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6~27일 열리는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는 전 세계 50여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이 참가하는 안보분야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 입니다. 공감코리아는 코리아타임즈와 함께 주요 참가국 주한대사들에게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의 의미와 이슈 등을 직접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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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아리아스 로메로 주한 스페인대사 |
루이스 아리아스 로메로 주한 스페인대사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최고위급 정상들의 진정한 정치적 의지”라며 “각국에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오는 26~27일 개최되는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는 전 세계 50여 개 국가 정상들과 국제 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번 2차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핵 및 방사능 물질이 테러리스트, 범죄 조직 또는 기타 비국가 단체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차 회의는 2010년 워싱턴에서 개최된 바 있다.
스페인은 이번 정상회의가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기존의 국제 체제 및 기구 틀 안에서 이루어진 공약들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안보를 위한 세계적 협의체 구축과 강화는 국제 협력의 통합과 각국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아리아스 로메로 대사는 밝혔다.
핵테러 방지를 목적으로 80여개 이상의 국가가 동참하고 있는 세계핵테러방지구상(GICNT)에 스페인이 적극 참여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2006년 발족된 GICNT는 핵안보정상회의 체제 구상에도 기여한 바 있다.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이러한 목표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아리아스 로메로 대사는 강조했다.
또한, 스페인은 IAEA의 역할 및 역량 강화를 위해 IAEA 핵안보 기금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북부 연안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대규모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상당수의 핵안보정상회의 참가국들은 핵안전을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왔다.
아리아스 로메로 대사는 핵안보 및 안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핵안보와 핵안전을 상호 강화 및 보완적 개념으로 보고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페인은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자국 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추가 점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안전 및 안보 기준과 요건이 강화되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페인은 현재 8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력 수요의 20%를 원자력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란 및 북한 핵 프로그램은 이번 회의의 공식 의제는 아니나 모든 참가국들이 양국의 핵야욕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아리아스 로메로 대사는 이란이 NPT 조약국으로서 관련 안전협정 및 기타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한 이란대사관에 따르면 이란은 NPT 조약국임에도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
한편 NPT 조약국은 아니지만 핵무기 보유국에 해당하는 이스라엘, 파키스탄, 인도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대사는 “IAEA는 NPT 공약 준수 여부 확인에 있어 근본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원자력 에너지의 불법 또는 비평화적 남용을 방지하고 평화적 사용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란의 경우 이는 필수적”이라며 “국제 사회는 IAEA가 체계적인 협상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이란 핵 프로그램의 성격과 관련해 기존 사안들을 모두 해결하고 이란이 국제적 의무를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완전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아리아스 로메로 대사는 강조했다.
한편 2003년 NPT를 탈퇴한 북한에 대해, 그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 IAEA 사찰단이 조속히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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