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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방미 귀국보고]“북핵 평화적 해결 원칙 합의”

포괄적 역동적 동맹관계 발전 계기

2003.05.19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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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일·중·러와도 공동보조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등 방미외교를 통해 전통적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세계에 과시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합의하는 등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17일 귀국했다.

노 대통령은 6박 7일간의 방미 정상외교 성과와 관련,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가진 귀국보고를 통해 “저는 부시 대통령에게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의 참화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으며, 부시 대통령도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며 북한핵의 평화해결 원칙합의를 강조하고, “미국에 이어 곧 일본과 중국,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보조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방미는 한미관계를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방미 기간 중 국민 여러분이 보내준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보고에서 “부시 대통령과는 매우 친밀한 관계 속에서 신뢰감을 구축했다”고 설명하고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전화로 협의한데 이어 이번에 직접 만나서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양국간의 주요현 안을 조율하고 우의와 신뢰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정상간의 관계가 앞으로 양국간 협력의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는데 공동의 목표를 두고 모든 전략과 현안에 대해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동맹과 관련, 노 대통령은 "한미동맹 5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관계를) 더욱 공고하고 역동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군사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깊어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적 관심사의 하나였던 용산기지 이전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더욱 강화시킨다는 것을 전제로 조기에 (이전이) 이뤄지도록 협조하며 한강이북의 미군기지 이전은 한반도의 정치, 경제, 안보상황을 신중히 고려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북 주민 인도적 지원 계속할 것

특히 북한핵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개혁과 개방으로 나오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동일한 대북정책목표를 획인하고, 북한의 핵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과 평화적인 해결의 원칙에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북한이 고립의 길에서 벗어나 핵을 포기하고 국제협력의 길을 선택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북한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때 한국과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측의 적극적 화답을 촉구했다.

또 북핵문제와 교류협력의 관계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남북간의 교류 협력은 북핵문제의 전개상황에 따라서 신축적인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그러나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경제적 성과와 관련, 이번 회담 등을 통해 한미관계와 북핵문제해결에 대한 우려를 거둬냄으로써 우리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하고, 미국측에 △경제개혁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구상 △대화와 타협을 통한 노사문화의 정착 노력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정부의 재무장관과 상무장관, 무역대표부 대표 등이 한결같이 우리의 경제개혁추진과 동북아경제중심구상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으며 “미국의 투자가들과 기업인들도 한국경제의 안정과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도록 했다”고 보고했다.

한·미 관계 의구심 완전해소

특히 노 대통령은 이번 방미외교를 통해 “한미관계에 대한 일부의 의구심이나 오해는 이제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하고 “아울러 우리의 분명한 경제개혁의 의지를 미국정부와 경제계에 깊이 인식시킴으로써 투자유치와 통상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의 성과를 구체적인 결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하고 “이번에 합의되고 또 협의된 사항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데 각별히 힘을 기울이는 한편’ 이 과정에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국적 참여와 공감대를 더욱 넓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기업인들이)저의 활동을 직접 돕기도 하고 활발한 투자유치와 무역상담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이번 방문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한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이렇게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치는 모습은 한국경제에 대한 믿음을 한층 높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적극 평가했다.

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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