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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교황청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참석

2018.10.17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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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기필코 분단을 극복해낼 것입니다”

-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

- 교황청, ‘미사 후 외국 정상의 기념연설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해 기념 연설을 했습니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일정이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수)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특별미사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국무원장(추기경)이 집전했습니다.

미사는 초대 교황 베드로가 초대 교황 베드로가 묻힌 자리 위에 자리 잡은 중앙돔과 발다키노(천개, 天蓋)를 기준으로 십자 형태인 대성당 상부에서 이뤄졌습니다.

미사 성가대는 로마 한인성당 성가대인 ‘안칠라 도미니(주님의 종) 성가대’ 21명이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 초대로 참여했습니다.

특별미사는 파롤린 국무원장의 한국어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참회에 앞서 한국말로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습니다. 이후 미사는 라틴어로 진행되었습니다.

교황청 및 관련인사, 동포 및 한인 신자 등 5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파롤린 국무원장은 남북한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을 환영하면서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 정착을 위해 세계가 함께 기도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라틴어로 미사를 진행하던 파롤린 국무원장은 영성체 후 기도에서 다시 한 번 한국어로 “한반도의 평화를 빕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성 베드로 성당에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고 합니다. 특히 미사 후 외국 정상의 기념연설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올해로 수교 55주년을 맞은 한국과 교황청의 관계 발전 및 한국에 대한 교황청의 각별한 관심을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공동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한은 약속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서 무기와 감시초소를 철수하고 있습니다. 지뢰도 제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도 70년의 적대를 끝내기 위해 마주 앉았습니다.”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현재 한반도에서는 역사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지난 달 평양에서 개최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그리고 남북·미북 관계 개선을 선 순환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쟁을 겪은 분단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평화는 삶의 소명이자 역사적 책무라고 말하고, 시대와 종교 나라의 경계를 넘어서는 평화의 가치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청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강력하게 지지해 주었습니다. 교황성하께서는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을 축복해 주셨고, ‘기도로써 동행’해 주셨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고비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과 관련 여러 강론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한 바 있습니다.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생적 신앙 공동체에서 출발한 한국 가톨릭교회가 대한민국의 독립과 근대화, 민주화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등불과 같은 존재였다고 강조하고, 한국 정부는 한반도·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 전 인류의 통합을 위한 발걸음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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