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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왕께 감사의 한글 손편지를 쓰다! 교내에서 한글을 주제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가 말했다. 여태껏 5월 15일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마음을 담아 표현하는 스승의 날인 줄만 알았는데 세종대왕 탄신일 또한 같은 날짜라고 한다. 올해로 제627돌을 맞이한 세종대왕 탄신일은 우리의 위대한 글자인 한글을 창체한세종대왕의 은덕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존경하며 추모하는 뜻으로 제정한 날이라고 한다. 겨레의 위대한 참스승을 기린다는 의미이다. 원래 스승의 날은 5월 26일이었지만, 1965년에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 15일로 스승의 날을 변경했다고 한다. 한글사랑거리에서 열린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지난 5월 15일, 전국 각지에서 세종대왕의 위업을 가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나는 한글문화수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개최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에 다녀왔다. 행사 장소에는 어린 자녀들 손을 잡고 방문한 부모님, 친구들끼리 놀러 온 초등학생, 외국인들까지 연령과 국적을 불문한 많은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세종대왕께 감사하는 마음과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행사를 즐기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 어린이들이 체험을 즐기는 모습. 행사 현장에는 한글을 이용한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콘텐츠들이 가득했다. 훈민정음 빵해본인스타툰부터, 한글을 이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신비함 가득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마술 공연, 곤룡포와 익선관 착용 체험까지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콘텐츠들 덕분에 더욱 풍요로운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가 되었다.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모습. 세종대왕 나신 날은 비록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시민들이 전국에서 열린 여러 행사를 통해서 세종대왕의 다양한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되새겨 우리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되었던 것 같다. 세종대왕께 한글 손편지를 남기는 모습.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세종대왕의 탄신일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제라도 5월 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임을 기억하고, 한글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재은 lgrjekj4@naver.com 2024.05.17 정책기자단 김재은
- 청년 지원 관련 법·제도 개선 현장 간담회에 가다 지난 5월 10일, 중앙청년지원센터(서울 종로구)에서 청년 지원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현장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앙청년지원센터 및 지역별 청년지원센터의 기능·업무 관련 규정 구체화 등 청년 지원 정책 체계 관련 법령 개선 의견에 대해 법제처(처장 이완규)와 법제정책국장, 법령정비과장 등과 중앙청년지원센터 센터장 및 직원 등이 참석하여 청년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앙청년지원센터에서 청년 지원 관련 법·제도 개선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정책기자단 자격으로 간담회 현장에참석할 수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안건이 제시됐다. 가장 먼저 중앙청년지원센터는 일반 청년 정책으로 주거, 금용 등 분야별 취약 계층의 청년을 구제하기 어려우므로 기본법을 구체화할 수 있는 개별 법령의 정비가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또 중앙청년지원센터는 분야 및 지자체 별 청년의 기준 연령이 상이하여 대상자들이 수혜 대상인지에 대해 혼선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외에도 청년기본법과 관련 조례가 잘 연계되지 않아 나타나는 청년지원센터 업무 수행의 어려움, 중앙청년지원센터의 주요 역할에 대한 명시 필요성 등의 의견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전달하였다. 이에 법제처는 현장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하고 각 분야별로 소관부처와 논의하여 정비가 필요한 법령은 정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정책기자단으로서 다녀온 첫 현장 취재에서 법제처와 국민 및 기업이 소통하는 과정을 느낄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입법 당시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현장의 고충을 직접 들으며 더 나은 법령으로의 개선을 위한 정부와 국민 간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였다. 앞으로도 진행될 법제처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법령 등에더 잘 반영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허은솔 sss030316@naver.com 2024.05.17 정책기자단 허은솔
- 식품안전의 날, 스마트해진 해썹(HACCP)을 만나다 얼마 전 재밌는 뉴스를 접했다. 독일인들이 우리나라 삼계탕을 먹게 된단다. 지난해 EU(유럽연합)에 열처리 가금육 수출이 허용돼, 며칠 전 첫 수출 기념행사를 가진 걸 들었다.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닭을 먹는다! 이거 꽤 어울리는 이야기 아닌가. 그렇지만 이 수출이 허용되기까지 근 30여 년이 걸렸다. 향후 EU 회원국으로 닭고기 수출이 확대되면, 수출액은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K-푸드의 강한 힘을 새삼 실감한다. 또 그럴수록 중요한 건, 식품안전 아닐까. 5월 14일은 식품안전의 날이다.또 7일부터 21일은 식품안전주간이다.식약처에서는 이를 기념해 행사를 열고 있다. 식품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광장. 소비기한이 적힌 시판 제품들. 내가 요즘 식품안전에 더 관심이 생긴 건, 두 가지 때문이다. 지난달,갑자기 둘째 아이가 복통으로 응급실에 갔었다. 물론 음식이 이유는 아니었지만, 이후 식품안전에 더 신경을 쓰게 됐다. 다른 하나는 큰아이가 요리를 자주 하게 됐기 때문이다. 아이는 늘 본토 맛을 제대로 내야 한다며 각국 소스와 재료를 구해왔다. 내 나름 여러 음식을 먹고 만들어봤지만, 외국에서 수입한잘 모르는 재료의 향과 맛으로 신선도를 판별하기는 어려웠다. 겨우 보관 방법이나 소비기한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가끔은 이래도 괜찮나 싶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시가 된 제품들. 그래서 서울광장에서 열린행사장(5월 13~14일)을 찾았다. 제23회 식품안전의 날 행사는 신기술 적용 식품관, 안심패밀리관, 디지털 식품안전홍보관, 국민안심 정책홍보관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 내가 더 관심을 둔 건, 스마트 해썹(HACCP)과 해외 수입식품의 안전이었다. 행사는 식생활과 식품안전 등에 관한 다양한 체험과 퀴즈를 진행해 열기를 더했다. 더운 날씨에도 사람들은 줄을 이었다. 나 역시 강렬한 태양 아래 피부가 익어 갔지만, 흥미로워 자리를 뜰 수 없었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나트륨은 짠 음식에만 들어 있을까요? 내가 경력 몇년 차인데, 잘 알지. X(아니다)!네, 정답입니다! 나트륨은 면, 빵 등에도 들어가 있는데짜지는 않아도 함량이 높죠. 한 여성이 자신있게 외쳤다.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앞사람 문제도 어깨너머로 함께 맞추고 있었다. 구경하던 나도 자연스레 나트륨에 관해 알게 됐다. 쇳가루 공정 자동화 센서. 스마트 해썹(HACCP) 예전에는 기록일지 데이터를 손으로 작성했잖아요.스마트 해썹(HACCP)은 자동으로 기록하고 중요관리점, 주요 공정의 모니터링, 데이터수집 관리 분석을 하는 실시간 종합 관리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마트 해썹 부스를 찾았다. 쇳가루 공정 자동화 센서가 보였다. 이 센서는 고춧가루에서 쇳가루를 제거해주는 기기에 부착돼 있다. 담당자가 기기를 작동하자 자석이 붙은 부품이 돌아가며 쇳가루를 골라냈다. 담당자는 스마트 해썹을 이용하면 자력 측정은 물론 자석봉 청소가 자동으로 돼 위생에도 좋고 위험한 청소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스마트 포충센서. 센서에서 기록된 값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된다. 스마트 포충센서도 효율적으로 보였다. 포충 수를 실시간으로 카운팅해주는 센서다. 담당자는 일일이 사람 손으로 포충 수를 확인하고 기록하는 게 아니라 바로 상태를 알려줘 실시간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특히 떡가루, 견과류 공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했다. 잔류염소 측정센서. 세척 과정을 거친 물의 염소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잔류염소 측정센서는 식품을 세척한 뒤 염소 잔류량을 자동 관리 및 기록해준다. 이전에는 육안으로 판별하고 수기로 기록했지만, 휴대용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위변조가 없이 정확하다. 시판 및 제품 자동판별 센서. 금속검출 공정에서 자동 판별하도록 한다. 처음에는 스마트 해썹이단지 생산자에게 필요한 게 아닌가 싶었다. 그렇지만 결국 소비자를 위한 일 아닐까. 스마트 해썹의 정확한위생 관리와 신속한 모니터링은식품안전과 품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수입식품정보마루및 해외직구 식품올바로 대한민국이 세 번 체크한 수입식품. 수입 전, 통관,유통. 수입수산물 안전관리 부스에서 열린 참치 해체쇼를 한 시민이 보고 있다. 행사장에는 수입식품정보마루,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에 관한 부스도 있었다. 수입식품정보마루는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수입식품 조회 및 부적합 등 수입식품 안전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는 직구하려는 제품이 위해 제품이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식약처는 올해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구매 검사 확대 및 수입 유통식품 방사능 검사장비를 보강했다. 2020년도 1630건이었던 구매 검사 건수는 2024년 3400건으로 확대됐다. 한 시민이 푸드 QR을 체험해보고 있다.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열린 행사는 일상생활 속 식품에 관련한 정책을 쉽게 알려줘 매우 유익했다. 더욱이 이벤트와 체험이 많아 즐거웠다. 난 무려 2시간 반 동안 식품안전에 관해 둘러봤다. 생각보다 많은 식품 관련 제도와 정보가 있어 놀랐고 4차 산업 기술과 결합해편리해져반가웠다.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로 식품 이력을 조회해볼 수 있다. 점점 더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식품에 대해 더 큰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 다행스럽다면 이를 확인하는 제도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다.담당자는 물론소비자, 생산자 모두 제도를 잘 활용해 일상 속 식품안전과 건강에 만전을 기하면좋겠다. 더해 세계에서 식품안전하면 K-푸드부터 떠올렸으면 좋겠다. 수입식품 정보마루 : https://impfood.mfds.go.kr/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 https://www.foodsafetykorea.go.kr/portal/fooddanger/foodDirectImportView.do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2024.05.14 정책기자단 김윤경
- 서울 한복판에서 만난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 우리에겐 멀고 먼 대륙 아프리카. 지리적으로 먼 만큼 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아프리카와 한국의 인연은 꽤 오랜 역사를 지닌다. 6.25 전쟁 때지상군을 파병한 에티오피아, 공군을 파병한 남아공, 물자를 지원한 라이베리아와 이집트, 프랑스군에 소속되어 참전한 모로코 등 지금의 한국을 만드는 데 있어 아프리카는 큰 도움을 주었다. 1990년대 냉전이 종식되면서 아프리카 국가와 한국의 수교가 확대되었고 2011년까지 아프리카 54개국과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정부와 민간 교류가 활발해졌고 한·아프리카 관계를 더욱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자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출처=외교부) 오는 6월 4일, 5일 개최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5월 10~12일 3일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이 열렸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기념하고 국민들에게 아프리카 문화를 알리는 축제의 자리였다. 5월 10일 첫날 광화문광장에는 오후 공연을 준비하는 밴드의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아프리카 특유의 신나는 음악과 우천 끝에 오랜만에 만나는 파란 하늘이 마음을 들뜨게 했다.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진행된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진행된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는 다채로운 아프리카 문화 축제가 펼쳐지고 있었다. 세종대왕 동상을 사이에 두고 안내데스크 및 15개국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 운영 홍보 부스 등 16개가 양옆에 나란히 서 있었고, 문화체험 부스 3개와 공연이 열리는 무대가 한편에 자리 잡았다. 대사관에서 운영하는 15개의 홍보 부스 중 최소 5개에서 스티커를 받아오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그램 수까지 맞춰 커피를 제조하는 중. 아프리카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무궁무진한 매력들을 꼽을 수 있겠지만 나는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커피가 생각난다. 커피 공화국이라는 한국에서 소비하는 상당량의 원두는 아프리카에서 온 것이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을 반영이라도 하듯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부스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본 케냐, 르완다 커피는 진하고 깊은맛이 일품이었다. 키텡게로 엽서를 만드는 체험 중. 아프리카 특유의 화려한 무늬와 색상의 전통 의상. 프랑스에서 아프리카 문화를 종종 접했던 나에게 낯익은 또 다른 이미지는 화려한 색감과 무늬의 아프리카 패션이다. 커피 체험 부스 옆에는 우간다에서 온 키텡게로 엽서를 만드는 부스가 있었다. 키텡게는 아프리카의 독특한 패션을 완성하는 화려한 패턴의 원단을 말한다. 대사관 부스 곳곳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무늬와 생생한 색상의 옷들이 걸려 있었다. 아쉽게도 판매는 하지 않았지만 에티오피아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커피. 앙골라 부스의 전통 조각들. 에티오피아 전통 방식으로 만든 커피와 간식, 케냐의 블랙티를 맛보고 마치 박물관에 온 것 같은 이집트의 고대 유물과 앙골라의 아프리카 전통 조각 등을 둘러본 후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한국과 아프리카 무용수와 음악인들이 모여 아프리카 대륙의 춤을 추고 음악을 연주하는 아프리칸 댄스컴퍼니 따그의 무대로 시작되었다. 한국과 베냉 양국의 전통 여성 검무에 기반한 안무와 아프리카 전통 음악, 한국의 아리랑으로 창작된 댄스가 흥을 돋우었다. 아프리칸 댄스컴퍼니 따그의 신나는 무대. 한국 문화가 세계에 이렇게 많이 알려지기 전 해외에서 중국어나 일본어가 아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받으면 하루 종일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그 기억이 떠올라 프랑스어권 국가의 부스에서 프랑스어로 인사를 건네 보았다. 다들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받아주었고 인사를 시작으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금 더 다가간 기분이었다. 프랑스어권 국가 중 하나인모로코 부스의 장식품.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언어, 그리고 문화가 가진 힘은 매우 크다. 상대의 문화를 알고, 또 이해하면서부터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교류가 시작된다. 문화 이해를 통한 연대감,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단계 발전된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2024.05.14 정책기자단 정수민
- 지하철역 한복판에서 농장을 만나다 우리나라의 지하철 역사는 단순히 지하철 승하차장에 머물지 않고 있다. 며칠 전 역삼역 지하공간에 약국과 병원이 있는 것을 봤다. 특히 약국 앞에는 자판기가 있어서 약국 문이 닫혀 있는 밤늦은 시각에 이용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일단 마음속에 찜해뒀다. 이렇듯 최근 지하철 역사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시설이 입주하는 것을 지켜보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다. 또 어떤 시설이 입주할까?라는 기대도 생긴다. 그런데 상도역을 오가다 메트로팜을 봤다. 메트로팜은 지하철 역사에 있는 스마트팜이다.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 5곳에 메트로팜이 있다. 메트로팜은 지하철(Metro) 역사에 있는 스마트팜을 뜻한다. 스마트팜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농업 방식을 가리킨다.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습도·햇볕량·이산화탄소·토양 등을 측정 분석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서 제어 장치를 구동하여 적절한 상태로 변화시키는 첨단 농장이다. 메트로팜은 플랜티팜이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하여 구축한 도심 속 수직농장 모델이다. 지난 2019년 7호선 상도역에서 이어 5호선 답십리역, 7호선 천왕역, 2호선 충정로역, 을지로3가역까지 서울 시내 총 5곳의 지하철역에 메트로팜을 도입했다. 메트로팜 상도점에는 팜카페가 있어서 사람들이 모여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메트로팜 상도점은 여느 메트로팜과 달리 내부가 꽤 넓다. 그곳엔 팜카페, 팜아카데미도 있다. 내가 그랬듯 전철 역사를 빠져나오는 행인들이라면 누구든 메트로팜을 지나가면서 잠시 분주한 발걸음을 멈춘다. 통유리창으로 비치는 내부는 널찍한 카페인데 정면에 수직농장이 있다. 벽면에 당신이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농장이라는 문구가 말해주듯 오가는 행인들로 끊임없이 붐비는 전철 역사 내 농장이다. 농작물이 수직으로 층층이 배치되어 있다. 파릇파릇한 채소를 보니 눈이 정화되는 것 같다. 그곳에 한 청년이 있었다. 메트로팜 상도점에서 근무하는 청년이다. 채소의 생육 환경을 점검하고 또 채소의 성장을 살펴보고 있다. 메트로팜은 플랜티팜이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하여 구축한 도심 속 수직농장 모델이다. 김지영(가명) 씨를 만나서 메트로팜에서 근무하게 된 사연을 들어봤다. 메트로팜을 운영하는 기업, 플랜티팜에 입사한 지 어느 덧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영 씨는 농작물과 친숙하단다. 어릴 적 시골 할머니 댁에자주 갔다. 할머니가 농사짓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밭에 쭈그리고 앉아서 일하던 할머니가 가끔 허리를 펼 때면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청년이 스마트팜 기기를 보면서 작물의 생육 환경을 조절하고 있다. 지영 씨는 농부 할머니를 보면서 대학에서 원예과를 전공했다. 농사를 지으면서 몸을 움직이니 건강에도 좋고, 또 농작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뿌듯하고 수확하는 즐거움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졸업 후 플랜티팜에 입사했다. 플랜티팜은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플랜티팜은 농촌에서 흔한 노지나 비닐하우스 재배가 갖는 한계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농작물 재배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하면서 지금의 스마트팜을 구현하게 되었다. 스마트팜에서도 농작물의 성장을 살펴보면서 돌봐주는 인간의 노동력이 필요하다. 지영 씨는 입사한 뒤 스마트팜에서 재배하는 작물들의생육 단계별 관리법, 스마트팜 기기 조작법 등을 배웠다. 대학에서 미래의 농업으로 스마트팜을 배웠던 적이 있는 터라서 생소하지 않았다. 스마트팜이라고 해도 100% 기계에 맡길 수 없어요. 사람의 노동력이 개입해야 하거든요. 씨앗을 심고, 수확하고, 양액을 제조하고, 기기를 조작하는 등등 사람의 몫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스마트팜을 운영하라면 자신과 같은 직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농작물 생육 조건을 적절한 상태로 변화시키는 첨단 농장을 뜻한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첨단 농장이다. 최근까지 사람들은 전통적인 농장을 운영해왔다. 농촌에서 땅을 기반으로 노지나 비닐하우스에서 경작했다. 이는 농작물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토경재배 방식이다. 스마트팜은 땅을 기반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서 경작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농작물을 어떻게 키우는 것일까? 농작물을 물에서 키우는 수경재배 방식이다. 이를 양액재배라고도 한다. 질소 등의 양분을 흙이 아닌, 물에서 직접 얻는다. 밀폐된 실내에서 성장하다 보니 제초제, 살충제 등이 필요 없다. 그리고 농작물에 공급하는 물을 순환시켜서 사용한다. 또한 농작물의 생육 조건을 정확히 맞춰주니까노지보다 더 빨리 성장한다. 무엇보다 기후나 기상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수급 조절이 가능하다. 이렇듯 스마트팜의 이점이 많다. 스마트팜은 기후 조건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연중 신선한 농작물을 공급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농촌이 고령화되고 있다. 농촌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으로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고 있다. 농촌에는 점점 노인 인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농업에 종사하는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미래의 농업인 스마트팜은 다르다. 스마트팜으로 청년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지영 씨 역시 같이 근무하는 직원 중에서 청년층이 절반을 넘긴다고 했다. 올해 4년 차에 이른 지영 씨는 스마트팜에서의 근무가 만족스럽다고 했다. 농장에서 근무하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없어요. 물론 육체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거의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 이게 훨씬 좋아요. 일부러 몸을 움직여 운동도 하는데,스마트팜에서 농작물을 돌보는 자체가 운동이 되고 있으니깐요라고 말한다. 스마트팜이라면 지하철 역사처럼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도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지영 씨는 일자리를 구하려는 청년들에게 자신이 흥미를 갖는 분야를 찾아서 도전해보세요. 저처럼 농사에 흥미를 갖고 있다면 스마트팜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지영 씨와 같은 청년들이 스마트팜에서 일하고 있다는 말에 왠지 마음이 든든했다. 스마트팜은 전통적인 경작 방식이 아니다.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첨단 농법이다. 비좁은 공간에서도 생육 조건을 충족한다면 얼마든지 경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스마트팜에서 모든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팜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종류는 정해져 있다. 하지만 미래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주식인 쌀, 밀 등도 스마트팜으로 재배할 날이 도래할 거라는 희망을 살짝 품어 본다. 수많은 청년의 도전이 있기에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 메트로팜 상도점은 신선한 채소를 구매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메트로팜 상도점 매장에서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구매하는 조순애(가명) 씨가 있었다. 작년 이맘때 상도역에 내리면서 이 매장을 발견했어요. 매장 안에 농장이 있고 거기서 수확한 샐러드를 판매한다고 하니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육안으로 보면 알 수 있어요. 샐러드가 싱싱하잖아요라고 말한다. 60대 후반의 조순애 씨는 샐러드용 채소를 자주 구매한단다. 제가 올해로 69살이에요. 그동안 땅에 경작해서 씨 뿌리고 농사짓는 것만 보았어요. 그런데 수경재배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하니 놀랐죠. 더구나 지하철 안에 농장이 생겨서 파릇파릇한 채소를 키우고 있으니 세상이 정말로 좋아졌어요라며첨단 기술의 발전이 놀랍다고 했다. 출퇴근에 바쁜 직장인들은 매장 밖 자판기에서 샐러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농촌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지만, 청년층이 당장 농촌으로 이주하는 건 쉽지 않다. 그렇다고 우리의 먹거리를 공급하는 농업을 포기할 순 없다. 우리의 농촌, 농업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안으로 스마트팜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와 협업하여 수직농장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내용 등을 담은 스마트농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고, 최근 메트로팜 같은도심 속 수직농장 복합 모델을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했으니 머지 않아해외에서도 우리의 수직농장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2024.05.14 정책기자단 윤혜숙
- 개방 2주년 맞아 청와대에 다녀왔어요! 역대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되며국정이 펼쳐진 공간이었던청와대는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라는 취지로 2022년 5월 10일부터 국민들이 방문과 관람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있다는 소식을 듣고현장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주말을 이용해 직접 다녀와봤다. 청와대로 향하는 길. 개방 후 처음 방문하는 청와대. 우선 청와대에 방문하려면 사전 관람 예약이 필요했다.청와대 관람 예약은 청와대 국민품으로누리집(https://www.opencheongwadae.kr/)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었다. 관람료는 무료였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외국인에 한해현장에서 입장 신청이 가능했다. 청와대를 찾는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를 보완하기 위해 4월부터 영어, 중국어, 일어의 다국어 누리집이 시행되고 있고,영문 관람 신청 예약 홈페이지를개설하기도 했다. 사전 예약 확인 장소. 버스를 타고효자동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니청와대 길이 등장했다. 대형버스와 많은 관람객들이 청와대에 방문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문에서 예약 확인 절차를 마치고따라가다 보니관람 안내소가 있었고, 청와대 안내지도와 이번 행사 안내 팸플릿을 볼수 있었다. 팸플릿을 살펴보면서 걷다가 청와대 본관에 들어서니 이때부터 청와대에 왔구나라는 실감이 났다. 규모가 크고 웅장했다. 청와대 관람을 하기 위해 입장하면서 촬영한 사진. 청와대 본관에서는 5월 1일부터7월 29일까지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 정상으로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의 여정을 문화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 동안의 정상외교 기록을 바탕으로문화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위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청와대 본관 내부, 역대 대통령 초상화, 집무실 사진. 과학기술, 국방, 문화, 산업 등 영역에서 이뤄진문화기술, 작가 협업 미디어 아트와한국화의 양식적특징을 학습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코너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형 족자에 인공지능(AI)이 그린 각국 정상들의 전신 초상화가 생성되었고,각국 정상의 증정품을 문화적으로 해석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각국 정상의 초상화와대통령 접견실사진. 대통령의 임명장 수여식과 만찬이 열리던 충무실은문화기술을 접목한 참여형 전시공간이 되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해당 국가의 정상과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포토존과 외교 상식 퀴즈 청마루를 이겨라를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문명의 대화 공간과 충무실. 가상 외교관 청마루와 외교 상식 퀴즈 청마루를 이겨라도 직접 체험해봤다. 관객들이 악수하듯 태블릿에 손을 가져다 대니백자의 무늬인 청룡에 불빛이 들어왔다. 이 작품은 이이남 작가의 상호형 미디어아트이며, 청룡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효과와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한다.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이야기도 펼쳐지는데 가상 외교관 청마루가 6.25 전쟁 당시로 돌아가 참전용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푸른 베레모, 산업 환경이 변화하고 한국의 산업이 세계 속에서 존재감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프로젝션 맵핑으로 다룬 작품도 볼 수 있었다. 문화기술을 접목한 참여형 전시공간. 매주 수요일 밤 8시, 상상 속의 인물 청호인이 호기심 많은 친구들과 함께 절망 속에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고 모험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국악, 재즈, 한국 무용,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선보이는 블루하우스 공연도 청와대 누리집(https://www.opencheongwadae.kr/)에서 별도의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전쟁을 겪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150여 점을 전시하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도 6월 3일까지 춘추관 2층 건물에서열리고 있다. 아울러 5월 18~19일 열리는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서는 농악, 전통음악, 줄타기, 탈춤 등을 관람할 수 있고, 5월 25일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밴드의 봄의 재즈 향연이 열린다. 청와대 주요 행사 일정 안내.(출처=문화체육관광부 블로그) 청와대 관람을 통해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역사를 볼 수 있었다. 외교와 역사가 공존하는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역사의 위대함을 느꼈고 책으로 봐왔던 역사의 기록이 담겨있는 모습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청와대가많은 국민과 세계인이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소가 되길 바라본다. 정책기자단|조민서minn62139@gmail.com 신중하고 정확한 소식을 올바르게 전달하겠습니다. 2024.05.13 정책기자단 조민서
-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기간, 자녀와 함께 동참했습니다! 2024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이 시작됐습니다.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은 정부, 지자체, 국민이 함께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습니다. 2024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 점검기간.(출처=행정안전부) 올해 집중안전 점검기간(4월 22일~6월 21일)에 국민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점검은 바로 내 집 스스로 점검하기라 생각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도 집중안전 점검기간을 맞아화재 대비 관련 안내 및 경고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공동생활시설인 아파트에 소방법 위반 적치물을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파트 안내판에 게재된 소방법 위반 적치물 제거 공지. 계단 및 복도 등에 무단 적치된 물건은 화재 등 비상시 피난 및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므로 세대 안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를 위반했을 경우 소방시설법 제53조에 의거 하여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올해 10살이 된 자녀도 학교에서 화재 및 소방 관련 교육을 받아서인지 화재 대비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가정용 소화기를 살펴보는 자녀. 생각해 보니 어른보다 자녀가 더 아파트 화재 대비에 대한 교육이 숙지돼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때마침 행정안전부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아파트 화재 이렇게 대비합시다라는 안내문을 새롭게 리뉴얼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에는 아파트 화재예방 안전수칙 및 우리 아파트에 설치된 화재 피난시설,아파트 입주자 화재 피난 행동요령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파트 화재 이렇게 대비합시다.(출처=행정안전부) 안내문을 놓고 자녀와 함께 아파트 화재 대비 요령을 살펴봤습니다. 가장 먼저 가정용 소화기를 살펴봤습니다. 아파트 화재예방 안전수칙 중 첫 번째는 세대마다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입니다. 우리집은 아파트 현관 앞에 소화기를 비치했습니다. 자녀에게 소화기 위치를 알려주고, 소화기도 한번 살펴보게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음식물 조리 중 자리 비우지 않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 및 먼지 제거, 담뱃불 조심 및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전기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충전 시 폭발 및 화재 주의, 외출 시 헤어드라이기 등 플러그 뽑기였습니다. 최근 딸이 혼자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있기에 플러그 뽑기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고데기 화재 사건도 설명했습니다. 우리집과 같이 맞벌이 가정의 경우, 자녀가 혼자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들이었습니다. 아파트 화재 대비 비상구 표시를 찾아보는 아이.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 방법도 따라해 봤습니다. 화염, 연기가 발생했거나 들어오는 경우, 대피가 가능하면 젖은 수건 등으로 입을 막고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실제 수건에 물을 묻히고, 비상계단으로 향했습니다.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실전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지상층과 옥상 등으로 대피하고, 엘리베이터 이용은 금지였습니다.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화염, 연기로부터 멀리 이동해 문을 닫고 젖은 수건 등으로 틈새를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구조 요청을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는 유치원과 학교에서 배웠다며 곧잘 따라 했습니다. 아파트 복도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도 설명해 줬습니다. 만약 화재가 발생해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나온다면 놀라지 말고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글과 영상만 봤던 아이는 사뭇 긴장된 상태로 아파트 화재 대비 행동요령을숙지했습니다. 아파트 입주자 화재 피난 행동요령.(출처=행정안전부) 대한민국 전체가 안전대전환을 위해 초집중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가장 취약한 아이들에게 먼저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집안에서부터 온 가족이 스스로 점검하고 자녀에게 살아있는 현장 교육을 실시하면 어떨까요. 그것이 우리의 생명과 안전에 가까워지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2024.05.13 정책기자단 박영미
- 세계 최초 수소전기트램 시승 체험기 수소전기트램, 출발! 울산시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램을 상용화하여 2027년 말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구 울산항역에서 수소전기트램 시승 체험을 진행했다. 수소전기트램 시승장으로 가는 길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수소전기트램 시승 행사에는 트램에 관심 있는 누구나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온라인 페이지(https://utp.or.kr/hydrogen_tram/)에서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었다. 하루에 3회씩, 각 회당 100명 이내의 인원으로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다. 검수고에 들어가 있는 수소전기트램의 모습. 수소전기트램 외관. 나는 5월 4일 시승 체험을 다녀왔다. 시승 30분 전 현장에 도착해 트램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았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수소전기트램에 큰 흥미를 보였다. 수소전기트램 기관실. 본격적인 시승 운행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트램에 탑승하여 내부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기관실에 들어가 볼 수도 있어, 기관사 자리에 앉아 기념 촬영을 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기관사가 시민들에게 수소전기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시승 체험에는 한국철도공사에서 고속열차를 30년 이상 운행한 베테랑 기관사들이 참여했다. 기관사들은 시민을 친절하게 맞이하며, 수소전기트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커다란 유리창이 특징인 수소전기트램. 이 트램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차량으로,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은 커다란 유리창이 특징이다. 또한 많은 연구 개발비가 투입된 국가 사업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시승 기간이 끝난 후에는 독일 자동차 박람회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수소전기트램 시승장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시승장에는 수소충전소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 충전소에서 트램을 완충하는 데에 약 20분이 소요되며, 한 번 충전으로 200km까지 운행할 수 있다고 한다. 트램의 길이는 약 35m이며 주로 입석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약 50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고,교통 약자를 위한 좌석도잘 마련되어 있었다. 기관사가 시속 50km의 속도로 수소전기트램을 운행 중이다. 기관사들과 시민들이 다 함께 수소전기트램, 출발!을 외치며 시승이 시작되었다. 운행 구간을 3회 왕복하는데, 처음에는 천천히 운행하다가 마지막에는 시속 50km까지 속도를 높여 운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기존 열차 선로에서 운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었으나, 기관사께서 트램 전용선로에서는 승차감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시승 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사는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모두가 친환경 교통수단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마무리되었다. 시승 체험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이번 시승 체험은 시민들에게 친환경 교통수단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였다. 친환경적이면서 효율성도 높은 수소전기트램은 2027년에 태화강역에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까지 트램 전용선로로 연결되어 울산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의 도입은 울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환경 보호와 교통 기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기자단|배선민bae814620@gmail.com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하겠습니다. 2024.05.10 정책기자단 배선민
- 아름다운 우리 꽃씨, 씨앗도서관에서 받아 보세요! 뜨거운 햇살 아래 초록이 짙어지는 5월.어디론가 떠나기 좋은 요즘,푸릇한 식물과 아름다운 꽃도 구경하고,꽃씨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식물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 가봤을 법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인천 서구 소재)과 서울식물원의 씨앗도서관(서울 강서구 소재)입니다. 기존 분양 중인토종 씨앗 외에 5월에는 자생식물 씨앗을 분양한다고 합니다.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 현재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에서는 식물 유전자원을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 참여를 통한 씨앗의 보전과 확산을 위해 책처럼 씨앗을 대출해 주고 자율적으로 반납하는 씨앗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1인당 1개의 씨앗 봉투(약 1g, 씨앗 3~10립)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출 개념이긴 하지만반납이 의무 사항은 아니고,다만 추가로 씨앗을 대출할 때 필요하다고 하네요.반납한 실적에 따라 대출 씨앗의 종류와 수량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대출 씨앗과 다른 씨앗으로도 반납하거나 씨앗 반납이 어려운 경우 재배 기록(씨앗을 심고 기른 사진)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네요. 씨앗도서관 씨앗 봉투. 씨앗도서관을 방문하여 간단한 신청 서류를 작성하면 씨앗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5월 한 달 간은 기존 1인당 씨앗 1개(3~10립)가 아닌, 1인 2종, 최대 4개까지 받을 수 있으며 기존 씨앗 외에도 경상남도와 제주도 바닷가에서 만날 수 있는 갯패랭이꽃부터 동자꽃, 우리나라 고유종인 울릉도 섬초롱꽃과 섬기린초, 꿀풀과 구절초 등 자생식물 6종의 씨앗을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전국 씨앗도서관 현황.(출처=전국씨앗도서관 협의회 홈페이지) 서울식물원의 씨앗도서관에서는 씨앗 대출 프로그램 외에도 토종작물, 야생식물, 정원식물을 비롯한 500여 점의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고,씨앗 보전의 중요성과 씨앗 나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씨앗 전시, 씨앗 나눔, 씨앗 기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 외에도 전국에는 관악, 광명, 화성, 강동, 안양, 춘천 등 총 14개의 지역에서 씨앗도서관을 운영하고 있고 자세한 정보는 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 홈페이지(https://koreaseedlibrary.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씨앗도서관 내부 전시. 봄이면 찾아오는 꽃과 식물을 보면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기후변화로 개화 시기보다 빠르게 피고 지거나 식물 종의 분포 지역이나 서식지가 변화하는 등 어쩌면 우리 땅을 지켜온 토종 작물을 만나기 힘든 날이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기후변화의 위기 앞에서 토종 식물과 토종 씨앗을 지키기 위해 씨앗도서관을 방문해 씨앗을 받고 직접 반려식물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나라 asinnara51@naver.com 2024.05.10 정책기자단 이나라
- 5월 가기 전, 근로장려금 신청하세요! 5월 초, 갑자기 국민비서 구삐카카오톡 알림톡으로 근로장려금 정기신청 안내가 왔다. 2023년 귀속 정기분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자라며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국민비서 알림톡으로 근로장려금 신청 알림이 왔다. 근로장려금? 매년 대상자가 아니라서 아쉬워했는데 정작 정확히 어떤 제도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근로장려금은 일은 하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 사업자 가구에 가구원 구성과 소득에 따라 산정된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장려금을 통해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는 소득 지원 제도라고 한다. 신청 기준을 보면 2023년 부부합산 연소득이 단독 가구는 2200만 원, 홑벌이 가구는 3200만 원, 맞벌이 가구는 3800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또 가구 전체 재산 합계액이 2억4000만원 미만이어야 신청 가능하다. 알림을 받자마자바로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근로장려금 신청을 했다. 종합소득세 신고,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이 있는 5월이라 그런지, 임시로 원하는 항목을 바로 신청할 수 있는 화면이 먼저 떠서 더욱 빠르게 신청이 가능했다. 홈택스 임시화면.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을 누른 후, 알림톡으로 왔던 개별인증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했다. 입력하니 나의 가구원 구성과 소득, 재산에 따라 산정된 근로장려금 금액을 확인할 수 있었고, 수령 방법 등 내용을 확인한 후 바로 신청이 가능했다. 신청 내역에서 한번 더 제대로 신청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신청이 된 건지 불안해 할 필요가 없어 좋았다. 홈택스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김에 근로장려금도 같이 신청했다. 만약 나처럼 개별 안내를 받은 경우에는 ARS 1544-9944, 홈택스 또는 서면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개별 신청 안내를 받지 않았다면 ARS로는 불가하고, 홈택스 또는 서면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내역 확인. 근로장려금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가 정기신청 기한이다. 정기신청 기한이 경과한 후 6월 1일부터 12월 2일 사이 신청한 경우에는 장려금이 5% 감액된다고 하니,기한 내에 부지런히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5월에신청한 장려금은8월 말에서 9월 초 지급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4.05.10 정책기자단 박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