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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직 3개월 수험생의 7가지 합격 비법

○○○/지방직 사회복지직 9급(2016년 합격)

2018.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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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세요. 사회복지 직렬로 2016년에 임용되어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입니다. 엊그제 임용되어 설렘을 가지고 첫 출근을 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3년차 공무원으로서 선·후배님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졸필이지만 저에게는 초심을 잃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기 위해, 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계실 여러분에게는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랜만에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수험기간이 약 3개월(108일) 가량으로 짧았기 때문에 고득점으로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 또한 선배 공무원분들의 조언과 노하우에 힘을 얻어 수험생활을 하고 합격했던지라 수험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후기를 작성합니다. 특히 늦은 나이에 단기간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들께는 큰 용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수험 동기

저는 만 7년(2008~2015년) 민간 사회복지현장과 대기업에서 사회공헌 업무 담당자로 일하다 공공조직에 대한 호기심과 또 다른 역할 수행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2015년 12월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늦은 나이에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편이라 주변의 만류와 걱정도 있었지만 공공조직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어느 정도 확립됐던지라 용기를 얻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의 지인들이 공무원 생활을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험방식과 근무환경 등에 대한 고민의 시간은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합격수기 읽다.

♣ 수험생활 팁

수험생활하며 얻은 저만의 팁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기존에 합격하신 분들이 어떤 교재로 공부를 하셨는지 합격수기를 참고하며, 과목선택을 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이 과목별 강사 선택이었습니다. 강사 선택 전에 서로 ‘○○○ 강사가 최고다’라고 말하다보니 누구 말을 믿고 결정을 해야 할지 난해했습니다.

저는 과목별로 강사를 선택할 때 추천을 많이 받은 강사더라도 꼭 샘플강의를 들어보고 결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훌륭한 강사라도 본인의 학습방식과 맞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강사별 강의 스타일을 나름 분석해 신중하게 결정했습니다.

둘째, 짧은 수험기간 탓에 기출문제 위주로 학습했습니다. 수험생활 3달 중 처음 한 달은 동영상 강의를 통해 국어와 한국사 과목을 전체 1회독했고, 그 다음에는 사회복지직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출제빈도가 높은 장만 다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약 1달 반가량이 지나고 남은 1달 반 정도는 5과목을 번갈아가며 계속해서 기출문제를 반복했습니다. 처음 동영상 강의를 들을 때는 1배속으로 듣다가, 2회, 3회 회독수가 높아질수록 강의 속도를 빠르게 해(최대 1.4배속)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고자 했습니다.

셋째, 저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공부에 대한 생각만 하고자 했습니다. 제 생활패턴을 수험생모드로 맞추고자 했고, 공부할 때 집중도를 높이고자 독서실을 신청해 하루 평균 13~14시간가량 학습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시작해 점심은 독서실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고, 유일한 쉬는 시간은 저녁 먹고 30분~1시간 정도만 저 스스로 약속이라도 하듯 허락받고 쉬었습니다. 집중이 안 될 때는 딴 짓을 하지 않고 차라리 부족한 잠을 채우려 쪽잠을 잤습니다.

넷째, 학습할 때 힘든 것 중 또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에 손이 가고, 특별히 할 것도 없는데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시간이 후딱 1~2시간 지나있었습니다. 학습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독서실에 출입하자마자 스마트폰을 독서실 총무에게 맡기고 식사시간에 부재중 전화만 체크하는 정도로 활용했습니다.

다섯째, 각 과목당 도움을 주실 강사님을 결정하고 나서는 절대 타 강사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지도 않았고 관심조차 갖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강사에 대한 무한신뢰, 그리고 강사를 바꾸게 되면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잘 이해되지 않더라도 그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강사를 선택해 강의를 듣게 되면 그동안 에너지를 쏟았던 시간만큼 또 다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하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는 2~3번씩 추가적으로 반복하며 학습했습니다.

책상 위 수험서들.

시험 5과목 중에서 제가 전략과목이라고 생각했던 과목은 국어와 한국사입니다. 수험생활이 짧았기에 모든 과목을 기본서로 다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전략과목의 경우에는 달랐습니다. 국어와 한국사는 비교적 기본기를 쌓기에 대체적으로 수월한 편인데 이것조차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합격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기본서를 더 꼼꼼하게 챙겨서 공부했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단기간 점수를 높이기 어려운데다가 누구에게나 어렵게 다가오는 과목이기 때문에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며 학습했습니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기출문제 위주로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관련 단어를 외웠습니다.

사회와 사회복지 과목의 경우는 선택과목이라 표준전환점수로 환산하면 점수가 많이 떨어지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고득점이 필수적인데, 그래서 제가 평소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사회복지학이야 제가 4년 동안 전공을 했던 과목이기에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고, 사회 과목 또한 중·고등학교 시절 효자과목이었기에 어려움 없이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학창시절 배웠던 것과 내용은 비슷하더라도 시험출제 유형은 차이가 있었기에 기출문제를 확인하는데 소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합격에 대한 소회

사실 수험기간이 대부분 학습하는 수험생에 비해 짧다보니 배로 더 집중하려 했고, 더 전략적으로 학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국어와 한국사의 경우 학습하면 할수록 점수가 오르는 과목이라 생각하고 전략과목으로 선택해 더 심혈을 기울여 공부했습니다.

영어의 경우 거의 실력이 부족했지만, 기출문제 중 사회복지직 관련 문제유형에 익숙해지고자 노력했고 사회복지와 사회는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수험생활의 70% 이상은 멘탈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부족했던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며, 한국사 시간에 전*길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이야기(고3 수험생활 혈서 쓰고도 다시 나태해진 내 모습을 발견하며 각성하던 일화, 대나무가 마디마디 올라가는 이야기 등)와 성호 이익 선생님의 말씀(역사의 흥망성쇠는 시세, 행운·불행에 의해서 이루어진다)을 항상 기억하며, 정신력을 다잡고자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수험생분들께서도 멘탈을 잘 관리하시면서 몰입하는 수험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면 멘탈을 유지하는 게 가장 큰 관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감’과 '우공이산'의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공부하다.

♣ 합격 후 기쁨과 조언

합격 후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일단 가족과 친구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비록 늦은 나이에 수험생활을 시작했고, 그래서 걱정과 스트레스도 컸지만 그래도 만 7년이라는 사회경험이 있었기에 현재는 직장생활에 더욱 잘 적응하고 소임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경력인정입니다. 타 특수직렬도 마찬가지겠지만, 저의 경우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들을 계속해왔기에 임용이 되고 나서도 호봉으로 인정받아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적은 임금 때문에 망설이신다면, 특히 경력이 있으신 분께서는 경력반영이 될 수 있으므로 도전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수험생활시절 강의를 들으면서 기억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공무원 공부는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도, 학문의 깊이를 알기 위해 하는 공부도 아니다. 오로지 합격을 위한 공부다! 합격하면 그걸로 끝인 시험이다. 쉽지 않겠지만 시간을 단축하려 노력하고 합격만을 위한 공부하라!’

각자 어떤 환경에 처해 있으신지 모르겠으나, 장수생은 장수생 나름대로의 시간을 단축하고, 저같이 느지막이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께서는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서 시험에 도전하고, 갓 졸업하고 막 수험생활을 시작하신 분께서는 시간을 최대한 아끼면서 짧은 기간 합격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모든 것이 다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합격해서 일하다보면 또 다른 문제와 고민거리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지금의 시간이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지나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 중에 오는 어려움을 지혜롭게 하나하나 풀어간다면, 앞으로의 공직생활에 있어서도 즐거운 일들이 가득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 수험생활…. 여러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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