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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참여재판에 그림자배심원으로 참여해봤습니다 대한민국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와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의 일환으로 국민참여재판과 그림자배심원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국민참여재판과 그림자배심원 제도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법 체계 구축을 위해 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일반 국민들이 직접 사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법원. 국민참여재판은 2008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시행되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이 형사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여하여 재판의 전 과정을 참관한 뒤 피고인의 유, 무죄 판단 여부와 유죄로 판단하는 경우 피고인에 대한 양형까지 결정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국민참여재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배심원들이 일반 국민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배심원은 해당 법원의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선정되며 검사와 피고인 측 법률대리인이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추려 재판을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다양한 배경과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토의를 통해 재판 결과를 판단하게 되며 여러 시각과 의견이 반영되어 공정한 판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심원단의 판단을 재판부는 인용할 수도 있고 배심원들과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판부가 배심원들의 판단을 인용하지 않는 경우 그 사유를 상세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국민참여재판에 배심원으로 선정되었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법원에 출석하지 않는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법원에서 온 우편물이 있다면 자세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심원으로 선정되어 재판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일정한 여비가 지급되니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배심원의 역할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림자배심원 활동 종료 후 받은 감사장. 그림자배심원 제도는 일반 국민들이 재판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그림자배심원은 실제 배심원과 거의 유사한 절차를 통해 국민참여재판의 전 과정을 참관하고 유·무죄에 대한 토의, 양형까지 결정하지만 실제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저는 그림자배심원 제도를 통해 총 5회의 국민참여재판을 참관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통해 재판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그림자배심원 활동은 이렇게 진행됐습니다.오전에 법원에서 공지한 장소에 모여 재판의 개요와 양형 기준, 관련된 자료를 받고 국민참여재판의 절차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재판이 열리는 법정으로 이동해 오전 재판 절차를 참관하였습니다. 그 후 점심시간을 가지고 증인 심문 등의 오후 재판 절차를 참관한 후 그림자배심원끼리 모여 평의를 통해 유·무죄 의견 및 양형 의견을 토의합니다. 끝으로 최종 선고를 자율적으로 방청한 후 해산하였습니다. 그림자배심원의 장점은 재판을 참관하며 형사재판이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는지를 알 수 있으며 담당 판사와의 대화를 통해 평소에 잘 몰랐거나 궁금했었던 법률 지식에 대해 상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림자배심원 활동을 마치면 해당 지방법원장 명의의 감사장과 확인증, 그리고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됩니다. 그림자배심원 신청 사이트.(출처=대한민국 법원 전자민원센터) 그림자배심원은 대한민국 법원 전자민원센터 홈페이지(https://www.scourt.go.kr/nm/minwon/pjudgement/TVSaList.work)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생각보다 모집이 빨리 마감되는 만큼 일정이 맞는다면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래 판사나 변호사 등 법조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그림자배심원 제도를 적극추천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성민기 smingi1020@gmail.com 2024.05.29 정책기자단 성민기
- 건강기능식품도 1년 간 개인 간 중고 거래 가능하다고요? 어릴 때만 해도 중고 거래 플랫폼이라고 하면 꺼리는 마음이 들었었다. 누군가 쓰던 물건을 사고판다는 점이나, 판매자를 완전히 믿을 수 없다는 점에서 약간의 거부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런데 다양한 중고 거래 플랫폼이 등장하면서부터 나의 인식도 조금 바뀌었다. 판매자의 신뢰도를 인증하고, 규칙에 맞춰 물건을 판매하도록 체계가 잡히는 걸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내게 맞지 않아 쓰지 않는 물건들 중 거의 새것에 가까운 것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리곤 한다. 버리자니 아깝고, 집에 내버려 두자니 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물건을 전부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는 지금까지 금지되어 왔다.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성분을 바탕으로 제조, 가공한 식품을말한다. 지금까지는 건강기능식품법에 의해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를 막아왔다.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영업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법은 제정되어 시행된 지가 20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에서는 최근 온라인 환경도 많이 바뀌고 중고 거래 플랫폼의 안전성 역시 올라가며 개인 간 온라인 거래가 많이 활성화된 점을 반영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를 풀어도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 승인된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한시적 허용.(출처=식약처) 이에 식약처에서는 규제심판부에서 내린 권고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소규모 거래에 대해서는 허용하는,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 시범사업을 5월 8일부터 1년 동안 시작한다고 밝혔다. 1년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운영 결과를 분석해 제도화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모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가능한 건 아니다. 소비자 안전성과 판매자 신뢰도 등의 유통 건전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 마련된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에서만 거래가 허용되며, 다른 형태의 개인 간 거래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거래 가능한 건강기능식품은?(출처=식약처) 거래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포장을 뜯지 않은 미개봉 상태여야 하고, 포장지에서 제품명과 기타 정보를 표시한 내용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상태의 제품만 판매할 수 있다. 제품명, 건강기능식품 표시 또는 도안, 소재지, 소비기한 및 보관 방법, 내용량, 영양정보, 기능정보, 섭취량 등이 바로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이라고 한다. 또한 냉장 상태에서 보관하는 제품은 거래할 수 없으며, 실온 혹은 상온에서 보관하는 제품 중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제품만 거래할 수 있다. 또한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반입한 식품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소 까다로운 기준들인 것 같아 어째서 이렇게 규칙이 많은지 살펴보니, 우리 인체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식품인 만큼 더욱 안전하게 거래하기 위해 기준을 면밀하게 세웠다고 한다. 그러니 중고 거래를 이용할 소비자와 판매자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우리 집에도 포장도 뜯지 않은 비타민과 홍삼이 제법 쌓여 있다. 소비기한 안에 전부 다 먹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중고 거래 제한이 조금 풀리면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당근마켓에서 홍삼을 판매해보기로 했다.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에서만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고, 관리 기준에 따라 본인인증을 거친 뒤에야 제품 판매글을 올릴 수 있었다. 당근마켓에 내가 올린 홍삼 판매글. 판매할 홍삼의 사진을 추가하고 내용 작성 칸에는 수량과 기존 판매 가격, 소비기한을 작성해서 업로드했다. 특히 사진을 올릴 때는 홍삼 포장지의 열림 방지용 스티커까지 붙어 있는 사진을 활용해 미개봉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금방 거래를 원한다는 연락이 도착해 빠르게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 당근마켓을 둘러보니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판매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근마켓의 판매글을 둘러보니, 홍삼 외에도 여러 가지 비타민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게시글이 보였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는 남용해서 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범사업 기간 동안은 1인당 연간 10회 혹은 누적 30만 원을 초과해서 판매할 수 없다고 한다. 무조건 판매를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횟수와 금액 제한도 있으니 체크해두는 게 좋겠다.(출처=식약처) 또한 제품을 빨리 팔기 위해 과장되게광고를 하거나 표시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는 판매글을 작성해서는 안 되며, 의약품으로 인식하게끔 판매글을 작성해서도 안 된다. 거짓, 과장된 광고는 물론 게시해서는 안 되며, 기만, 비방 등의 표현 역시 사용할 수 없다. 이런 기본적인 판매 에티켓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중고 거래용 주의사항만 더 숙지한다면 유용하게 중고 거래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 몸에 직결되는 물건을 판매하는 만큼 조금 더 신경을 기울여서 안전한 개인 거래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4.05.28 정책기자단 한지민
-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링크 잘못 눌렀다간… 오랜만에 동네 학부모들모임이 있었다.들뜬 분위기 속에 삼삼오오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단연 우리의 이목을 끄는 뉴스는 한 아이의 아빠가 최근 당했다는 메신저피싱 사건이었다. 언젠가부터 개그 소재는 물론 문자로, SNS로, 아이들의 알림장으로 쉼 없이 접해오던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의 피해를 내 주변에서 실제로 당하게 된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지인의 남편이 며칠 전, 친구 아버지의 부고 문자를 받았단다. 사실 40대가 되면서 달라진 점을 하나 꼽자면 결혼식이나 돌잔치 초대 문자는 거의 사라지고 지인들의 부모님들 부고 문자가 부쩍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축하할 일이든, 위로할 일이든 요즘은 메시지에 링크를 첨부해서 보내는 일이 많다. 그렇다보니 지인의 남편도 부고의 당사자가 워낙에 가깝게 지내던 친구의 아버지였던 지라 피싱에 대한 의심보다는 놀란 마음이 앞선 나머지 메시지에 첨부된링크를 눌렀단다. 그리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너무 태연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서 조심스레 물으니 그런 일 없다면서 메신저피싱 아니냐고 했더라는 것이다. 리뷰체험단, 교통범칙금, 주식방 등 다양한 스팸 문자가 하루에도 몇 번씩 온다. 아뿔싸! 그런데 아차 싶은 그 순간부터 휴대폰 소액결제로 3만 원, 5만 원, 쉴 새 없이 결제 문자가 오더란다. 부랴부랴 일단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저녁 7시가 다 된 시각인지라 연결은 되지 않았고 급한 마음에 인근에 있는 휴대폰 대리점으로 뛰어갔지만 한 5분여 만에 상황은 종료! 휴대폰 소액 결제 한도인 100만 원까지 결제가 되고 만 것이다. 놀라고 황망한 마음에 누른 부고 문자에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100만 원.그 얘기를 듣고 있던 엄마들 모두 요즘뉴스에 많이 나오는데, 링크를 왜 눌렀대요?하고 물으니, 알고는 있지만 마음이 앞서다 보니 순간적으로 실수를 하고 말았단다. 사실 이런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나도 올 들어 스팸 문자가 부쩍 들었다. 그 중엔 내가 만들지도 않은 신용카드를 만들었다며 아닐 경우 신고하라며 링크를 보내는 경우, 리뷰 체험단에 선정됐다면서 고소득을 보장하니 오픈 카톡에 참가하라며 링크를 보내는 경우, 교통범칙금을 내라며 링크를 보내는 경우 등이다. 계속 스팸 문자로 신고를 하고 차단을 하지만 정말 끊임없이,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가며 낚시 메시지를 보내오니, 여러 경우 중 어느 하나는 나도 모르게 걸려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부모를 선택해 메신저피싱 모의 체험을 해봤다.(출처=보이스피싱지킴이) 자신만만하게 시작했지만 나는 스팸에 걸려들고 말았다.(출처=보이스피싱지킴이) 그렇다면 이렇게 나날이 진화하는 스팸 문자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나는 일단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보이스피싱지킴이(https://www.fss.or.kr/fss/) 사이트에 들어가서 요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메신저피싱 모의 체험을 해봤다. 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부모님 역할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아무래도 가장 약한 부분이 될 수 있는부모님 역할을 골라서 수행해봤다. 아이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려서 임시 전화로 보이스톡을 시도하는 상황인데 자신만만했던 나는 순식간에 예방 실패를 하고 말았다. 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나도 당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혹시라도 내가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보이스피싱 전화나 문자를 받고 사기범에게 이체하거나 개인정보를 제공했을 때는 재빨리 은행에 전화해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한편, 신분증이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의심스런 URL 접속으로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거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해야 한다. 아니면 재빨리 휴대전화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모드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후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등록하거나 할 때는 PC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보이스피싱 피해 시 대처 방법.(출처=보이스피싱지킴이) 어떻게든 나의 금융정보를 빼내려는 스팸 메시지와 전화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피해 수법이 교묘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연령대 구분 없이 남녀노소가 스팸 문자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제는 다시 보고 또 보고 세심하게 메시지를 살피고 조심해야만피해를 막을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2024.05.28 정책기자단 김명진
- 해외에서 대한민국 문화를 알리는 한국문화원 방문기 수년간 우리를 괴롭혔던 코로나19 이후 굳게 닫혔던 국가의 문도 어느새 활짝 열렸습니다. 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국민도 많고, 또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부쩍 늘었습니다. 정부는 작년과 올해를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 속의 한국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대와 명동 길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센터와 눈길을 사로잡는 이벤트를 쉽게 접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문득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왜 이들은 수많은 국가 중 대한민국을 선택한 것일까, 어떻게 대한민국을 접하고 찾는 것일까? 이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질문도 던져보았습니다. 외국인 대부분은 K-컬처라고 불리는 한국 문화를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가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SNS의 발달, 특히 실시간 스트리밍과 잘 편집된 영상으로의 접근이 자유롭기에 한식, 대중가요, 한국의 관광지 등을 접한 후 대한민국을 방문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활발하게 운영되는 문화원 중 한 곳인 캐나다 오타와의 한국문화원.(출처=캐나다 오타와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그렇게 인터넷에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접하던 중 외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기관이라는 한국문화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국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해외 각국의 현장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홍보하는데 주력하는 기관이라고 합니다. 2023년 기준 세계 30개국에서 35개의 한국문화원이 운영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마침 오랜만의 출장 겸 여행이 계획되어 있던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도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이 위치해 대한민국을 열심히 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어떻게 알릴지, 또 현지인들은 한국의 문화를 어떻게 접하고 있을지 일본 오사카의 한국문화원을 직접 찾아봤습니다. 오사카 우메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사카 한국문화원. 지하철 출구부터 도보로 5분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일본에 입국할 때만 하더라도 화창한 날씨가 반겨주었는데, 본격적인 여행을 즐기려고 하면 항상 눈과 비를 몰고 다니곤 합니다. 일본 오사카의 한국문화원은 지하철 나카자키초 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데, 해당 역은 일본의 청년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우메다 역과 한 정거장 차이일 정도로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멀리서 봐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작지 않던 건물, 잘 정돈된 느낌에 오사카 한국문화원이라는 글씨가 한자와 함께 병기되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정부를 상징하는 마크도 해외에서 마주하니 괜스레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양쪽에 있는 큰 게시판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원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인기가 많은 K-팝을 중심으로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문화원 앞쪽 게시판에는 특별 전시회와 행사들이 안내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무용과 작문 관련 행사가 굉장히 새롭게 느껴졌는데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현지인은 세종학당에서 주최하는 한국어 강좌 관련 게시물을 한동안 바라보다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습니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자 한국 전통양식이 접목된 사랑방이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안쪽을 살펴보니 몇몇 방문객은 이미 사랑방 안쪽이나 마루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문화원 내 사랑방은 규모가 꽤 커서 모임이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도 적합해 보였습니다. 메인 출입구로 들어가자 사랑방이 맞아주었습니다. 방문객은 사랑방 안쪽과 마루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한국의 유명한 명소를 사진이나 벽화 프린팅으로 쉽게 마주할 수 있었고,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지방자치단체 혹은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배포한 홍보자료들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어 일본에서도 한국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화원 내 한 기관에서 근무한다는 직원은 제가 방문했던 날은 오랜만에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문화원을 찾는 방문객이 적은 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K-팝 관련 행사가 꽤 크게 열렸고, 앞으로도 주요한 일정들이 많이 있다며 추후 문화원 행사를 참관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의 한국문화원은 생각보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건물에서부터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도쿄 인근 지바시에 거주하는 친구에게 한국문화원을 알고 있냐고 물어보니 도쿄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캘리그라피 수업으로 간단한 한글을 배워본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친구는 드라마오징어게임에 흥미를 느껴 처음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졌는데, 전통음식도 아주 마음에 들고 한글도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라며 문화원을 통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한국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에는 한국문화원과 직원들이 부단히 노력하며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오사카 한국문화원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도 그렇지만, 청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홈페이지와 SNS에서 문화원과 관련된 정보가 많았던 것이 대표적입니다. 방문했던 오사카 한국문화원의 홈페이지. 귀국한 이후에도 많은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 각종 경연대회의 정보가 올라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출처=오사카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현장에서 한국문화원을 경험하니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한국 문화의 인기가 말뿐이 아니란 것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만난 방문객의 눈에서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느끼기도 했죠.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 문화, 전문가들은 오늘날 K-컬처를 기초로 3차 한류 물결이 퍼져가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가 굉장히 우수하고,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도 적지 않지만, 한국의 문화를 외국 일선에서 전달하고 친밀감을 돋우는 한국문화원과 같은 현지 기관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해외여행 중 시간이 남는다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한국문화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문화를 알리고 외국인에게 한국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해외 주재 우리 기관과 직원을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2024.05.28 정책기자단 이정혁
- ‘우리놀이터 대전’에서 전통놀이 즐겨요! 중부권 유일의 전통놀이 무료 체험장인 우리놀이터가 대전에탄생했다. 우리놀이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이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공공이용시설 내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는 문화공간이다. 대전시립박물관에 조성된 우리놀이터 전경. 우리놀이터 대전은 대전시립박물관 B동 1층에 있다. 이곳은 과거부터 주로 어린이를 위한 체험 기획전을 개최했으며, 지난해 우리놀이터 신규 조성 공모에 선정,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조성됐다.우리놀이터 대전은 대전광역시가 운영하는 OK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제(무료)로 운영하며, 어린이(만 3~8세)와 보호자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우리놀이터 대전 입구. 입구로 들어서면 조오랭(우리놀이터 캐릭터)과 꿈돌이(대전의 대표 캐릭터) 귀여운 두 캐릭터가 어린이 가족을 맞는 가운데, 제기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놀이방 형태로 꾸민 우리놀이터 대전. 유아 놀이방 형태로 꾸민 우리놀이터 대전은 다양한 체험시설을 통해 온몸으로 놀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여기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이 합쳐져 색다른 방식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진원이 발간한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21책자와 전통놀이 콘텐츠. 책자 안에는 21가지 전통놀이 및 현대화한 콘텐츠, 놀이 방법 등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입구 앞 작은 테이블 위에 전통놀이를 현대화한 콘텐츠 패키지와 함께 주황색 바탕의 책자 하나가 눈에 띄었다. 이는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21이라는 이름의 전통놀이 안내서로 최근 공진원이 발간한 책자다. 윷, 제기, 팽이, 쥐불놀이, 남승도 등 21가지 전통놀이와 현시대 맞춤 콘텐츠의 특징, 놀이 방법 등을 안내한다. 콘텐츠 중에서는 화가투, 쌍륙 등 우리 어른에게 생소한 전통놀이도 있었는데, 우리놀이터 이용에 앞서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현시대에 맞게 개발된 남승도놀이. 공진원이 개발한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전시도 눈에 띈다. 전통 원목의 나무장에 진열하여 주요 콘텐츠를 한눈에 만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통놀이 체험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공간이다. 윷놀이와 산가지를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 그물놀이대 밑에 있는 주령구, 비사치기, 투호놀이터. 100평에 가까운 체험장엔 윷놀이와 산가지를 즐기는 전용 놀이마당과 더불어 ㄱ자 형태의 대형 그물놀이대와 미끄럼틀, 놀이테이블, 캐릭터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한 콘텐츠 배치로 노는 재미를 더했다. 대전시립박물관이 보유한 전통놀이 자료. 또 하나, 우리놀이터 대전은 체험장을 운영하는 대전시립박물관이 명승유람도, 산가지, 호박고누판 등 전통놀이와 관련된 유물 자료를 다수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한 전통교육과 다양한 연계 체험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우리놀이터 대전 기념 포토존. 우리놀이터 대전에서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로 개발된 전통놀이 콘텐츠를 직접 만나보니, 호기심 많은 어린이마냥 마음껏 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갈수록 사라져가는 전통놀이를 우리놀이터 조성 및 확산으로 우리 일상에 다시 뿌리내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현시대 감각에 맞는 놀이 방식과 디자인을 더한 우리놀이터는 최근 개관한 대전(시립박물관)을 비롯하여 전주(한옥마을), 고양(고양어린이박물관), 경주(엑스포대공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서울(국립민속박물관), 파주(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우진 zziruni@naver.com 2024.05.28 정책기자단 이우진
- 2024 문화다양성 주간에 동참해봤습니다! 문화(Culture). 우리 생활 곳곳에서 자주 듣고 쓰는 어휘이지만, 그 사전적 정의를 볼 일은 많지 않습니다. 문화는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식의 과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문화의 다양한 의미 중에서도 공유라는 표현에 눈길이 갑니다. 정치외교학과생으로서 제가 생각한 문화는 공동체가 형성되고 그 안의 사람들이 일상을 보내면서 주변 사람,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암묵적으로 합의된 양식을 따르고 때로는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며 발전을 이뤄 나가는 그 모든 과정을 의미합니다. 법무부의 출입국통계 자료(연도별 인구 대비 체류외국인 현황)에 따르면, 국내 체류외국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에 3.79%로 감소하였다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23년 4.89%로증가했습니다. 올해는 국내 외국인 비중이 5%를 넘어 다인종·다문화 국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양성과 존중. 이 두 단어는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이 납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마음, 다양성을 이해하는 바탕에는 존중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4 문화다양성 주간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긴 포스터!(출처=문화체육관광부) 2024 문화다양성 주간(https://www.diversityweek.kr/)은 지난 5월 21일에 시작해월요일인 27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경계에 꽃이 핀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데요. 시작일이 5월 21일인 이유는 해당 날짜가 다름아닌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문화다양성 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다양성에 대해 시민들이 낯선 마음을 덜고 이전보다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로부터 일주일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함께의 가치를 떠올리게 하는 콘서트와 정책토론회, 청년토론회, 각국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2024 문화다양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담겨있는 메인 포털!(이하 사진출처=문화다양성 주간 누리집) 문화다양성 큐레이션展에서는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작가, 배우, 싱어송 라이터, 교수와 같은 유명인 9명이 스페셜 큐레이터가 되어 엄선한 도서, 영상, 음악을 소개했습니다. 2024 문화다양성 주간을 지나며 안예은(싱어송라이터) 스페셜 큐레이터가 추천한 두 작품을 인상깊게 살폈습니다. 첫째, 책 어린이라는 세계(김소영, 2020)입니다. 저자가 생활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어린이들의 일상을 재미있고 마음 따뜻해지는 일화들로 풀어냈는데요. 저자가 책을 소개하며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 세계가 넓어진다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바쁜 현실을 살아내느라 우리 모두 한 번씩 지나온 그 시절에 가졌던 순수함, 따뜻한 마음, 그리고 타인을 향한 배려와 같은 것들을 잊고 지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문화다양성에 대해 살필 수 있는 많은 도서들! 다음으로 인상깊은 작품은 영상 나, 다니엘 블레이크(켄 로치 감독, 2016)입니다. 주인공은 공동체의 구성원이기에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것들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사회적 제한 속에서 고심합니다. 이야기는 자신의 권리를 주인공인 다니엘 블레이크의 방식대로 찾아나가는 전개로 구성되는데요. 대학교 2학년 때 처음 봤었는데 한국의 복지제도, 삶의 터전의 중요성 등을 생각하게 했던 영화였습니다. 스페셜 큐레이터의 추천사가 포함된 나, 다니엘 블레이크 영화. 문화다양성 주간이 시작된 5월 21일, MBC 라디오에서 문화다양성 주간 특집 방송이 진행됐습니다.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채널에서 나의 한국생활 타임머신: 어제 오늘 그리고라는 주제로 게스트 샘 해밍턴과 함께 즐거운 대화가 꽃피었습니다. 외국인인 샘 해밍턴이 한국에 정착하며 느낀 어려움과 재밌었던 추억들을 나눴는데요. 초기에는 언어의 차이와 단어 선택에 있어 힘든 부분이 많아 혼란의 과정을 겪었지만, 밖으로 나가 친구들과 대화하며 한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해결된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즐겁게 참여했던 미디어 협업 라디오!(공식 유튜브채널링크=https://www.youtube.com/watch?v=7u9ji_Ucq94) 아내 분과 궁중혼례를 올렸는데, 과정이 쉽지 않아서 추천하지 않지만 충분히 유쾌했었다는 에피소드를 들을 땐 같이 웃기도 했습니다. 샘 해밍턴은 한국 정착을 고민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충분히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격려를 하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라디오의 감성을 느끼며 문화다양성과 관련한 이야기들에 함께 푹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문화다양성 주간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다고 합니다. 2015년부터 매년 새로운 콘텐츠와 문화다양성에 관한 아이디어를 시민들에게 제시하며 친근감을 높여왔는데요. 차이를 즐기자((2020), 나답게 그리고 너답게(2022), 다양한 가치, 다함께 같이(2023)처럼 마음에 와닿는 슬로건들을 함께 제시하여 캠페인의 생동감을 높였습니다. 문화다양성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캐릭터, 다양이!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문화다양성 캐릭터 다양이입니다. 다양이는 세대, 지역, 성, 종교, 인종, 장애, 문화 등 서로 다른 생각과 표현 방식을 의미하는데요. 다양이는 서로의 다름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다양함이 공존하는 사회를 이루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경계를 넘어 하나를 이루는 그날까지 이어질 즐거운 문화다양성 주간, 내년에 다가올 모습도 기대해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영은 bethel0205@naver.com 2024.05.28 정책기자단 최영은
- 학교생활 중 궁금한 점, ‘함께학교’에서 함께해요! 교사의 꿈을 갖게 되었던 대학교 2학년 때부터 4학년에 나가게 될 교생 실습을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 학교로 돌아가 아이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많이 설레기도 하고, 학생으로만 있던 공간에 예비 교사로 가게 되면 무엇을 보고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올해 4학년이 된 나는 지난5월 3일부터 고등학교로교생실습을 다니고 있다.아직은 서툴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교생이지만,학교 현장도 직접 배우고 관찰하면서 아이들과 직접 만나보고 선생님들의 업무를 곁에서 배우는 하루하루가 무척 즐겁다. 함께학교 누리집 메인 화면. 학생, 교원, 학부모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출근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내가 다니던 시절의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에서 이론으로만 배우던 고등학교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연수를 듣고 상담 시스템 등을 배우고 있는데,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바뀌었다고 실감했던 건 궁금한 게 생기면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는 창구가 많이 생겼다는 점이다. 그 창구 중 하나가 교육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함께학교이다. 함께학교는 학생과 교원, 학부모가 상시 소통하며 교육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교육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창구이자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상담, 소통 기능까지 신설된 디지털 소통 플랫폼이다. 교육부에서 지난 3월 11일에 더욱 확대 개통해서 보완하여 운영하는 중이라고 한다. 정책제안 코너를 둘러보니, 여러 교원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교육 관련 정책을 다채롭게 제안한 것을 볼 수 있었다.(출처=함께학교) 직접 교육 관련 정책을 제안해볼 수 있는 정책제안 코너,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소통할 수 있는 정책토론 코너, 그리고 정책제안 코너에서 제안된 의견에 대해 교육부가 공식적으로 답변하는 정책답변 코너 등이 있다. 지금까지 정책제안 코너에서만총 592건의 다양한 제안이 쏟아지고 있는 걸 보며, 교육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내가 눈여겨본 부분은 답.답해.요 코너였다. 재치 있는 이름대로 학생이나 학부모가 학교생활 중 궁금한 사항이 생겼을 때, 담임선생님께 쉽게 물어보지 못했던 것을 답.답해.요 코너에 질문하면 함께학교에 가입된 1만 명의 선생님을 통해 답변을 얻을 수 있다. 답.답해.요코너에서는 학교생활 중 질문이나 고민이 생겼을 때 서로 답을 해주며 고민을 나눌 수 있다.(출처=함께학교) 어머니에게 이런 소통창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려드렸다. 그러자 어머니께서는 나를 처음 초등학교에 보냈을 때, 학교가 처음이라 담임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은 것들도 종종 생겼는데, 그때마다 알림장에 써서 질문을 해도 되는 건지,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어도 부담스러워 질문을 하지 못하고 넘길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좀 더 부담 없이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소통창구가 생겨서 정말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셨다.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질문권이 주어진 것도 아니기에, 교사들끼리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민도 서로 나누고 답할 수 있다. 마침 나 역시도 교생실습을 나가면서 몇 가지 고민이 생겼다. 그중 제일 큰 고민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방법을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마주치고 이름을 외우면서 사랑스럽다는 마음이 많이 커지고 있는데, 아직 낯을 가리거나 소통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있는 것 같아 관계 형성이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생실습을 하던 중 아이들과의 관계 형성에 있어서 고민이 있었는데, 비슷한 고민을 쓴 답.답해.요게시글을 볼 수 있었다.(출처=함께학교) 마침 답.답해.요 코너에 비슷한 고민을 작성한 게시글이 있어 댓글을 찬찬히 읽어볼 수 있었다. 함께학교에 가입되어 있는 선생님들이 저마다의 경험담과 깨달음을 덧붙여 꼼꼼하게 작성해준 댓글을 읽어보며, 나 역시도 조금은 고민이 해소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소통과 고민 해결의 창구로 작용하면서, 전문가 상담도 함께 이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전문가 상담 코너에서는 자녀 교육, 법률, 마음건강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무료로 비공개 1:1 상담을 진행해주고 있는데, 문제가 생기면 학생이나 교원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학교에서는 무료로 비공개 1:1 전문가상담을 받을 수 있다.(출처=함께학교) 마음이 아플 때 어디서 상담을 요청해야 할지 모르거나, 이런 걸로 상담을 요청해도 되는지 꺼려져 아무에게도 찾아가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고 알고 있는데,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으니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앞으로도 개인화 서비스, 교원 대상 수업 나눔 광장 및 에듀테크 포털 구축, 학생 대상 1:1 멘토링 및 맞춤 학습 기능을 제공하는 스터디카페 등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학교생활에서 고민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고민은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 우리 모두 함께학교로 찾아와 교육정책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도 나눠보고, 고민도 나눠보며 더 건강한 학교생활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4.05.27 정책기자단 한지민
-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은 불법 고금리 사채입니다 최근에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받았습니다.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 금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청에서는 최근 SNS, 온라인에서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 피해사례가 발생하여 불법 사금융 경보를 발령했다고 합니다. 청소년 대상 신종 유형이라고 해아연실색했습니다. 초등학생인 청소년 자녀를 키우고 있기에 경찰청에서 배포한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봤습니다. 학교에서 받은 가정통신문. 대리입금이란 급하게 돈이 필요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SNS를 이용해 소액의 돈을 빌려주고 단기간에 고금리로 수고비(이자)를 받는 행위(소위 댈입)를 말합니다. 대리입금 자체가 곧 불법 고금리 사채인셈입니다.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은 불법 고금리 사채.(출처=경찰청) SNS를 통해 게임 아이템, 아이돌 굿즈 구매 등 돈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대신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원금과 수고비를 받는 형태로 접근한다고 합니다. 사실 청소년들이 보는 온라인과 SNS 세계는 부모가 간섭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선제적인 주의과 관심, 지도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대리입금 광고사례.(출처=경찰청) 대리입금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소액대출 늪에 빠진 청소년이 늘어나고, 9만 원 빌리고 이자만 연30000%라는 말도 안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돈을 빌리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간단한 절차 때문에 SNS에서는 급속 확산되고 있고, 안 갚으면신상공개 협박으로 청소년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합니다. 대리입금이 이루어지는 절차.(출처=경찰청) 대리입금의 문제점은 법정이자율(이자제한법및 대부업법상 법정 최고금리는 연 20%)을 과도하게 초과한 수고비인데요. 청소년의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협박 피해 발생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돈을 갚기 위해 절도, 폭행 등 범행의 가해자가 될 우려가 있습니다. 우선 어린 자녀라도 대리입금이라는 것이 있다고 먼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리입금은 어떤 유형으로 접근하는지, 나중에 원금보다 더 많은 돈을 갚아야 하며, 이것 자체가 불법임을 반드시 알려줘야 했습니다. 자녀를 앉혀 놓고 대리입금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처음에는 뭔 말인지 모르던 아이가 엄마, 모르는 사람이 돈을 빌려준다고요? 그럼 받으면 안되지!하며 똑 부러지게 말하더군요. 유년시절부터 쌓아온 선제적인 교육이 빛을 발했습니다. 이제 아이는 대리입금이라는 신종 유형을 알았으니 이런 상황에 노출됐을 때 부모의 언어와 표정, 눈빛을 기억하며 똑부러지게 대처할 거라믿습니다.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 대처 방법.(출처=경찰청) 만약 대리입금 신종 사기를 당한 경우, 경찰청에서 제시한 대처 방법도 카드뉴스에 나왔습니다. 먼저 대리입금 피해 발생 시 용기 내어 주변(학교전담경찰관, 선생님, 부모님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미성년자가 진행한 대리입금 계약은 무효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법정최고금리(연 20%)를 넘은 초과 이자에 대해서는 지급 의무도 없습니다. 경찰청은 대리입금 피해 신고 시 신분 노출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신분 노출 우려 시 가명으로 조사받을 수 있다고도 하니 주저 없이 경찰서(112)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자라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기와 편취는 자행되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부모가, 어른이 먼저 알고 찾아내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지켜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2024.05.27 정책기자단 박영미
- 착한가격업소 이용하고 외식비 부담 줄여요! 최근 들어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사람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소비는 바로 식비이다. 특히 외식을 통해 끼니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는 식비 부담이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나 또한 학교에 통학할 때 생활비의 대부분이 식비로 빠져나갔고, 휴학을 하고 있는 지금도 외부에서 대외활동이나 행사에 참여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부담되는 것이 한 끼에 1만 원 가량을 지불해야 하는 식비이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서도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35개월째 이어지면서 식비 부담, 특히 외식 물가 부담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지정 착한가격업소 표기.(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영상 중) 편의점 도시락 및 간편식 등으로 한 끼를 간단하게 해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국민들, 특히 젊은층이 느끼는 식비 부담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식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는 방법이바로 착한가격업소 이용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물가안정 모범업소이다. 착한가격업소를 통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업체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가게 운영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선순환이 반복되며 궁극적으로 물가 안정과 서민 경제 활성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착한가격업소의 운영 목적이다. 착한가격업소에서 주문한 파전과 얼큰칼국수. 내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가던 칼국수 가게는 해물칼국수를 6000원에 파는 착한가격업소이다. 내가 그 가게에 처음 갔을 때는 칼국수 가격이 2900원이었는데, 물가가 오르며 조금씩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도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맛집이다. 사진에 있는 음식은 파전과 얼큰수제비인데, 각각 1만2000원과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식당의 매력은 저렴한 가격, 언제 먹어도 변하지 않는 맛, 그리고 푸짐한 양이다. 가성비 음식으로 대표되는 국밥의 가격이 1만 원을 넘어가는 현재의 물가 속에서, 한 끼를 6000~7000원으로배부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부분이다. 이 가게뿐 아니라 동네의 여러 착한가격업소들도 이용해봤는데 대부분의 업소들이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었고, 가격적 측면에서 큰 부담 없이 외식을 즐길 수 있었기에 고물가 시대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에서 착한가격업소를 검색할 수 있다.(출처=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내 주변의 착한가격업소를 찾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https://www.goodprice.go.kr/)에 들어가서 찾고자 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업종, 가격을 차례대로 선택하면 1분도 채 걸리지 않아 원하는 음식을 판매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5월 9일,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착한가격업소의 이용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6월부터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티맵 등의 지도 어플에서 착한가격업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배달 어플을 통해 착한가격업소의 음식을 주문할 시 2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 또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착한가격업소 누리집. 비싼 외식 물가와 먹거리 물가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착한가격업소 이용이 하나의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통해 많은 청춘들이 끼니에 대한 부담을 덜고 맘 편히 배부른 한 끼를 즐길 수 있길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2024.05.27 정책기자단 양은빈
- 사물에도 주소가 있다구요? 작년 9월, 학교 축제가 끝난 후 친구들과 밥을 먹으러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앞에서 한 분이 쓰러지셨다. 발작을 할만큼 의식이 없는 상태라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다. 길거리 편의점 앞에 사람이 쓰러졌다고 이야기하니 어느 지점인지 정확히 알려 달라고 했는데, 간판에는 지점명이 따로 쓰여있지 않은 데다 그 주변에 하필 해당 브랜드 편의점이 여러 곳있던상황이었다. 이에 따로 검색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알려드리긴 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참 답답했던 경험이 있다. 사물주소 안내.(출처=행정안전부) 그런데 얼마 전, 사물에도 주소가 있고 이 사물주소를 활용하면 훨씬 더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물주소는 기존 건물에만 사용하던 도로명주소를 사물과, 공간에도 적용해서 각종 구조물이나 건물이 없는 정류장, 공원, 광장, 인명구조함 등에 부여한 주소이다. 사물주소는 도로명+기초번호+사물의 유형을 합해 만들어진다. 버스승강장, 공원,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등 사람들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사물주소.(출처=KTV) 사물주소를 알게된 뒤로 길을 가면서 사물주소를 찾곤 했는데, 내가 자주 가던 버스정류장에도 사물주소가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 전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사물주소가 한눈에 들어왔다. 112, 119 신고시 내 위치는 은평구 진흥로 173번 버스정류장입니다라는 문구가 써있어서 재난이나 안전사고 때 누구나 쉽고 빠르게 위치 정보를 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정류장 사물주소. 버스정류장 사물주소. 전기차충전소, 주차장, 공원, 광장 등 생활편의시설에도 정확한 위치 정보가 제공된다고 한다. 시설물 주변에 건물이 없을 경우엔 내비게이션이나 인터넷 등을 이용해도 위치를 찾기 어려웠는데, 사물주소를 활용하면 건물이 없어도 주소 찾기가 수월해 더욱 편리할 것 같았다. 이렇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사물주소에 대해 나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다들 잘 모르고 있었다. 위기상황 등에대비해 내 생활반경 속 사물주소가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관찰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4.05.27 정책기자단 박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