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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한 여성을 두고 우정이 깨졌을까 미술사에 등장하는 많은 화가 중 화우로서 둘도 없이 가까워 보이지만, 정작 보이지 않은 갈등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기는 관계가 있다.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은 후기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로 친구이면서, 라이벌이면서 갈등의 관계였다. 우리에게 알려진 두 사람의 관계, 그 진실에 관한 숱한 이야기들 중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그... 2017.08.30
- 철거되느냐 칭송받느냐 신념에 달렸다 현대사회에서 새로운 건물이나 공간이 탄생하면 거기에 어울리는 공공미술품이 설치되곤 한다. 예술성이 높은 공공작품은 건물이나 장소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까지 한다. 그러나 모든 공공미술작품이 호응을 얻는 것은 아니다. 공공미술품이 공개되었을 때 작품에 관한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 공공미술작품과 관련한 스캔들에는 누구나 아... 2017.08.18
- 거꾸로, 삐딱하게 보라, 그것만이 내 세상 세상에 일어나는 많은 일은 보는 관점에서 따라 그 진위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거꾸로 보거나, 비틀어서 보면 그때까지 알던 세상과 다른 사실이 발견되기도 한다. 그 순간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이 거짓이 되고, 거짓으로 알던 것이 진실로 뒤바뀐다.미술작품 중에도 보는 관점, 방향, 각도에 따라 처음 봤을 때와 전혀 다른 이미지가 드러나는 그림들이 있... 2017.07.27
- 화폭에 스민 게 빗물인가 눈물인가 미술작품에는 날씨와 연관된 그림들이 많다. 싱그럽고 화창한 봄날부터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날, 바람에 흔들리는 자연풍경, 지붕이나 산에 흰 눈이 소복이 쌓여있는 겨울풍경, 그리고 비 오는 날의 풍경까지, 날씨와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그림들이 적지 않다. 이 중 비오는 날의 풍경을 담은 그림은 파리의 일상을 과감하게 주제로 삼아 파리미술사를... 2017.07.14
- 되살리기? <최후의 심판>이 심판한다 모든 미술품을 성공적으로 복원할 수는 없다사람이 병들면 치료하듯 미술작품도 손상되면 그에 따른 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해야 한다. 미술작품을 본래 모습대로 보존하거나 회복시키는 복원이 여기에 해당한다.미술사에 등장하는 작품 중에는 원래의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복원한 작품들이 많다. 복원(復原)은 말 그대로 사물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놓은 것... 2017.06.27
- 오늘 하루 몇번이나 활짝 웃으셨습니까 현대인은 하루에 얼마나 웃을까? 웃음이나 희극적 요소가 담긴 연극을 부정하게 생각했던 시절(중세 기독교 교회중심)에 웃음은 경박하고, 교양 없는 사람들의 무절제한 표시로 여겨졌다. 서양미술사에 등장하는 초상화를 보면 모델을 웃는 얼굴로 표현한 그림은 찾기 어렵다. 대신 정적인 동작, 화려한 의상, 고가의 장식품, 위엄 있는 태도나 엄숙한 분위... 2017.06.13
- 대한민국미술대전 원조, 프랑스 <살롱> 세계 미술인의 관심 속에 막을 올린 베니스비엔날레, 카셀도큐멘타 등 미술행사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국제적 미술 행사이다.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작가들이 자신의 예술적 특성을 선보이며 예술가로서 입지를 세울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이렇듯 세계인과 소통을 시도하는 국제적 행사가 있기 전에는 어떤 형식으로 화가들이 자신들의 작... 2017.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