장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느꼈다고들 합니다. 저 역시 3차 면접을 다시는 보기 싫을 정도로 압박과 긴장,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게다가 2015년부터 면접이 이틀로 늘어나고 면접 시간과 방식이 조정되는 등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이 크게 다가왔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관문입니다. 적절한 체력관리와 함께 본인의 모든 역량과 실력을 끝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평소에 말이 없거나 수줍음이 많은 분들이라면 특히 더 노력하셔야 합니다. 반복적으로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최신 경향에 맞는 주제에 대한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보통 면접 때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는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스터디하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말할 때 나쁜 습관들을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그 나쁜 습관들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고쳐나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지게 된 습관인 만큼 쉽게 고쳐지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최대한 그 단점이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셔야 하겠습니다.

공부방법

무조건 스터디! 행정고시 합격자들 중 면접에서 스터디를 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면접스터디는 무조건 필수입니다. 저 같은 경우 2차 합격 후 당시에는 면접스터디를 2개로 시작해 면접 당일 전에는 스터디만 4개를 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계속 면접 연습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면접 경험이 많거나 선천적으로 말씀을 논리 정연하고 정확한 발음과 속도로 하실 수 있다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을 추천해드리지는 않지만 저 같은 경우, 면접의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마치 기계처럼 어떤 PT주제가 나와도 보고서를 쓸 수 있고, 그룹토의의 주제가 무엇이든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인성, 직무역량 부분에서는 특히 딜레마 질문에 대한 대비를 많이 하십시오. 말 그대로 딜레마이기 때문에 정확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스터디원들과 논의를 해가면서 적절한 답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나오는 질문이므로 반드시 대비 하셔야 합니다.

체력관리하다

♣ 기타사항

체력관리

물론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고시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체력관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벼운 산책, 헬스, 요가, 자전거타기, 스트레칭 등 각자 나름의 운동방법을 가지고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체력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시 생활을 하다보면 자기 자신만의 하루 일과 스케줄이 정해지고 그에 따라 공부를 하는데 운동 역시 그 스케줄 안에 포함돼야 합니다.

그냥 아무 때나 생각날 때 하게 되면 운동 효과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공부시간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체력관리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어떤 운동을 하겠다’라고 생각하셨으면 공부 스케줄에 따라 운동 요일과 시간을 정하시길 바랍니다.

장기간 공부기간을 버텨내기 위해선 스터디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일주일에 4번, 1시간 정도의 헬스를 꾸준히 했고, 특히 힘든 여름에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며, 장기간 공부하는 수험기간 동안 지치지 않고 공부 할 수 있는 큰 힘이 됐습니다.

마음가짐

‘올해가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담아두시길 바랍니다. 3년의 고시 생활동안 가장 후회되는 점 중에 하나는 ‘초시 때 당연히 나는 이번에 안 될거야…’라는 마음가짐으로 2차를 준비했던 것입니다. 초시이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2차 준비를 했다면 비록 그 해에 떨어졌을지는 모르지만 그 다음 해에 합격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고 초시, 재시, 삼시에 이르면서 이런 마음가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삼시 때 이제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이 매일같이 들곤 했습니다. 결국 그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열중했고 합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 드리고 싶은 말

지금 현재 공부하시는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본인의 실력을 의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올 해의 합격자는 본인’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훗날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짜임새 있게 공부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시라는 것은 달리기에 비유하면 마라톤과도 같습니다. 마라톤에서의 한걸음 한걸음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 한걸음들이 모여 결승선에 이르게 됩니다. 긴 레이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한걸음에 집중하시길 바라는 마음과 모두 합격하시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저의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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