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김영삼(金泳三)대통령 국정(國政)연설 전문(全文)]“전진(前進)하며 개혁하고 개혁(改革)하며 전진하자”

신(新)경제 5개년계획으로 선진국(先進國) 도약

1993.09.23 국정신문
인쇄 목록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작년 10월13일, 저는 9선의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연설을 마치고 제정치 역정의 애환이 배어 있는 이 국회의사당을 떠났습니다.

오늘 저는 의회민주주의를 신봉해온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더불어 국정을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성심을 다해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해 왔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하루하루가 고뇌의 나날이었습니다.

중요한 결단을 할 때마다 무서운 책임감으로, 더 할 수 없는 고독을 느껴야 했습니다.

오직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오늘,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는 온갖 형태의 권위주의적 규제와 제한을 풀었습니다.

안기부와 기무사의 기구를 축소하고 정치사찰을 중지시켰습니다.

문민시대에 걸맞게 군(軍)의 개혁을 단행 했습니다.

이제 군(軍)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받는 군(軍)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는, 문민시대의 정치문회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또한 대통령의 재산을 먼저 국민 앞에 공개했습니다.

그것이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으로 이어져 공직자의 재산 공개를 제도화하게 되었습니다.

법에 따라 공직자의 재산공개가 이번에 최초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공직자는 국민 앞에 투명한 모습으로 비쳐질 것입니다.

공직자의 재산공개는 우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입니다.

저는 어느 누구로부터도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그렇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참다운 권위와 강력한 지도력은 지도자의 솔선수범과 도덕성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도자의 도덕성이야말로 건강 한 사회, 건강한 나라의 밑바탕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헌정사의 정통성을 획립했습니다.

상해 임시정부요인 다섯 분의 유해를 봉환하여 국립묘지에 모셨습니다.

조선총독부 건물과 그 관저를 철거키로 했습니다.

5천년 민족문화의 정수를 보전, 전시할 박물관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새 정부가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4·19,5·18 그리고 6·10민주항쟁의 연장선 위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하여 문회민족의 긍지와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애국심을 되찾아 신한국 창조를 향한 열정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선열들의 피가 우리에게 광복을 안겨주었다면 우리는 피와 눈물과 땀으로 제2의 광복, 제2의 건국
을 이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30년이상 쌓인 부정부패를 척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권력으로 재산을 만들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뿌리 뽑힐 때까지, 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관행이 우리의 생활과 의식 속에서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우리 자신에 대한 채찍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다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불가피하게 겪어야 할 아픔입니다.

부정부패척결 겪어야 할 아픔

저는 지난 8월12일, 금융실명제를 실시토록 하는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표했습니다.

금융실명제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깨끗한 사회, 맑고 힘있는 사회로 가는데 절대로 필요한 제도입니다.

금융실명제 없이는 건강한 민주주의도, 활력이 넘치는 자본주의도 꽃피울 수가 없습니다.

자유로운 시장경제가 발전할 수 없습니다.

금융실명제야말로 총체적 개혁의 중추요 핵심입니다.

개혁중의 개혁입니다.

금융실명제 아래서만 성실한 기업, 땀흘려 일한 사람들의 부(富)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깨끗한 부(富)와 땀흘려 모은 재산은 국민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신성한 노동에 허무감을 안겨주는 놀고 먹는 풍조가 사라질 것입니다.

성실하게 일하면 일한 만큼 보상받는 정직한 사회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실명제는 니라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도 실명제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저는 실명제가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여러분께서 대통령 긴급명령을 동의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실명제 정착에 끝까지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다소의 불편이 따르더라도 실명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립니다.

우리 국민의 이익, 국가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금융실명제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실명제의 진정한 목적은 실명제 문화 국민과 더불어 가지고 있
습니다.

실명제에 대한 일부의 오해와 염려가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실명제의 진정한 목적은 실명제 문화의 정칙에 있습니다.

실명제는 미래지향적으로 운영될 것 입니다.

실명자금의 비밀은 반드시 보장될 것 입니다.

국회의원 여러분.

이제까지 대통령의 책임 아래 이루어진 변화와 개혁은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떳떳하게 그리고 양심에 비추어 한점 부끄러움 없이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실명(實名)자금 비밀 반드시 보장

저는 국회가 입법기관으로서 개혁의 역사적 소임을 다해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국회 스스로 일련의 개혁적 입법을 통해 우리의 정치를 일신시켜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정치개혁은 깨끗한 선거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부정선거, 타락선거가 발붙일 수 없도록 선거혁명을 이룩해야 합니다.

정당도 정경유칙의 고리를 끊고 자생력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자금은 투명해야 합니다.

이러한 정치개혁을 이룰 때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정치개혁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 여러분의 자기희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국회의원 여러분이 부정과 타락이 없는 선거제도는 물론 대담한 정치 개혁을 통해서 참다운 민주주의를 이땅에 정착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국민과 더불어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또한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제 문민시대가 열렸습니다.

국력을 소진시키는 대결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정당은 창조와 정의를 위해 경쟁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력과 우수성을 최대한 신장시키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분출하는 집단이기주의에 맞서 당당하게 안될 것은 안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를 청산하되 과거에 매달려서는 안됩니다.

지난날의 갈등과 반목으로 세계와 미래를 향한 민족의 진운을 멈추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도 이제 과거에 대해 화해하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국회가 달라져야만 합니다.

국회는 국가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창조적인 토론을 하는 곳이 돼야 합니다.

세계와 미래를 내다보는 큰 정치를 해야만 합니다.

저는 30년 이상 계속된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대를 정치인으로 살아왔습니다.

이제 저는 여(與)와 야(野)를를 떠나 우리 공동체의 현실에 대해 함께 고뇌하는 정치, 21세기 위대한 신한국의 창조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정치를 해 나가자고 제안하는 바입니다.

우리 함께 정치다운 정치, 멋진 정치를 펴 나갑시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에게는 지금부터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안으로 우리 사회의 인간화, 민주화로 정의로운 화해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밖으로 우리의 활로를 세계와 미래로 넓혀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전진하면서 개혁하고 개혁하면서 전진해야 합니다.

우리가 대전엑스포의 성공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앞으로 건설될 고속전철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세계 속의 한국’ 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영종도 신공항의 건설은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중심으로 가는 민족웅비의 대역사입니다.

세계는 지금 냉전의 시대를 지나 경제전쟁, 기술전쟁, 정보전쟁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경쟁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세계문명의 중심축에 우뚝 서야 합니다.

우리의 지나온 역정과 현실은, 우리가 극복할 과제의 어려움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새로운 문명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민족의 독립과 나라의 민주화를 향해 달려 온 도덕적 힘이 있습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경제적인 저력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 힘을 하나로 합해서 신한국을 창조해야 합니다.

신한국은 선진국의 위상과 도덕국가의 위상을 함께 갖는 조국입니다.

부강한 민족국가의 틀과 새로운 문명 이 결합된 사회입니다.

우리는 자율과 창의의 실명제를 통해 반드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민족정기와 높은 문화로 도덕국가를 이 땅에 건설할 수 있습니다.

전통문화와 첨단문명을 창조적으로 결합하여, 새로운 문명의 모델을 이 땅에 이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분명 새로운 세계문명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변화와 개혁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을 비롯하여 세계의 정상들이 잇달아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이 다녀갔습니다.

세계인들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개혁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도덕적으로, 떳떳하게 세계 속에서 어깨를 겨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으로 태어난데 대하여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유엔의 요청에 따라 소말리아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함으로써, 세계평화의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집단(集團)이기주의 강력 대응

우리는 앞으로도,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더 적극적으로 세계평화와 인류의 안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우리 외교는 이러한 자신감에 따라 민주, 자유, 복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신외교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는 세계속의 한국으로 그리고 미래지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가 변하고 있는데, 한반도만이 유일한 냉전의 섬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안보문제에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평회는 그것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회해와 협력을 거쳐 남북연합 그리고 1민족 1국가로 가는 3단계 통일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민주적 절차, 공존공영, 민족복리라는 세가지 통일정책의 기조를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의혹이 해소된다면, 우리는 남북 사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PLO사이의 숙명적 적대가 위대한 평화로 바뀌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왜 우리는 같은 민족으로서 무기를 버리고 화해하지 못하는지 실로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저는 북한이 하루속히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핵 의혹을 씻고, 공존공영과 민족복리의 마당으로 나올 것을 촉구해 마지 않습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국회의 원 여러분.

저는 경제를 살리는 일이 대통령이 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경제 5개년 계획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금융·행정의 개혁과 더불어 성장잠재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국제시장 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성실한 기업이 마음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보장할 것입니다.

저는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말합니다.

우리 모두 공동체 의식으로 먼저 경제를 살립시다.

근로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근로자가 살 수 있습니다.

온 세계가 미래를 향해 뛰는데, 우리만 내몫찾기로 서로 다투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내몫만을 요구하는 집단이기주의야 말로 한국병 중의 한국병입니다.

이 한국병을 고치지 않고는 결코 선진국에 도달할 수가 없습니다.

노사분규를 비롯하여 내 몫만을 요구하는 집단이기주의를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나라는 좀 덜한 편이지만,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농사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냉해 때문에 노심초사하신 농만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우리는 냉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정신으로 농업의 국제경쟁을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의 고통분담으로 내일,  꿈과 희망의 신한국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로운 사회는 새로운 인간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 사회의 병폐를 고치기 위해서는 우리의 교육이 개혁되어야 합니다.

인간교육, 공동체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젊은이 공부해야 국제경쟁서 이겨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과학기술교육이 바로 그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저는 이땅의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오늘의 현실에 굳게 서서 세계와 미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제 거리에서 학교로 돌아가 도서관의 불을 밝혀야 합니다.

여러분이 공부해야만 국제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미래와 우리 민족의 미래가 바로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변화와 개혁은 때로 고통스럽고 불편할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혁정책에 기꺼이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변화와 개혁은 체제의 안정과 강화를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기정비의 과정입니다.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으로 자기정비를 향한 노력이 각계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기를 기대합니다.

하루 속히 자기 정비의 기틀을 미련하고 국민과 더불어 이제부터는 오직 전진만을 선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저는 이땅에 선진국가, 도덕국가의 기틀을 미련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저에게 꿈이 있고 소원이 있다면, 오직 자랑스러운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것 뿐입니다.

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헌법에 명시된 대로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증진시키고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하는 대통령의 직무를 혼신의 힘을 다하여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조국에 대한 애정과 정열을 남김없이 바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이 나라를 일으켜 세웁시다.

큰 이익을 위하여 작은 이익을 양보합시다.

우리 모두 꿈과 희망을 가집시다.

마침내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집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는 민족입니다.

더 멀리 더 크게 내다봅시다.

21세기는 바로 6년 앞에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이 우리 민족의 진운을 결정할 것입니다.

힘을 합하여 세계로 미래로 나아갑시다.

새 역사를 창조합시다.

감사합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