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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금강산 여행]금강산 육로관광 올해 안 가능

평화 정착시킬 또 하나의 ‘꿈길’

2001.07.09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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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조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금강산을 육로로 다녀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 6월8일 현대와 북한은 금강산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3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그동안 관광객 감소로 인해 금강산 관광 사업이 어려움에 빠지게 되자 양측은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첫째, 관광객 수에 따라 관광대가를 지급하고 둘째 육로관광을 실시하며 셋째, 금강산을 관광특구로 지정해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즐기게 하는 보완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금강산을 다녀온 감상을 많은 글과 그림으로 남겨놓았다. 물론 금강산 관광이 목적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가는가가 중요하며 오고가는 길에서 오는 느낌도 여행의 큰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금번에 합의한 육로관광은 서울에서 곧바로 내금강을 통해 금강산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선 동해안의 7번국도를 연결하여 설악산을 거쳐 금강산으로 들어가는 길을 연결하자는 것이다.

바닷길 이용때 보다 돈 덜들어

그동안 해로를 이용함으로써 오는 불편과 경비부담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설악산 관광객들이 손쉽게 금강산을 다녀올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국도 7호선 13.7km를 연결하면 된다. 이미 기존의 도로가 있기 때문에 우선 이를 임시로 사용하면서 신설도로를 건설하면 될 것이다. 빠르면 연내라도 임시도로를 이용한 육로관광이 가능해 질 것이다.

교류·협력증진 높이는 인프라

우리는 머지않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서 DMZ를 가로지르는 셔틀버스를 타고 북측지역의 해변을 따라 해금강을 옆으로 끼고 금강산을 다녀올 수 있게 된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잘 포장된 4차선 도로를 승용차로도 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설악산 주변에 숙소를 잡고 설악산을 구경하고 다음날은 금강산 구룡폭포를 오르고 금강산에서 온천하고 다시 설악산의 숙소로 돌아오는 그야말로 ‘꿈같은 금강산 여행’(몽유금강(夢遊金剛))이 가능한 그 날을 기다려본다.

서해안에서는 경의선 철도·도로가 연결되고 동해안에서는 국도 7호선이 연결되면 남북을 잇는 큰길이 동서에 하나씩 열리게 된다. 서쪽길은 개성·평양·신의주로 동쪽길은 금강산·원산·함흥·청진으로 가서 대륙으로 연결되는 21세기의 실크로드가 될 수 있다.

이 길은 나아가 남북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이산가족들이 정례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다. 또한 이 길은 남북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서로의 이익을 증대시켜 민족경제공동체 건설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금강산 관광길은 우리의 꿈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꿈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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