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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톡톡] 공간경험도 스펙으로 ‘스페이스덴티티’ 시대
집 꾸미기, 살림, 정리는 주부의 역할이라 여겨져 30~50대 여성들의 주된 관심사였어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시니어들의 중요 관심사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먹고사는 게 바빠 집이라는 내 공간을 돌볼 시간이 없었던 시니어들이 100세를 바라보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앞으로 내가 머물게 될 집이라는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노후 생활을 위한 노전 정리, 전원주택, 실버타운과 같은 정보를 무수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Z세대들이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공간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공간을 뜻하는 스페이스(space)와 정체성을 의미하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합친 용어로 탄생한 스페이스덴티티.
이렇게 Z세대로까지 폭넓은 연령대로 확산된 건, 첫 번째 다양해진 플랫폼 덕분일 텐데요.
예전에는 다른 이의 집 내부를 들여다보는 기회가 적었습니다. 리빙 잡지에 나오는 집은 유명한 이들의 대 저택으로 부럽기만 할 뿐 공감할 수 없는 것들이었죠. 아침 방송에 나오는 인테리어 방식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전 연령이 정보를 얻기에도 실행하기에도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손바닥만 한 핸드폰 안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의 집, 더 나아가 서랍 속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집을 보면서 내가 마주하고 있는 공간을 둘러볼 기회를 갖게 되었을 테고 그들처럼 나답게 꾸며볼 용기를 내지 않았을까요?
두 번째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주거문화.
코로나 이전에는 집이란 잠시 머물다가는 장소로 모든 생산적인 활동은 외부에서 했습니다. 커피는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에서, 운동은 넓은 공간과 많은 기구가 있는 헬스장에서, 어학 공부부터 기술을 체득하는 전문 학습, 취미생활을 배우는 것까지 모든 배움도 특별한 공간에서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강제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사람들은 주어진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내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해 홈짐, 홈카페, 홈라이브러리가 생겨났고 관련된 정보와 제품도 늘어났죠. 바로 구입해서 내 집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인플루언서.
연예인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흔하지 않은 비주얼과 장기로 TV에 나오는 사람은 우리와는 아주 먼 사람이었고, 그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넘사벽으로 평범한 모두가 바라보는 시장이었죠. 그러다 소셜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면서 흔한 비주얼과 조금은 평범한 장기를 가지고 있는, 친근한 매력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주는 인플루언서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옆집 사람과 같은 인플루언서가 나다움으로 자신을 멋지게 표현하여 브랜딩 하는 것으로 시작, 이로 인해 생겨난 믿고 사는 마켓까지! 예전의 연예인과 같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직업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Z세대들이 집이라는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취향을 만들어가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리를 통해 나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자’라고 주장하는 “공간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만들고 활동하는 저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나다움을 표현하는 수단이 많을 텐데, ‘집이라는 공간을 어루만지는 것부터 시작하면 이후 평안한 삶을 누릴 수밖에 없다’라는 확실한 경험치가 있기에 젊은 Z세대들이 도전해 준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취향이라는 게 참 확고한 것 같아도 상황과 성향에 따라 자주 변화는 것이라 게다가 아직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취향을 찾아가야 할 세대들이기에 너무 큰 투자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너무 많은 물건으로 사람이 불편하게 살 수밖에 없는 집들을 보며 버리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버려지는 물건들로 인해 환경이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되어 가는지 보았기 때문입니다.
정리로 인테리어를 시작해 보세요. 우선 추억이 많은 과거의 물건을 정리하세요. 우리의 공간은 제한적인데 추억은 계속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돌보지 않은 추억의 물건은 언젠가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비워내야 합니다. 상자 속에 적재되어 있는 나의 추억을 꺼내보고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인지 선별하여 제대로 보관해 보세요. 편지의 경우 종이를 펴서 보관철에 넣어주세요. 언제나 꺼내볼 수 있도록 책장에 꽂아두세요. 핸드폰 속에 많은 사진들이 있어 핸드폰 자체를 버리지 못하나요? 그렇다면 컴퓨터에 연도별, 공간별, 가족별로 분류하여 저장해 놓으세요.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열지 않아도 볼 수 있도록 포토북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추억을 먼지 쌓이게 두지 말고 언제든 돌볼 수 있도록 만드세요.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쟁여둔 물건도 정리하세요. 1+1상품을 다 소비하기도 전에 나의 취향은 바뀔 수 있습니다. 대용량이 저렴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대가족이 아닌 이상 다 소비하기 힘들죠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귀한 우리 집 1평을 내가 아닌 물건에게 내어주지 마세요. 냉장고에 많은 맥주와 음료수 오와 열을 맞춰 수납하는 것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냉장고의 본질은 냉기를 흐르게 하여 식재료를 잘 보관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너무 많은 물건들로 냉장고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건 아닌지, 그보다 집에 들어오는 길 편의점에 들러 오늘 수고한 나에게 맥주 한 캔을 선물하는 경험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일상의 물건을 줄여서 호텔이나 카페처럼 우리 집을 만들면 불편하죠. 하지만 과거의 물건과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물건을 정리하고 현재의 물건을 적정의 장소에 적당한 양만 가지고 있어도 우리 집을 호텔이나 카페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우리가 좋았던 공간에는 분명 취향과 더불어 여백이 있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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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120만 명 이용 ‘K-패스’ 궁금증, 여기서 모두 알려드려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 출시 후 지금까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한 사항들을 정리해 K-패스 애플리케이션(앱)·누리집(korea-pass.kr) 등에 안내한다고 20일 밝혔다. K-패스는 지난 1일 출시 이후 알뜰교통카드 전환자 85만 명, 신규 가입자 35만 명 등 회원 12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국토부 대광위는 설명했다. 사업 개시 이후 K-패스 앱·누리집을 통해 2만 8930건의 문의 사항이 접수됐는데, 주요 문의사항은 사업 내용(33.5%), 이용 방법 및 절차(21.4%)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내용과 관련해서는 K-패스가 어떤 사업인지, 환급을 받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며, 이용 방법 및 절차와 관련해서는 카드 발급을 어디에서 받는지, 회원가입은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광위는 K-패스 앱과 누리집의 자주 묻는 질문 메뉴에 관련 내용을 포함해 이용자들이 쉽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기적으로 자주 묻는 질문을 업데이트해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대광위는 K-패스 위탁운영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역에서 K-패스 홍보 부스를 운영해 오프라인으로도 안내한다. K-패스 홍보 부스. (이미지=국토교통부) 홍보 부스는 K-패스로 교통비 걱정 Pass!라는 K-패스 슬로건과 교통시설을 이용할 때 통과하는 게이트에 착안해 3개의 걱정 패스 게이트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홍보 부스는 K-패스의 주 이용자인 청년층의 의견이 반영됐다. 청년보좌역을 단장으로 한 국토부 2030 자문단이 홍보 부스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참여했다. 대광위는 홍보 부스 현장에서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를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업 국토부 대광위원장은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120만 명이 이용하는 등 K-패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생교통정책이 되고 있다며 국민의 호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이 문의 사항에 신속하게 답변해 더욱 편리하게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경제과(044-201-5084)
- 한컷 취업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경우 월 30~6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해드려요 노동시장의 통상적인 조건하에서 취업이 특히 곤란한 이들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 지원대상 · 모든 사업주 ▲ 지원요건 · 구직등록을 한 사람으로서, 다음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취업취약계층 실업자를 피보험자로 고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고용촉진장려금 지급 고용노동부장관이 지정하는 취업지원프로그램(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이수한 사람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른 중증장애인으로서 1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 가족 부양의 책임이 있는 여성 실업자로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시행령」에 따른 취업대상자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자에 해당하고 1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 섬 지역에 거주하여 취업지원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사람으로서 1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 ▲ 지원금액 · 지원인원 1인당 월 30~60만 원(1년 범위 내, 6개월 단위 지원) ※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이수한 사람 중 기초생활수급자, 취업지원프로그램 이수면제자 중중증장애인 및 여성가장으로서 1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에 대하여는 최대 2년간 지원 ▲ 지원시기 · 근로자 채용 후 6개월 고용유지 후 신청 가능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 : 고용24 · 방문·우편 신청: 사업장 소재지 관할 고용센터 고용촉진장려금 신청절차 안내 ▲ 문의· 고용노동부 상담센터(☎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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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즐거운 밤! 문화재야행 문화재야행은 문화유산, 주변 문화시설을 활용한 지역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무형문화재 공연, 전통놀이, 역사체험, 전통음식, 전통문화 숙박체험 등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행사를 하는데 전국 각지에서 매월 개최된다. 올해는 야경, 야설, 야로, 야식, 야사, 야시, 야화, 야숙의 8야를 주제로 펼쳐지는데 아름다운 야간 경관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역사 연계 체험, 음식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8야를 주제로 진행되는 문화재야행. 충남 보령의 충청수영성은 내가 보령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탁 트인 서해바다에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함께 어울려 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충청수영성에서 문화재야행 행사가펼쳐져 직접 방문해보았다. 현장에 방문했을 때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다양하게 준비된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부스 체험. 남포벼루 제작 시연, 망화문 쌓기 체험 등 역사를 체험하고, 민화에 등장하는 충청수영성을 그려보기도 하고,지역 특산물을 직접 시식, 시음해보는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무료, 유료 체험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유료 체험은 엽전 교환소에서 1000원에 한 냥을구매한 후, 엽전을 지불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야사에 해당하는 조선 수군은 바로 너체험을 해보았다. 직접 조선 수군복을 착용하고 칼과 활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의상과 소품 등이 잘 구비되어 있고 체험을 안내하는 분들이 역사에 대한 설명을 함께 해줘 잠시라도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이와 함께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관광객들도 많아서 가족끼리 함께하기에도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 수군은 바로 너 체험. 체험 후에는 스탬프를 제공받아 문화유산 스탬프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고, 스탬프를 7개 이상 받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다. 평소에도 너무나 좋아하는 장소였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지니 다채로운 충청수영성을 체험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더불어 밤이 되어 설치된 조명과 야간 경관 시설이 문화유산, 자연환경과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밤의 영보정. 충청수영성에서 내려다 본 서해바다. 충청수영성 문화재야행은 끝이 났지만,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문화재야행이 열릴 예정이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문화유산과 함께관광까지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 가족, 연인과 함께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각 지역의 문화재야행 정보, 월별 행사 일정 등은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문화재야행 누리집 : https://www.cha.go.kr/html/yuyu2020/nightTrip/html/main.html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new2207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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