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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오후 4시, <미래수업> 들어볼~교양? 72 에피소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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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볼교양? [‘오디’로 여행갈까] 27화. 무성서원 <전북> 오늘은 전라북도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자리한 무성서원으로 떠나보려 합니다. 무성서원은 조선시대에 세워진 역사적인 서원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서예와 문학을 지키고 이어가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서원 내에서 역사적인 숨결과 전통적인 한국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무성서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원촌1길 44-12 마을과 떨어져 한적한 곳에 있는 다른 서원들과 다르게 마을 한가운데 있는 서원이 있습니다. 전라북도 정읍시에 위치한 무성서원이지요. 무성서원은 신라 말기 학자인 최치원을 비롯하여 신잠, 정극인, 송세림 등 여러 인물을 배향하고 있습니다. 무성서원의 뿌리는 최치원의 생사당인 태산사입니다. 생사당은 감사나 수령의 선정을 찬양하기 위해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부터 제를 올리는 사당을 뜻하는데요. 최치원이 태산군 태수로 부임해 선정을 베풀고 떠나자 백성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이곳을 세웠습니다. 이후 조선 중종 때 신잠의 생사당이 태산사와 합해지고 태산서원으로 불리다가 1696년 무성서원이 되었습니다. 무성서원에 들어서면 서원을 관리하던 관리인이 거주하는 고직사와 외삼문 대신 건립한 현가루가 반기고 있으며, 서원 내부에는 학습 공간인 강당, 영정과 위패를 모신 태산사가 이어지지요. 무성서원은 전형적인 서원 건물의 배치인 전학후묘의 형식을 따랐으나 유생들의 기숙 공간인 동재가 담방 밖에 떨어져 있습니다. 강당 앞마당 좌우에 위치했던 다른 서원의 기숙 공간과는 다른 모습이지요. 이는 지역민들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교감하고 소통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강수재 앞으로는 병오창의 기적비가 자리하는데요. 병오창의는 최익현과 임병찬이 을사늑약에 항거하여 일으킨 것으로 호남 최초의 항일의병운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고 낡은 모습의 무성서원은 다른 서원에 비해 웅장함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오랜 세월의 냄새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서월 철폐령에도 남아있던 47개 서원 중에 하나인 무성서원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2024.06.06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 들어볼교양? [‘오디’로 여행갈까] 26화. 갑곶돈대 <인천> 오늘은 인천광역시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펼쳐진 갑곶돈대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갑곶돈대는 인천의 자연 경관과 해안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명소로, 맑은 바다와 신선한 바람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이곳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와 함께 매력적인 해안 풍경을 선사하며,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함께 갑곶돈대로의 아름다운 풍경과 해안 문화를 만나며 특별한 여행을 즐겨보시겠어요? ☞ 갑곶돈대 :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갑곳리 병인양요, 극동함대를 막아라! 갑비고차(甲比古次). 삼국시대에 쓰던 갑곶의 이름입니다. 갑곶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하나 더 전해 오는데, 고려시대 몽골군이 침략해왔을 때, 수군이 약했던 몽골군이 이 곳을 건너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며 우리 군사들이 갑옷만 벗어서 바다를 메워도 건너갈 수 있을텐데라고 했던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조선시대의 갑곶은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의 기지였습니다. 1866년에 프랑스 극동함대가 강화도에 오게 된 계기는, 조선에서 천주교박해로 인해 프랑스인 신부들이 처형된 사건 때문입니다. 박해를 피해 탈출한 클레르 신부(Flix Clair Ridel)가 청나라로 탈출해 텐진(天津)에 있는 프랑스군대에게 조선의 상황을 이야기 하게 되고, 청나라에 조선과의 전쟁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보내고 진격하게 됩니다. 흥선대원군은 이 내용을 청나라를 통해 듣게 되어 더욱 분노하고, 천주교인을 더 탄압하고 강화도 일대의 수비를 강화합니다. 같은해 9월, 프랑스 군함 3척이 1차로 인천앞바다를 건너 서울근교까지 올라옵니다. 조선군이 경비를 강화하자, 강의 흐름과 해안가만 측량하고 청나라로 돌아갑니다. 10월에 시작된 2차 침입때는 전투용 함대 7척과 600여명의 해병대원을 이끌고 나타납니다. 이 중 4척의 함대가 갑곶진(돈대)에 상륙하여 강화성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지요. 상륙한 프랑스군은 민가와 군영을 가리지 않은 무차별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강화성과 민가에 불을 지르고 무기와 서적을 약탈해갔지요. 강화도 전체로 나가기 시작한 프랑스군대는 정족산성에서 양헌수 장군이 이끄는 조선군대에게 큰 손실을 입게 되어 11월에 다시 청나라로 철수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입장료를 내고 갑곶돈대에 들어가면,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대포들과 복원된 성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병인양요 당시에 사용하던 대포는 아니지만, 기술적으로 열세였던 조선의 군대가 지형을 이용한 전략으로 프랑스군대를 이겨냈던 역사적인 장소 중 하나랍니다. 이 가이드는 김영웅 님의 목소리 재능 기부로 녹음되었습니다. 2024.05.23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 들어볼교양? [트렌드 톡톡] ‘나혼자 떠난다’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 조수민 국가브랜드마케터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2024년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최근 몇 년간 급변하는 세계 상황 속에서 여행의 양상도 많이 변화하였는데요. 오늘은 특히 혼자서 해외여행을 가는 분들을 위한 달라진 여행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50개국을 여행했고, 2024년 현재에도 대만,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등을 여행하였고 계획 중인 여행자입니다. 여행트렌드는 어떻게 변화되고 있을까요? 우리가 아는 열기구를 소재로 예를 들겠습니다. 과거에는 여행지에서 단순히 열기구를 보기만 했다면, 어느 순간부터 열기구를 타고 체험해 보는 여행으로 변화했고 지금은 열기구를 직접 운전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여행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이젠 여행은 단순한 경험을 넘어 배움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2024년 혼자 떠나는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 개인맞춤형 여행 경험을 중요시합니다. 여행자들은 이제 더 이상 유명 관광지만 따라가는 여행 스타일 대신 자신만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테마여행을 원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스카이스캐너에서 발표한 7대 테마여행 트렌드로 엔터투어먼트, 성지투어, 맛성비미식가, 꿀잠여행, 아날로그여행, 기념여행, 스몰럭셔리여행을 뽑았으며 이와 관련하여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현지인과 함께하는 테마체험, 1대1일 가이드 투어가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직접 자신만의 독특한 여행 경로를 계획하고 더 깊이 있는 문화적 체험을 원하는 여행 트렌드입니다. 특히 엔터투어먼트란 공연, 콘서트, 드라마 등 엔터테이먼트 요소와 도시를 관광 투어하는 형태를 합쳐 만든 여행상품인데요. 한국 같은 경우 인기 가수 공연과 댄스체험이 결합된 투어! 영국 같은 경우 드랙투어가 있습니다. 최근 티비 예능에서 영국 드랙 투어 상품이 보여졌는데요. 드랙퀸이 안내하는 독특한 형태의 관광투어로 런던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혹은 영화 장면들을 따라하면서 다니는 여행입니다. 두 번째는 AI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무계획 여행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AI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여행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제 여행자들은 휴대폰 하나만으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즉석에서 얻을 수 있으며 계획 없이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여러 가지 여행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무계획 여행자들도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줄 것입니다. AI는 여행자의 과거 이력, 선호도, 예산을 분석하여 맞춤형 여행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의 동선을 짜주는 트리플이라는 어플이 있는데요. 이 어플은 여행 일정을 만들고 각 요일마다 숙소, 관광명소, 맛집 등을 여행 일정에 넣으면 AI가 최적의 이동 동선을 알려주고 동선과 가까운 추천 여행지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여행 지출 내역들을 정리해주는 어플로 트라비포켓, 핫츠고플랜, 스투비플래너가 있습니다. 여행기간 날짜 별로 그날 그날의 지출 내역을 정리할 수 있는 가계부가 생성되고 환율에 따라 현지 화폐도 원화로 정리됩니다. 특히 지출 내역을 카테고리 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합니다. AI 챗봇과 가상 비서를 통해 여행자들은 날씨 변화, 항공편 지연, 현지 교통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어 장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AI 기반 번역 도구를 사용하면 여행 중 언어 장벽 없이 현지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고 의사소통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습니다. AI는 최적의 항공권과 호텔 가격을 찾아주며 여행 일정을 최적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앞으로 AI 발전은 여행의 효율성과 즐거움을 더욱 증대 시켜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 번째는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서 지역 경제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문화적으로 책임감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여행자들은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여행 습관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안전과 건강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경우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안전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 중 긴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 현지 의료서비스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어플 등 안전과 건강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여행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4년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더 개인 맞춤형 여행경험을 중요시 할 것이며, 즉흥적이지만 안전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가 여러분의 다음 여행 계획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감사합니다. 2024.05.13 조수민 국가브랜드마케터
- 들어볼교양? [‘오디’로 여행갈까] 25화. 재인폭포 <경기> 오늘은 경기도의 푸르른 자연 속에 위치한 재인폭포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재인폭포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맑은 물이 흐르는 폭포로 유명하며, 평화롭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자연 속에서의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휴식처로 손색 없는데요. 재인이라는 이름에 담겨진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까지 함께 만나보시죠! ☞ 재인폭포 : 경기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산21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재인폭포는 오래전부터 명승지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 위로 쏟아지는 하얀 물살은 보는 순간 마음을 사로잡지요. 이렇게 멋진 폭포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재인 폭포가 위치한 한탄강은 과거 강원도 평강군에 있는 680m 고지와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렀습니다. 이 용암은 시간이 흘러 현무암으로 굳어지게 되었는데요. 그 위로 계곡물이 오랜 세월 흐르면서 암석을 침식시켜 지금의 재인폭포를 만든 것입니다. 현재까지도 폭포는 암석을 계속 침식시키고 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폭포는 뒤로 계속해서 멀어질 것입니다. 재인폭포에서는 다양한 현무암의 특징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용암이 급격하게 식으면서 만들어진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를 비롯하여 암석의 약한 부분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하식 동굴 그리고 포트홀이 대표적입니다. 포트홀이란 암석으로 이루어진 하천의 바닥에 물로 인한 침식 작용으로 인하여 생긴 원통형의 깊은 구멍을 말합니다. 한편, 재인폭포와 관련하여 슬픈 전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날 재인폭포 근처 마을에 금실 좋기로 소문난 광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줄을 타는 재인이었던 남편에게 마을 원님이 재인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줄을 타던 남편은 원님이 줄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숨을 거두게 되었으며,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어버리고 자결합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이 마을을 코문이가 산 마을이라 하여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고, 현재 고문리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광대 부부와 관련된 이야기가 깃든 곳이며, 현무암 지형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관광지로 그 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입니다. 2024.05.09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 들어볼교양? [트렌드 톡톡] 공간경험도 스펙으로 ‘스페이스덴티티’ 시대 이지영 (주)새삶 대표이사 집 꾸미기, 살림, 정리는 주부의 역할이라 여겨져 30~50대 여성들의 주된 관심사였어요.하지만 언젠가부터 시니어들의 중요 관심사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먹고사는 게 바빠 집이라는 내 공간을 돌볼 시간이 없었던 시니어들이 100세를 바라보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앞으로 내가 머물게 될 집이라는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노후 생활을 위한 노전 정리, 전원주택, 실버타운과 같은 정보를 무수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Z세대들이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공간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공간을 뜻하는 스페이스(space)와 정체성을 의미하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합친 용어로 탄생한 스페이스덴티티. 이렇게 Z세대로까지 폭넓은 연령대로 확산된 건, 첫 번째 다양해진 플랫폼 덕분일 텐데요. 예전에는 다른 이의 집 내부를 들여다보는 기회가 적었습니다.리빙 잡지에 나오는 집은 유명한 이들의 대 저택으로 부럽기만 할 뿐 공감할 수 없는 것들이었죠. 아침 방송에 나오는 인테리어 방식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전 연령이 정보를 얻기에도 실행하기에도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손바닥만 한 핸드폰 안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의 집, 더 나아가 서랍 속까지 보게 되었습니다.다양한 사람들의 집을 보면서 내가 마주하고 있는 공간을 둘러볼 기회를 갖게 되었을 테고 그들처럼 나답게 꾸며볼 용기를 내지 않았을까요? 두 번째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주거문화. 코로나 이전에는 집이란 잠시 머물다가는 장소로 모든 생산적인 활동은 외부에서 했습니다.커피는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에서, 운동은 넓은 공간과 많은 기구가 있는 헬스장에서,어학 공부부터 기술을 체득하는 전문 학습, 취미생활을 배우는 것까지 모든 배움도 특별한 공간에서 해야만 했습니다.하지만 코로나 이후 강제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사람들은 주어진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며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내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해 홈짐, 홈카페, 홈라이브러리가 생겨났고 관련된 정보와 제품도 늘어났죠. 바로 구입해서 내 집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인플루언서. 연예인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었습니다.흔하지 않은 비주얼과 장기로 TV에 나오는 사람은 우리와는 아주 먼 사람이었고, 그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넘사벽으로 평범한 모두가 바라보는 시장이었죠.그러다 소셜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면서 흔한 비주얼과 조금은 평범한 장기를 가지고 있는, 친근한 매력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주는 인플루언서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옆집 사람과 같은 인플루언서가 나다움으로 자신을 멋지게 표현하여 브랜딩 하는 것으로 시작, 이로 인해 생겨난 믿고 사는 마켓까지! 예전의 연예인과 같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직업이 되기도 합니다.이러한 변화로 Z세대들이 집이라는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취향을 만들어가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리를 통해 나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자라고 주장하는 공간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만들고 활동하는 저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나다움을 표현하는 수단이 많을 텐데,집이라는 공간을 어루만지는 것부터 시작하면 이후 평안한 삶을 누릴 수밖에 없다라는 확실한 경험치가 있기에 젊은 Z세대들이 도전해 준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취향이라는 게 참 확고한 것 같아도 상황과 성향에 따라 자주 변화는 것이라 게다가 아직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취향을찾아가야 할 세대들이기에 너무 큰 투자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너무 많은 물건으로 사람이 불편하게 살 수밖에 없는 집들을 보며 버리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버려지는 물건들로 인해 환경이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되어 가는지 보았기 때문입니다. 정리로 인테리어를 시작해 보세요.우선 추억이 많은 과거의 물건을 정리하세요.우리의 공간은 제한적인데 추억은 계속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돌보지 않은 추억의 물건은 언젠가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비워내야 합니다.상자 속에 적재되어 있는 나의 추억을 꺼내보고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인지 선별하여 제대로 보관해 보세요. 편지의 경우 종이를 펴서 보관철에 넣어주세요. 언제나 꺼내볼 수 있도록 책장에 꽂아두세요.핸드폰 속에 많은 사진들이 있어 핸드폰 자체를 버리지 못하나요? 그렇다면 컴퓨터에 연도별, 공간별, 가족별로 분류하여 저장해 놓으세요.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열지 않아도 볼 수 있도록 포토북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추억을 먼지 쌓이게 두지 말고 언제든 돌볼 수 있도록 만드세요.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쟁여둔 물건도 정리하세요.1+1상품을 다 소비하기도 전에 나의 취향은 바뀔 수 있습니다. 대용량이 저렴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대가족이 아닌 이상 다 소비하기 힘들죠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귀한 우리 집 1평을 내가 아닌 물건에게 내어주지 마세요.냉장고에 많은 맥주와 음료수 오와 열을 맞춰 수납하는 것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냉장고의 본질은 냉기를 흐르게 하여 식재료를 잘 보관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너무 많은 물건들로 냉장고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건 아닌지,그보다 집에 들어오는 길 편의점에 들러 오늘 수고한 나에게 맥주 한 캔을 선물하는 경험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일상의 물건을 줄여서 호텔이나 카페처럼 우리 집을 만들면 불편하죠.하지만 과거의 물건과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물건을 정리하고 현재의 물건을 적정의 장소에 적당한 양만 가지고 있어도 우리 집을 호텔이나 카페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우리가 좋았던 공간에는 분명 취향과 더불어 여백이 있었다는 것을요. 2024.05.08 이지영 (주)새삶 대표이사
- 들어볼교양? [트렌드 톡톡] 즉각적인 쾌락 좇는 사회, 이대로 괜찮을까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아주대학교 김경일입니다. 우리가 중독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일상에 중독이 깊게 퍼져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엔 중독이라고 하면 마약이나 도박같이 어떤 특정한 사람들한테만 생길 수 있는 문제로 여겨졌거든요.물론 알코올 중독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중독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도 설마 내가?, 나는 아닐 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죠.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쇼핑, 인터넷, 게임 중독이란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다가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SNS까지 모두의 일상 영역으로 중독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SNS 중독 사례는 굉장히 그 중요한 측면 중에 하나죠. 우리 일상에 중독이 얼마나 퍼져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박사님께서 알려준 사연인데요. 이분은 너튜뷰를 종일 봐서 고민이란 분이셨어요. 얼마나 보면 종일 본다는 표현을 했을까요. 평소 좋아하는 채널의 영상이나 쇼츠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5~6시간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스마트폰을 쥐고 있으면서도 뭔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감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집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느라 수업을 못 가는 일이 반복되고,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에 스마트폰 배터리가 떨어질 것 같으니까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집으로 되돌아가서 충전하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당연히 약속시간엔 한참 늦었겠죠. 사실,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스마트폰을 충전해도 아무런 문제가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하지만 사연의 주인공은 그 잠시도 못 견딘 거죠. 이런 경우 본인이 스마트폰이나 SNS 중독이 아닐까 의심하고, 해결책을 찾을 생각으로 너튜브에 들어갔다가 오히려 더 빠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최근에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중독이 하나 더 있습니다. 뭘까요? 바로, 청소년 도박 중독입니다. 지금 도박 중독이라고 하니까 담배 연기 가득한 밀실이나 혹은 도박장을떠올리실 분들 많을 텐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온라인 접속만 가능하면 되니까요.즉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청소년 도박 중독의 경우 SNS나 게임을좀 많이 하는 거겠지라고 주위에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도파민 중독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도파민 중독이란 말이 얼마나 이슈가 됐는지 도파밍이란 말이 새로 생겼더라고요. 도파밍은 무슨 뜻일까요? 도파밍은 도파민이란 단어와 파밍. 즉 게임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농작물을 수확하는 것처럼, 아이템을 모으는 행위인 파밍을 결합한 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도파밍은 도파민이 분출되는 행위라면 무엇이든 시도하고 모아보려는 노력한다는 뜻이래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도파민을쫓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죠.도파민을 간단하게 정의한다면 쾌락과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성취와 보상, 쾌락을 관장하고 좋은 것을 계속하게 만들기 때문에 학습에도 굉장히 중요하죠. 한때 소확행이란 말이 유행했잖아요. 이런 일상의 행복감부터 짜릿함까지 우리가 먹고,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도파민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도파민이란 물질이 내성이 있고, 금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것에 자주 노출되면, 더 이상 약한 자극에는 분비되지 않아서 감흥이 사라지고, 계속해서 더 강한 자극이 들어와 줘야 분비가 되니까 중독에까지 이르게 되는 거죠. 결국, 우리가 흔히 쓰는 도파민 중독이 아니라, 중독이 왜 되는 거야? 도파민 때문이야!가 맞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독된 뇌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쉽고 짧은 수고를 한 뒤에도 보상과 큰 자극에만 쾌감을 느낀다는 건데 이는 위에서 언급한 금단증상으로 평소에 무기력하고 공허함을 느끼며, 우울과 불안, 또는 집중력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고요. 또는 뇌의 전전두엽이나 선조체, 미상핵이 손상되면서 충동 조절이 안 되고, 이성적 사고와 판단 능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뭔가를 계획하고 수행하는 능력이 떨어지죠. 이는 결국 사람의 성격과 의지를 결정하는데, 중독자들에게 왜 의지로 이걸 못 끊냐고 주변에 서 계속 얘기하지만, 의지를 담당하는 뇌 부분이 망가지기 때문에 애초에 올바른 접근이 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서 즉각적인 만족만을 추구하는 상태가 되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중독을 일으키는 도파민에 대해 이야기해 봤지만, 사실 도파민의 별명은 행복 호르몬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도파민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거라는 의미죠. 내가 도파민을 즉각적인 쾌락을 좇는 쪽으로만 쓰고 있다면, 도파민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거예요. 도파민이야말로 성취를 할 수 있게 해주고, 내가 무언갈 견디게 해주고,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거든요. SNS, 알코올처럼 즉각 만족을 주는 것은 조절하고, 참고 견뎌냈을 때 얻게 되는 지연 만족을 좇는 쪽으로 훈련해 보세요. 만약, 중독 물질이나 행위를 향한욕구가 너무 강하다면 예를 들어 찬물 샤워 같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의외로 도움이 됩니다. 우울하고, 불안한 분들이라면 운동하고, 명상하고, 감정 일기를 쓰는 것만큼좋은 일은 없죠. 매우 효과적이라는 뜻입니다.무엇보다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꼭 저와 같은 전문가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잊지 마세요. 지속적이고 꾸준한 치료야말로 중독에서 벗어나는 확실한 방법이니까요. 2024.04.29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
- 들어볼교양? [‘오디’로 여행갈까] 24화. 충주호와 종댕이길 <충북> 충청북도의 숨은 보석, 충주호와 종댕이길을 아시나요? 충주호는 맑은 물과 푸르른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호수로, 그 주변에는 산과 숲, 그리고 다양한 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호수 주변을 따라 이어지는 종댕이길은 산책로로서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를 즐기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데요. 충주호의 푸른 물과 종댕이길의 운치를 느끼며 힐링하는 특별한 여행의 순간을 함께해 볼까요? ☞ 충주호 : 충북 충주시 동량면 함암리 361 호수와 숲길이 만나 풍경 길을 만들다 충주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공 호수로, 육지 속의 바다라고도 불립니다. 풍광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죠.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013년에 조성된 종댕이길을 걸으면 충주호와 더불어 심항산도 두루 누릴 수 있습니다. 종댕이길은 총 7.5km 코스로 3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하지만 심항산을 크게 돌며 충주호를 감상하는 핵심 코스는 1시간 반이면 가능하죠. 종댕이라는 감칠맛 나는 이름은 인근 마을의 옛 지명에서 유래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숲을 살린 종댕이 오솔길을 지나면 충주호와 나란히 이어지는 둘레길이 시작되는데요. 종댕이길의 핵심 코스는 길 모양이 하트처럼 생겨 연인이 함께 걸으면 사랑이 깊어진다고 전합니다. 또 길 중간에 만나는 종댕이고개는 넘을 때마다 한 달씩 젊어진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죠.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 끝날 무렵,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상종마을 쪽으로 나가고, 다리를 건너지 않으면 숲해설 안내소를 거쳐 다시 오솔길 쪽으로 나가게 됩니다.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한층 맑아진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2024.04.25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 들어볼교양? [트렌드 톡톡] 2024 지속가능한 친환경 트렌드 지용승 우석대학교 교수 안녕하세요. 우석대학교 ESG 국가 정책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는 교수 지용승입니다. 오늘 이시간에는 ESG 경영에 필수인 지속가능한 친환경 트렌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그리고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가치로 ESG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ESG는 환경의 Environment, 사회의 Social, 지배구조의 Governance, 이렇게 세 개 단어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모든 민간과 공공의 영역에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한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가치입니다. 특히 2024년 우리는 친환경 노력으로 기후변화, 탄소배출, 환경영향 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추적하고 줄이기 위한 노력들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고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 정부, 그리고 시민 개개인은 이제 지속가능성을 글로벌 공동체의 필수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활용하고, 보다 엄격해진 ESG 정보 공개와 이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강력한 지원을 통해서 친환경 계획과 이를 적극 장려하는 인센티브에 대한 추진력들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초래한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기후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탄소중립 달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다수 국가에서는 지구 온도를 2C 이하로 제한하려는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에 맞춰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2024년 탄소중립을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노력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재생 가능한 청정에너지 사용입니다. 지속가능성 전략과 탄소중립을 위해 화석연료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2023년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8)의 기후 정상회담에서 핵심 이슈로 다뤄졌었습니다. 많은 나라들은 에너지 전환 계획의 일환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청정에너지, 즉 태양열, 풍력, 지열 등과 같은 재활용 그리고 재생 자원에서 생성된 전력의 사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둘째로 순환경제 모델 중 하나로 더 많은 재활용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입니다.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하고 기존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이 2024년 지속가능성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개념은 아니고 전 세계의 많은 가정과 기업에서 이미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을 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증가함에 따라서 재활용에 대한 더 많은 행동과 교육이 지속가능한 전략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Accenture)의 연구에 따르면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2030년까지 4조 5,000억 달러로, 한화로 약 6,232조 가량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업은 제품을 재사용 또는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재설계하고,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소비를 줄이고, 폐기물을 줄임으로써 순환 경제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급적 최소한의 상품을 소비하고 보다 더 친환경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탄소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024년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서 재활용 트렌드가 가속화 될 것입니다. 셋째로 지속가능한 운송 수단의 변화로 교통 및 인프라 개선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자전거 사용이 증가하고 저탄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전기 자동차 같은 운송 차량이 포함됩니다. 일부 국가들은 보다 더 에너지 효율적인 전기 자동차를 장려하고 있고 미래지향적인 운송 수단이 이제 전 세계의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에코 에너지 긱(Eco Energy Geek)의 설립자이자 CEO인 아담 스미스(Adam Smith)는 전 세계 지방정부와 민간 기업에서 지속가능한 교통을 선택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고, 이것은 전통적인 운송 수단들의 환경 영향성이나 높은 연료비용에 대한 문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화석연료 운송의 환경적 영향을 살펴보면, 2020년 자동차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의 41%를 차지했습니다. 이것은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도 많은 양입니다. 옥스퍼드 대학(Oxford University)의 연구에서도 하루에 한 번만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탄소 배출량을 67%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통은 이미 대부분의 나라들이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영역임이 분명하지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2024년 지속가능한 친환경 트렌드에서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는 음식물 쓰레기 감소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소비하기 위해 생산되는 모든 식품의 약 3분의 1이 폐기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약 13억 톤이 매립지로 향하는 양입니다. 이러한 양의 폐기물이 토양과 수질에 미치는 영향부터 유해한 악취와 독성 화학 물질 생성에 이르기까지 다중적인 영향을 미치며, 더 많은 매립지가 필요할 수 있다는 심각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전 세계 국가들의 지속가능성 기준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립지에 도달하는 폐기물의 약 72%가 퇴비화될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고 퇴비화가 비교적 쉽고 지속가능한 환경 해결책이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2024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섯째로 지속가능한 원자재 사용입니다. 포장재, 의류 섬유 그리고 건축 자재를 보다 지속가능한 천연 자원을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미생물에 의해서 쉽게 분해되거나 교체 가능한 재료를 선택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포장에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를 사용하고, 패션 산업에서 대나무나 유기농 면화 사용은 제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 친화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유행을 따르는 점 때문에 2024년부터 지속가능한 원자재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섯번째로 식물성과 대체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교(University of Oxford)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들이 육류나 유제품을 먹지 않게 되면 탄소발자국을 최대 73%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채식 식단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탄소감축과 건강상의 이점 그 이상으로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식량 생산과 관련해서 세계는 육류, 단백질 및 유제품의 대체 공급원을 매우 빠르게 찾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짜 고기와 가짜 치즈는 슈퍼마켓 진열대와 식당 메뉴에서 점점 더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2024년 보다 지속가능한 식품 선택에 대한 수요는 식품 제조업체와 소비자에게 더 광범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속가능한 기술 활용입니다. 인공지능(AI), 머신 러닝(ML) 그리고 기타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붐으로 2024년은 기술 중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해가 될 것입니다. 기업이 기후 영향을 고려할 때 몇 가지 주요 도구와 기능으로 지속가능성 목표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인공지능은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고, 배출량을 줄이며, 지속가능성 전략 개발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민간과 공공 조직은 AI의 기능을 활용하여 보다 정확하게 기후 예측을 제공하거나,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거나, 관련 협력 기관들의 낭비와 비효율성 등을 식별하는 자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4년 이후 지속가능성 트렌드는 기후 행동 및 환경 영향이라는 시급한 과제에 대해서 세계적인 대응이 적극적으로 형성될 것입니다. 이러한 주요 지속가능성 트렌드를 이해함으로써 정부, 기업 그리고 개인은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을 더 잘 탐색하고, 이러한 변화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채택한다면 우리 지구의 건강에 큰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맙습니다. 2024.04.22 지용승 우석대학교 교수
- 들어볼교양? [트렌드 톡톡] 말그릇이 큰 사람의 셀프 대화법 김윤나 말마음 연구소 소장 안녕하세요, 말마음 연구소 소장김윤나입니다.오늘 이 시간에는 말그릇이 큰 사람의 셀프 대화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사람마다 말을 담아내는 그릇이 하나씩 있는데요. 그 크기와 넓이, 깊이는 저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비슷한 자극에 놓였을 때 모두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이죠. 말그릇이 작은 사람 VS 큰 사람 말그릇이 작은 사람은 마음에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극이 불편해졌을 때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질대로, 습관적으로 말을 먼저 뱉어버립니다. 그래서 상대를 방어적으로 만들게 되고, 말해 놓고 후회하는 경우들이 많죠.상대적으로 말그릇이 큰 사람은 마음에 공간이 넉넉합니다. 그래서 어떤 자극이 주어졌을 때,대화의 목표가 뭔지, 내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대응하죠. 그런 대화는 나와 너, 그리고상황을 함께 고려합니다. 그래서 상대가 안전함을 느낄 수 있고, 말이 많지 않더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힘이 있죠. 여러분의 말그릇은 얼마나 되나요? 어떻게 하면 말그릇을 키울 수 있을까요? 그들은 자신만의 셀프 대화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셀프 토크는 혼잣말이라고도 불리죠. 말그릇을 키우기 위해 속으로 나 자신과 대화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것인데요, 오늘은 2가지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상황 한 가지를 두고 생각해 볼게요. 여기 엄마와 아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숙제를 하면서 아 숙제 싫어.이깟 숙제 사라졌으면 좋겠어!라고 말을 합니다. 엄마는 한두 번은 모른척 참아 주려고 하지만, 숙제할 때마다 그러니까 힘들고 짜증스럽습니다. 그래서 학생이 그럼 숙제 안 하고 뭐해! 너만 공부하냐! 하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고 맙니다. 이 사례는 저의 집에서도 일어나고, 많은 가정에서도 일어나는 일일 겁니다. 자, 이때 말그릇이 큰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셀프 토크 방법 - 먼저 말그릇이 큰 사람은 말하기 전에 속으로 잠깐! 지금 우리가 무엇을 느끼고 있지?라고묻습니다. 우리는 대화하면서 실시간으로 여러 감정을 느낍니다. 지금이 강의를 듣는 순간에도 심심함, 지루함, 반가움, 설렘등 다양한 감정들이 오가고 있겠죠. 숙제하기 싫어한다는 아이는 어떤 감정을 느낄까요? 언뜻 보기에는 짜증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의 감정은 그렇게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가 실제로 아이와 감정 카드를가지고 해보니까요. 짜증도 있지만, 걱정, 미안함, 두려움, 불안이 함께 있어요. 다만 아이는그것을 표현할 수는 없었던 것뿐이죠. 또한 엄마는 어떨까요? 엄마도 짜증스럽게 소리를 질렀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겁니다. 듣기싫어 짜증도 나지만, 걱정되고, 속상하고, 안타깝고 고민스러웠겠지요.이때 말그릇이 큰 사람은 무조건 말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우선 자신의 감정을 살핍니다. 그리고 아이의 감정도 추측해 보려고 하죠. 그러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문제가 잘 안 풀리니까 짜증 나지, 언제 다하나 싶어 걱정되고,엄마도 안타깝고 속상해. 짜증을 반복해서 들으니까 좀 힘들기도 하고.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면서 도 엄마의 역할에 맞는 말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셀프토크 방법 - 두 번째로 말그릇이 큰 사람은 이렇게 셀프 대화를 합니다.지금 우리가 원하는 게 뭐지?라고요. 바로 욕구를 묻는 것인데요, 욕구는 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방법하고는 좀 다른 개념이죠. 물 마실까, 콜라 마실까는 방법이라면,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는 것은 욕구죠. 대화할 때서로 방법이 달라서 마음이 불편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욕구는 본래 누구에게나 필요한것, 그래서 긍정적인 것이거든요. 따라서 서로 입장이 다를 때 욕구로 표현하면 대화가 보다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좀 전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 볼게요. 숙제를 하기 싫어서 짜증 내던 아이는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었을까요? 쉬고 싶은 욕구, 더 놀고 싶은 욕구, 어쩌면 수학을 잘하고 싶은 욕구가있었을지 모릅니다. 아이가 숙제 안 하고 노는 것에 동의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아이의 욕구 자체에는 그럴 수 있지하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엄마 역시도 화를 내고 말았지만, 긍정적인 욕구가 있었습니다. 아이를 돕고 싶은 욕구, 엄마도 편히 쉬고 싶은 욕구가 있었을 테죠. 그러니까 숙제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면 걱정되고,안타깝고, 짜증스러웠던 것이고요. 말그릇이 큰 사람은 내 맘 같지 않다고 남을 탓하지 않습니다. 너 때문에라고 시작하지 않고속으로 내가 뭘 원하지? 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찾으려고 하죠. 그리고 상대의 욕구를 인정해줄줄 압니다. 상대가 뭘 원할까? 하면서요. 그러면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너도 빨리 끝내고 쉬고 싶을 거야. 수학을 잘하고 싶겠지.엄마도 그래. 너를 돕고 싶은데, 가끔은 잘 안돼서어렵네.이렇게 말하면 우리는 서로 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마음이 불편하지만, 결국 한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이렇게 말그릇이 큰 사람은 자신과 셀프 토크를 할 줄 압니다. 속으로 자신에게 우리가 어떤감정을 느끼고 있지? 우리가 원하는 것이 뭐지?라고 질문하고 답을 찾는다는 거죠.일상의 대화를 살펴보면 우리는 너무 급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극이 오자마자 반응하니까요.그러나 속도가 너무 빠르면 사람을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저는 대화에 잠깐의 미세 멈춤이필요하다고 봐요. 잠깐 멈춰서 이 대화를 어떻게 하고 싶은가? 선택해 보는 거죠. 일상에서 자주 더 셀프 토크 질문법을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감정은 느끼고있나요? 무엇을 원하고 있습니까?평소에 연습해 두면 급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거예요. 단순한 듯 보이지만, 이 작은 실천이 우리의 대화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2024.04.15 김윤나 말마음 연구소 소장
- 들어볼교양? [‘오디’로 여행갈까] 23화. 박노수 미술관 <서울> 박노수 미술관은 한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 공간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조각가인 박노수의 작품을 전시하고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그의 예술적 업적을 경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로, 그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박노수 미술관의 매력적인 세계를 탐험하며 특별한 문화 체험을 즐겨볼까요? ☞ 박노수 미술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1길 34 동서양의 조화가 머무는 집 한국 동양화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남정 박노수 화백은 1973년, 옥인동의 한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프랑스양식의 외관을 가진 이 집은 아름다운 정원과 독특한 내부로 화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집의 외관은 프랑스식, 내부는 일본식과 한국식, 중국식 건축기술이 모두 들어간 독특한 양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원래 주인은 바로 친일파 윤덕영의 딸입니다. 윤덕영은 딸을 매우 아꼈는데, 가장 좋은 집을 주고 싶은 마음에 당대 최고의 건축가 박길룡에게 설계를 맡겨 집을 완성합니다. 기와집과 초가집 사이에서 2층의 양옥집은 눈에 띄었습니다. 윤덕영의 서양식 저택인 벽수산장이 화재로 소실된 후에는 더 두드러져 보였다고 합니다. 광복 후 친일파의 재산이 모두 환수되면서, 이 집의 주인은 계속 바뀌다가 결국 박노수 화백의 가족이 살게 되었습니다. 박노수 화백은 이 집에서 생을 마감했는데, 이후 종로구에서 집을 매입해 2013년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박노수 미술관은 화백의 그림과 생전에 모은 수집품, 직접 사용하던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 내용은 매년 바뀌지만, 박노수 화백이 사용하던 유품, 수석들은 복도와 정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박노수 화백은 수석을 모으는 취미가 있었는데, 돌 하나에 자연의 모든 모습이 담겨 있어, 그림의 영감을 받는 원천이라 했습니다. 박노수 미술관의 내부는 촬영이 불가능 합니다. 대신, 외부와 정원은 촬영이 가능합니다. 80년이 넘은 오래된 집이기 때문에, 내부를 둘러볼 때 마룻바닥이 삐걱이는 소리가 나고, 계단도 조심조심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세월만이 줄 수 있는 소리와 분위기는 이 집의 신비로움을 더해줍니다. 이 곳에 와본 사람들이 극찬한다는 정원은 집을 둘러싼 작은 규모이지만, 수석과 잘 관리된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선과 여백, 구도를 잘 구현해냈던 박노수 화백의 그림과 그에게 영감을 주던 자연은 정원에서 표현되어 있지요. 찬찬히 둘러보면서 주인을 닮아간다는 집의 모습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이 가이드는 김영하님의 목소리로 녹음 되었습니다. *자료협조 : 한국관광공사 2024.04.1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